방구석에서 10년 동안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방송만
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방송은 탄탄대로였어요
유튜브 실시간 방송 동접 9천 명도 찍어보고
게임에서도 높은 랭킹도 찍어보면서
성취감을 맛봤거든요

그런데 군대 때문에
방송 경력이 중단되었고
저는 그로인해 수익을 위해서
코인 투자를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엔딩은 폭락과 좌절
제 삶이 비참해지는 순간이었어요
그래서 거의 2년 간 아무것도 안 하고
집 - 헬스 - 집 이렇게 살았어요
(건강한 폐인 생활)

그러다가 2025년에는
우연히 텔레그램을 알게 되었는데
이 속에서는 에어드랍 정보가 정말 많고
제가 모르던 세상이 있더라고요

심지어 밋업에 나가서 노래를 부르면
오프라인에서 SBT와 토큰을 에어드랍을 주는
그런 신기한 밋업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이때 저는 뭔가 강력한 예감이 들었어요
'밋업에서 에어드랍을 할당해주는 시대가 열리겠구나'
그래서 그때부터
거의 모든 밋업에 다 참여하기 시작했어요

제 첫 밋업은 MissBLUM 이었어요
여기서는 에어드랍은 없었고 경품은 꽝이었지만
저의 첫 Web3 밋업이 시작된 순간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저는 계속해서 밋업을 다녔어요
그러다가 제가 예상했던 대로
밋업 에어드랍이 정말로 등장했습니다

라그랑주를 시작으로
밋업 에어드랍 메타가 시작된 거였어요
밋업에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토큰을 100만 원 ~ 400만 원어치 준다는 게
받고도 믿기지 않았지만 너무 재밌었어요

그리고 그 이후에는
문베일, 이클립스, 닐리온, 밈코어, 사이드킥
마이토시스, 사트레이어,
포탈투비트코인, 아이리스 등등

너무 많아서 기억이 전부 나지 않지만
많은 곳에서 밋업 에어드랍을 받았어요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결국은 KBW 행사까지 참석했었네요
KBW 에서는 심지어 개미 복장으로
밈코어에서 사이드 이벤트도 작게 열었어요

밋업 메타를 계기로 해서 제 인생에서
이렇게 많이 돌아다녀본 것은 역대급이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교류해본 것도 처음이었어요

심지어 밋업을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까
(프로젝트랑 직간접적인 교류로)
총 4곳의 앰버서더에 발탁되기도 했어요
1곳은 비록 제가 관뒀지만요

평생 해온 게임과 방송말고도
다른 것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제딴에는 정말 신기했어요

그러다가 에어드랍만 받은 걸로
천 만원가량이 모였는데
2025년 10월 10일 폭락 때 기회를 잡아서
선물과 현물로 강하게 베팅해서
2천만 원 가량을 먹어보기도 했어요

그렇게 목돈이 생기니까
예치작이나 런치패드에도 관심도 생겼고
점차적으로 Web3 시야가 확장되는 것 같았어요

심지어 이제는 영어를 배워서
Web3 업계의 텔레 채널 선배님들처럼 프로젝트를
시장에 빌딩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생겼습니다

밋업에서 영어로 코인 재단/프로젝트 사람들이랑
대화 나누는 사람들을 보면 멋지고 부럽더라고요
그리고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일단 여기까지 온 이상
이제는 지르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언어의 장벽을 뚫는 것이 2026년 목표네요

한 해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2025년은 저에게는 아주 큰 변화를 줬어서
제 인생에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아예 매매로 방향을 전환할까도 고민했는데
이건 안정적이지 않고 위험한 방향 같아서
파이프 라인을 여러 개 열어두는 걸로 노선을 정했어요

제가 2025년에 경험했던 것들이
헛되지 않게 Web3 생활을 더 열심히 해볼 생각이고
앞으로도 발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2025년을 마치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