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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결전의 날을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후퇴하는 양상이다. 주말 발표된 뉴욕타임스/시에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7개 경합주 중 4곳에서 박빙이긴 하지만 우위를 점하고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은 트럼프와 동률을 기록한데다, Des Moines Register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텃밭인 아이오와마저 해리스가 47%-44%로 앞섰다.

에머슨대 전국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49% 동률로 나타났고, HarrisX/Forbes 설문에서는 49%-48%로 해리스가 오차범위 우위를 기록했다. 모닝컨설트 설문에선 49%-47%로 해리스가 리드했다.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의 경우 지난 주만해도 67%에 육박했던 트럼프 승리 확률이 58%로 내려갔고, 프레딕트잇의 경우 심지어 해리스가 앞질렀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동전던지기’식 선거가 예상됨에 따라 현지시간 투표일인 화요일 밤 늦게까지 투표 결과나 명확한 방향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발표가 지연될 경우 트럼프가 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해 혼란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

트레이더들이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평가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4.26%으로 12bp 넘게 내렸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BBDXY)는 한때 0.7% 밀려 2주래 저점으로 후퇴했고, 트럼프 관세 공약에 민감한 미국의 최대 교역국 멕시코의 통화는 1.6%까지 절상되기도 했다. 달러-원(REGN) 환율은 한때 0.7% 빠졌다.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에 나서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은 트럼프 당선시 무역 압박을 받을 경우 미국으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Bloomberg.
Election: Oil Traders Hedge Against $100 Prices With US Election Underway

트레이더들이 미국 대선 이후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에 대비하는 등 미국 원유 선물에 대한 강세 베팅에 나섰다. 

블룸버그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현지시간 월요일 늦게 WTI 1,000만 배럴 이상에 해당하는 12월물 콜 옵션 계약이 인기 있는 90달러/100달러 스프레드 거래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계약의 만기는 11월 15일로, 향후 며칠 동안 유가가 강스파이크를 연출할 경우 선물 계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보호를 할 수 있다. 

WTI는 현지시간 화요일 5거래일 연속 올라 장중 한때 72달러를 상회했다. 옵션시장에서 4분기는 수년 만에 가장 큰 흐름 반전으로 시작됐다. 

11월 5일 미국 선거와 내년 1월 미 대통령 취임 사이의 기간 동안 주요 산유국들이 몰려 있는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이란은 미사일 등 각종 무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에 대한 복잡한 반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이번주 보도했다. 강경파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과 관련해 자신과 이견이 크다며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을 전격 해임하고, 후임으로 이스라엘 카츠를 임명했다.

- Bloomberg.
미국의 차기 지도자를 가리는 결전의 투표가 시작됐다. 두 번의 암살 시도와 대선 후보 중간 교체, 분열을 조장하는 막말과 민주주의 운명에 대한 경고로 점철된 이번 대선 레이스는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초접전으로,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지 아니면 트럼프가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번 선거에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한 이가 대통령에 당선되며, 만일 동률로 나올 경우 하원이 최종 결정한다. 지난 선거에서 바이든의 승리에 불복해 폭도들의 의회의사당 난입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트럼프는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는 없을 것이라면서, 패배시 “공정한 선거라면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요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의 투표 결과 집계는 2-3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CNN 등 미국 방송사가 공동 실시한 초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최대 관심사로 민주주의와 경제를 꼽았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탈세계화, 보호 무역주의 확산 속에 미 대선을 바라보는 세계 각 국의 시선 역시 복잡하기만 하다. 이미 유로 등 주요 환율과 미국채 변동성이 치솟은 가운데 개표가 진행되면서 선거 후폭풍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더욱 요동칠 위험이 있다. NewEdge Wealth의 Cameron Dawson은 “누가 이기든 간에 또 언제 그 결과가 나오든지 간에 사실상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며, 여론조사 결과가 워낙 초박빙이라 변동성을 유발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의 10월 서비스업이 예상보다 상당히 강한 확장세를 기록함에 따라 미국채 2년물 금리가 장중 한때 8월초 이래 고점을 경신하며 4.24%에 육박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주 FOMC에서 약 23bp의 금리 인하를, 연말까지 총 43bp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강한 지표에 연준 위원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빅테크 랠리에 S&P 500 지수가 1.2% 넘게 급등했다.

- Bloomberg.
Betfair Exchange, Polymarket, Kalshi and even PredictIt are all pricing Trump as having a greater than 74% probability of winning the election.
Donald Trump won the US presidential election, according to Fox and CNN.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5일 치뤄진 미국 대선에서 초박빙 예상을 뒤엎고 선거인단 과반인 295명까지 확보해 해리스 부통령(226명)을 따돌렸다. AP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17분 기준 전국 총투표(popular vote)에서도 트럼프는 득표율 51%를 기록함에 따라 화려하게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했고,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마저 장악하는 ‘트라이펙타(trifecta·3연승)’ 가능성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해리스와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고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약속했다. 트럼프는 교역상대국에 더 공격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고,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며, 2017년 도입했던 감세 정책을 연장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같은 정책이 시행되면 물가와 임금, 연방 재정 적자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고, 그 결과 고용을 보호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연준의 노력이 좀더 복잡해질 공산이 크다. 

연준 위원들은 일단 9월 50bp 빅컷에 이어 현지시간 목요일에도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점도표에서 제시했던 정책 완화 경로가 재검토될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20bp 넘게 올라 7월래 처음으로 4.48%마저 위협하는 등 채권시장이 발작했다.

동시에 ‘트럼프 트레이드’가 폭발적인 기세를 펼치면서 달러지수(DXY)는 2020년 이래 최대폭인 2% 가량 점프했고, 비트코인은 11% 가까이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달러-원 환율(REGN)은 한때 23원 이상 뛰어 1403.90으로 2년래 고점을 갈아치웠고, 멕시코 페소와 유로는 각각 달러 대비 3%, 2% 넘게 절하됐다.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올 들어 48번째 신기록을 경신하며 2.5% 올라 역사상 선거 다음날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 Bloomberg.
다수의 국내 시장전문가들은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중장기 시계에서 되돌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화당의 선전에 단기적으로는 달러화 및 미국 채권금리 동반 상승이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트럼프 1기에 강조됐던 보호무역주의와 환율전쟁은 달러-원 환율, 국내 경기 및 금리 모두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의 문홍철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과 공화당 우세 속에서 달러와 금리는 단기적으로 상방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도 “대선 이후의 장기적인 펀더멘털에 대해서는 2018년을 참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무역상대국 통화가 과한 약세를 보일 경우 견제할 것이며 미국 통화정책도 완화적으로 진행하도록 강요할 것”이라며 국고채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라고 문 연구원이 덧붙였다. 

키움증권의 김유미 이코노미스트 등도 “트럼프 당선 직후 일시적으로 달러 강세 압력이 높아질 수 있지만, 환율의 추가 상승폭 확대는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국고채 3년물 기준 3.0% 이상에서는 매수가 적절하다고 권고했다. 한국의 경우 트럼프 당선이 금리 인하 속도를 오히려 더 빠르게 할 수 있어 금리 상승 압력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안재균 연구원 역시 오늘자 보고서에서 트럼프 관세 부과에 따른 한국의 수출 축소를 우려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한은의 2차례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밤사이 1400원 선을 넘어선 달러-원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NH선물의 위재현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대선 패턴을 보면 대선 효과는 하루만에 되돌려지지 않고 2주 간 지속됐던 점을 감안할때 환율이 대선 당일 만큼은 아니겠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 Bloomberg.
Global Trade: Xi Is Better Prepared for Trump Even as 60% Tariffs Risk Chaos

2018년 도널드 트럼프가 중국과 무역 전쟁을 시작했을 때, 베이징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수세에 몰렸습니다. 이번에는 시진핑 주석이 더 준비가 된 상태로 맞서고 있으며, 잃을 것도 많습니다.

화요일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는 중국산 제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는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경제국들 간의 무역을 붕괴시킬 수준입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가 퇴임한 이후에도 고급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더욱 강화한 가운데 이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 사이 중국은 전략적으로 보다 강인해지고 반격할 준비를 갖추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습니다.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이제 농산물에 대한 관세와 함께 주요 미국 기업을 겨냥할 수 있는 ‘엔터티 리스트’뿐 아니라 중요한 원자재에 대한 수출 통제를 포함한 수단들을 확대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시 주석은 첫 무역전쟁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관세 전쟁을 피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중국은 디플레이션 압력과 부동산 문제에 시달리는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전기차와 배터리와 같은 제품 수출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 국회의원들은 성장 촉진을 위한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주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만약 트럼프가 관세 위협을 실행한다면 중국 당국은 경제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골드만 삭스 그룹은 지난주 더 강력한 대중 무역 제한이 시 주석으로 하여금 전통적으로 꺼려왔던 내수 소비 촉진에 나서게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60% 관세에 대해 보복할 수 있는 방안은 거의 없습니다,”라고 나티시스의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리시아 가르시아 에레로가 말했습니다. “중국은 시장이 중국을 처벌하지 않도록 더 큰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약 2년간의 위협, 관세 및 협상이 2020년 1월 체결된 협정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중국은 대미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제품을 2,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시기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양국 관계는 급속히 악화되었으며, 팬데믹 기간 동안 중국 수출이 급증하면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새로운 무역 전쟁은 세계 무역에 더 큰 타격을 줄 위험이 있습니다. 작년 중국 기업은 미국으로 5,0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을 수출했으며, 이는 전체 수출의 약 15%에 해당합니다. 미국이 이러한 제품 전체 또는 상당 부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이러한 매출은 사라질 수 있으며, 국내 경제가 약화되고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에게 추가적인 타격을 줄 것입니다.

트럼프의 새 관세 위협에 과도하게 대응하지 않으려는 중국 관리들은 또한 약하게 보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워싱턴에 본부를 둔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선임 고문이자 중국을 자주 방문하는 스콧 케네디는 말했습니다. 그는 시 주석 정부의 잠재적 대응 방안으로 중국 내 이익이 큰 미국 기업을 겨냥하는 것, 미국 국채를 매도하는 것, 위안화 평가절하, 유럽과 라틴아메리카에서의 외교 활동 강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중국은 더 이상 피니아타처럼 얻어맞고 싶지 않으며 맞대응하고 싶어 합니다,”라고 케네디는 중국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중국은 트럼프와 다시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중국의 변수 중 하나는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을 강력히 지지하는 인물로 떠올랐다는 점입니다. 테슬라 CEO인 이 억만장자는 중국에 상당한 사업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어, 그가 더 부드러운 접근을 촉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수요일 미국 시간으로 새벽에 승리를 선언하며 머스크를 칭찬했습니다.

하지만 무역 전쟁이 발발한다면 중국은 다시 맞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미국산 농산물이 다시 첫 번째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의 첫 임기 이후 브라질은 중국에 대한 최대 대두 공급국으로 입지를 강화했으며, 현재는 2020년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중국으로 급증했던 대두 수출을 대체하며 최대 옥수수 수입국으로도 자리 잡았습니다. 2016년 미국은 중국 대두 수입의 40% 이상을 공급했으나, 올해 첫 9개월 동안 그 비중은 18%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경제 둔화는 돼지 사육에 필요한 옥수수와 대두 수요가 감소하여 중국의 완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수입에 덜 의존할 수 있게 하고, 미국 외 다른 국가로의 구매 전환을 더 쉽게 만들었습니다.

“중국의 맞대응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베이징 싱크탱크 연구원이자 10년 전 중국의 제네바 유엔 대표부 부대표를 지낸 저우 샤오밍은 말했습니다. “쉬운 표적은 옥수수와 대두입니다. 중국은 브라질을 신뢰할 수 있는 대체 공급원으로 발전시키고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줄일 수 있게 되어 2018년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뚜렷한 표적은 줄어들었습니다. 미국으로부터의 중국 수입은 2021년 정점을 찍은 후 감소했으며, 베이징은 수년 동안 보잉의 신규 항공기를 구매하지 않아 또 다른 위협을 가할 카드가 부족해졌습니다. 무역 관계가 약화됨에 따라 미국과 중국 간 직접 투자 관계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중국의 투자 잔액은 2019년 정점보다 28%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자국 통화를 평가절하하여 수출품의 가격을 낮추려 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중국의 마지막 공식적인 평가절하는 2015년이었으나, 2018년 중반부터 2019년 중반까지의 첫 무역 갈등 중에는 위안화가 달러당 거의 7.2까지 하락하면서 수출품 가격을 낮춰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완충 효과를 제공했습니다.

중국 통화는 현재 비슷한 수준에 있지만,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전 세계 무역 상대국들을 자극하여 이들 역시 중국산 제품에 자체 관세를 부과할 위험이 있습니다. 저렴한 중국산 철강이 유입되면서 이미 각국이 철강에 대한 장벽을 높이고 있으며, 이 상황이 일반적인 무역 전쟁으로 번지면 더 많은 제품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 주석이 가진 주요 새 도구 중 하나는 수출 통제입니다. 이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자주 사용해온 조치입니다. 지난해 베이징은 반도체 제조, 통신 장비 및 방위 산업 전반에 걸쳐 널리 사용되는 갈륨과 게르마늄의 해외 판매를 제한했습니다. 중국은 이제 미국이 전략적 기술에 필요한 중요한 원자재에 대한 수출 제한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중에는 일부 반도체 장치에 사용되는 안티모니도 포함됩니다.

또한 중국은 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위한 보다 공식적인 절차도 마련했습니다. 당국은 지난 9월 PVH Corp.(타미 힐피거와 캘빈 클라인의 모회사)가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장 지역에서 인권 문제를 이유로 미국이 무역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은 또한 대만에 드론을 공급한 미국 드론 회사를 제재하여 중국에서 부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중국은 트럼프와 합의를 이루고자 합니다. 당선인은 미국 내 중국 투자를 허용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으며, 이는 일종의 협정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베이징의 중국과 세계화 연구소 설립자인 왕후이야오는 언급했습니다.

그럼에도 베이징은 최상의 결과를 기대하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위협을 실행하려 한다면 트럼프 또한 미국에 피해를 주고 미국 소비자 가격을 올리게 될 것입니다.

“이 시나리오를 대비해 중국이 할 수 있는 준비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결국 준비할 수 있는 것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라고 중국 상무부의 전 고문이자 현재 국제경제무역대학 중국 WTO 연구소 소장인 투신콴은 말했습니다.

“만병통치약은 없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만 대처할 수 있을 뿐입니다.”

- Bloomberg, Macro Trader.
Big Take: Powell Is Back in Trump’s World and About to Feel the Heat

미국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 한국 시간으로는 오늘 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제롬 파웰 연준 의장의 이날 하루 전반부는 순탄하게 흘러가겠지만, 후반부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0.25%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고 있다. 여기까지는 무난한 일정이다. 하지만 금리 발표 뒤 갖게 되는 기자 회견에서는 수 많은 질문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에 입성하게 되면서 이에 따른 미국 경제의 성장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금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초박빙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하게 트럼프가 이번 선거에서 쉽게 승리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은 이미 재빠른 리프라이싱에 돌입했다. 파월 의장은 이제 트럼프 2기 정부 (그리고 아마도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와 함께)가 가져올 영향을 연준이 잘 관리할 수 있다고 글로벌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 시장은 이미 트럼프 2기가 가져올 영향에 연준의 금리 경로 변화도 포함시키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이 수입하는 물품들에 대한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하고 기업 이익에서 초과 근무 수당에 이르기까지 여러 부문에 대한 세금을 줄이겠다고 약속해 왔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는 또한 연준의 리더십에도 변화를 주는 것을 고려중이고, 금리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일정 부분 발언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금융 시장은 선거 결과가 공화당에 유리하게 돌아선 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베팅 강도를 높였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미국의 빠른 경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한다. 미국채 장기물 금리가 20bp 가까이 급등했으며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이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의 정책 조합을 감안해 이번 선거 전과 비교해 더 적은 폭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JP모간의 경우 이번 회의에서 25bp 그리고 12월 회의에서의 추가 인하 전망을 계속 고수하고 있지만, 그 이후로는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간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Michael Feroli는 인터뷰에서 “이번주 목요일 FOMC는 아무 의미가 없고 12월 회의도 별로 의미가 없을 것”이라면서 “그 이후가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트럼프가 제안한 정책들이 어떤 우선 순위로 시행될지 알 수 없으며 이것만으로도 연준이 보다 신중하게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클 때에는 천천히 움직이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 전만 해도, 미국 경제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연착륙을 위한 궤도 위에 있었다. 비록 고용 시장이 약해진다는 조짐이 있기는 했지만, 실업률이 급등하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조금씩 떨어졌다. 하지만 이제 완전히 새로운 리스크가 등장했다.

미국인의 수입품 물가를 높이는 관세와 소비자 수요를 자극하는 세금 인하는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간주한다.

노무라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는 2025년에 75bp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대선 전에 내년 네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노무라는 이제 연준이 내년에 단 한 차례만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의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가 관세를 인상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이행하면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상승하고 성장률은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실 연준이 지난 9월 마침내 금리를 인하하기로 한 결정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비상사태가 끝났다는 증거들이 쌓이는 가운데 내려진 것이다. 그러나 미국 유권자들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생활비 상승으로 인한 타격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NBC 뉴스의 주요 격전주들에 대한 출구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약 22%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난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고 53%는 ‘어느 정도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코로나 이후 나타난 인플레이션을 겪은 연준은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고정되지 않을 수 있는 위험에 더욱 민감해졌다. 만일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된다는 징후가 나타나면 연준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거나 아예 중단할 수도 있다.

연준은 워싱턴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 오후 2시, 한국 시간으로는 내일 새벽 4시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그리고 30분 뒤에는 파월 의장이 기자들과 만난다. 파월 의장은 내일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비정치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하겠지만, 이번 선거 결과와 트럼프의 정책이 경제 및 인플레이션 전망을 바꿀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자들은 연준의 향후 경로에 대한 조그만 힌트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다.

- Bloomberg.
Monetary Policy: Trump Win Wreaks Havoc on Global Rate-Cut Expectations

세계 각국 및 지역 중앙은행들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입성으로 가장 우려하던 일들이 현실로 벌어질 지에 대해 부심하고 있다.   

트럼프가 공약한 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는 세계 무역 판도를 뒤흔들 수 있고, 감세 조치는 연방 정부의 재정을 악화시키며 불법 이민자 추방은 값싼 노동력 감소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두 가지 큰 리스크가 발생한다. 전세계적인 경제 성장 둔화와 미국내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기조에서 후퇴할 리스크가 있다. 그럴 경우 달러 강세가 진행되며 신흥국들은 자국의 금융상황을 완화할 여지가 축소될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의 Luis de Guindos 부총재는 6일 런던에서, “만약 미국과 같은 중요 국가가 중국과 같은 다른 주요국에 60% 관세를 부과한다면 직간접적인 영향과 그리고 상거래 편차가 엄청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그룹은 유럽에 대해 트럼프의 정책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전망을 이유로, ECB의 추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역시 미국의 고관세 부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완화를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지역이 그럴 여유가 있지는 않다. 신흥시장 국가들은 자국 통화를 지지하기 위해 매파 기조를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6일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금융당국들이 향후 맞닿뜨릴 수 있는 상황을 보여줬다.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미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아시아 일부 당국자들은 자국 통화를 방어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중앙은행(중앙은행) 다스 총재는 트럼프의 승리가 임박한 가운데 뭄바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도는 선거 여파와 기타 글로벌 문제에 대처하는 데 있어 “좋은 위치에 있으며” “매우 탄력적”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의 확실한 관세 대상인 중국 위안화는 1% 이상 하락했지만, 국유은행이 달러를 매도하며 위안화를 지지했다고 익명을 전제로 한 트레이더가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트럼프의 당선은 세계 경제에 광범위한 관세 인상을 예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그 외 국가에는 20% 관세를 부과할 태세라며 그럴 경우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20%를 넘어 20세기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인 멕시코와 캐나다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틱시스의 Alicia Garcia-Herrero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인민은행이 정책 완화를 더욱 서두를 수 밖에 없어 위안화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 연준이 자제 인하 속도를 늦춘다면 인근 중앙은행들은 그렇게 할 열의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Garcia-Herrero는 전화통화에서 “미국 시장은 환호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아시아 전역의 경제들이 주요 패배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책은 중앙은행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때에 인하 여지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대선 결과의 여파는 유럽에도 전해졌다. 특히 러시아군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감소를 우려하는 동유럽에서 그 경향이 두드러졌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계가 냉각될 것을 우려한 트레이더들은 유로화를 달러 대비 패리티(등가성)로 끌어내렸다.

- Bloomberg.
The Fed cut rates by 25 basis points, as expected, in a unanimous decision.

Jerome Powell said he won’t step down as chair if President-elect Donald Trump asks him to leave, and that demotion or removal of any board leaders isn’t permitted under the law. Powell also said he isn’t ruling “out or in” a further reduction in December.

Stocks hit fresh all-time highs, climbing alongside bonds and commodities, in a concerted cross-asset advance that by one measure was the best for a Federal Reserve day in 2024.

- Bloombeg.
연준이 지난 9월 50bp 빅컷에 이어 오늘 새벽 25bp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파월 연준의장은 경제가 강하고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당장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건너뛸 수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한때 12bp 넘게 빠지며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전일 급등분을 일부 되돌렸고, 스왑시장은 12월 25bp 추가 인하 기대를 약 65%로 반영했다.

S&P 500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며 6,000선에 바짝 다가서는 등 월가는 올들어 최고의 FOMC 데이를 보냈다. 블룸버그 달러지수(DXY)는 한때 8월래 최대폭인 0.9% 넘게 빠졌고, 원화를 포함해 신흥시장 통화가 반등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에게 평화적 권력 이양을 약속했다. 공화당은 백악관과 상원은 물론 하원까지 장악하는‘트라이펙타(trifecta·3연승)’를 향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대화 의지를 강조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양보하겠다는 의사는 비치지 않았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의 과거 제안대로 러시아와의 전쟁을 어떻게든 강제로 빨리 마무리지으려 할 경우 자국엔 비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전인대 상무위가 오늘 지방정부 장부외 부채 리파이낸싱 대책 등을 담은 재정 패키지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정부 지출과 차입의 규모에 대한 단서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 Bloom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