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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Take: Powell Is Back in Trump’s World and About to Feel the Heat

미국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 한국 시간으로는 오늘 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제롬 파웰 연준 의장의 이날 하루 전반부는 순탄하게 흘러가겠지만, 후반부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0.25%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고 있다. 여기까지는 무난한 일정이다. 하지만 금리 발표 뒤 갖게 되는 기자 회견에서는 수 많은 질문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에 입성하게 되면서 이에 따른 미국 경제의 성장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금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초박빙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하게 트럼프가 이번 선거에서 쉽게 승리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은 이미 재빠른 리프라이싱에 돌입했다. 파월 의장은 이제 트럼프 2기 정부 (그리고 아마도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와 함께)가 가져올 영향을 연준이 잘 관리할 수 있다고 글로벌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 시장은 이미 트럼프 2기가 가져올 영향에 연준의 금리 경로 변화도 포함시키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이 수입하는 물품들에 대한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하고 기업 이익에서 초과 근무 수당에 이르기까지 여러 부문에 대한 세금을 줄이겠다고 약속해 왔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는 또한 연준의 리더십에도 변화를 주는 것을 고려중이고, 금리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일정 부분 발언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금융 시장은 선거 결과가 공화당에 유리하게 돌아선 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베팅 강도를 높였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미국의 빠른 경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한다. 미국채 장기물 금리가 20bp 가까이 급등했으며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이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의 정책 조합을 감안해 이번 선거 전과 비교해 더 적은 폭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JP모간의 경우 이번 회의에서 25bp 그리고 12월 회의에서의 추가 인하 전망을 계속 고수하고 있지만, 그 이후로는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간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Michael Feroli는 인터뷰에서 “이번주 목요일 FOMC는 아무 의미가 없고 12월 회의도 별로 의미가 없을 것”이라면서 “그 이후가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트럼프가 제안한 정책들이 어떤 우선 순위로 시행될지 알 수 없으며 이것만으로도 연준이 보다 신중하게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클 때에는 천천히 움직이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 전만 해도, 미국 경제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연착륙을 위한 궤도 위에 있었다. 비록 고용 시장이 약해진다는 조짐이 있기는 했지만, 실업률이 급등하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조금씩 떨어졌다. 하지만 이제 완전히 새로운 리스크가 등장했다.

미국인의 수입품 물가를 높이는 관세와 소비자 수요를 자극하는 세금 인하는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간주한다.

노무라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는 2025년에 75bp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대선 전에 내년 네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노무라는 이제 연준이 내년에 단 한 차례만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의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가 관세를 인상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이행하면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상승하고 성장률은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실 연준이 지난 9월 마침내 금리를 인하하기로 한 결정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비상사태가 끝났다는 증거들이 쌓이는 가운데 내려진 것이다. 그러나 미국 유권자들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생활비 상승으로 인한 타격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NBC 뉴스의 주요 격전주들에 대한 출구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약 22%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난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고 53%는 ‘어느 정도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코로나 이후 나타난 인플레이션을 겪은 연준은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고정되지 않을 수 있는 위험에 더욱 민감해졌다. 만일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된다는 징후가 나타나면 연준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거나 아예 중단할 수도 있다.

연준은 워싱턴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 오후 2시, 한국 시간으로는 내일 새벽 4시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그리고 30분 뒤에는 파월 의장이 기자들과 만난다. 파월 의장은 내일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비정치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하겠지만, 이번 선거 결과와 트럼프의 정책이 경제 및 인플레이션 전망을 바꿀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자들은 연준의 향후 경로에 대한 조그만 힌트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다.

- Bloomberg.
Monetary Policy: Trump Win Wreaks Havoc on Global Rate-Cut Expectations

세계 각국 및 지역 중앙은행들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입성으로 가장 우려하던 일들이 현실로 벌어질 지에 대해 부심하고 있다.   

트럼프가 공약한 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는 세계 무역 판도를 뒤흔들 수 있고, 감세 조치는 연방 정부의 재정을 악화시키며 불법 이민자 추방은 값싼 노동력 감소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두 가지 큰 리스크가 발생한다. 전세계적인 경제 성장 둔화와 미국내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기조에서 후퇴할 리스크가 있다. 그럴 경우 달러 강세가 진행되며 신흥국들은 자국의 금융상황을 완화할 여지가 축소될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의 Luis de Guindos 부총재는 6일 런던에서, “만약 미국과 같은 중요 국가가 중국과 같은 다른 주요국에 60% 관세를 부과한다면 직간접적인 영향과 그리고 상거래 편차가 엄청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그룹은 유럽에 대해 트럼프의 정책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전망을 이유로, ECB의 추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역시 미국의 고관세 부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완화를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지역이 그럴 여유가 있지는 않다. 신흥시장 국가들은 자국 통화를 지지하기 위해 매파 기조를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6일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금융당국들이 향후 맞닿뜨릴 수 있는 상황을 보여줬다.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미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아시아 일부 당국자들은 자국 통화를 방어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중앙은행(중앙은행) 다스 총재는 트럼프의 승리가 임박한 가운데 뭄바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도는 선거 여파와 기타 글로벌 문제에 대처하는 데 있어 “좋은 위치에 있으며” “매우 탄력적”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의 확실한 관세 대상인 중국 위안화는 1% 이상 하락했지만, 국유은행이 달러를 매도하며 위안화를 지지했다고 익명을 전제로 한 트레이더가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트럼프의 당선은 세계 경제에 광범위한 관세 인상을 예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그 외 국가에는 20% 관세를 부과할 태세라며 그럴 경우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20%를 넘어 20세기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인 멕시코와 캐나다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틱시스의 Alicia Garcia-Herrero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인민은행이 정책 완화를 더욱 서두를 수 밖에 없어 위안화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 연준이 자제 인하 속도를 늦춘다면 인근 중앙은행들은 그렇게 할 열의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Garcia-Herrero는 전화통화에서 “미국 시장은 환호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아시아 전역의 경제들이 주요 패배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책은 중앙은행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때에 인하 여지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대선 결과의 여파는 유럽에도 전해졌다. 특히 러시아군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감소를 우려하는 동유럽에서 그 경향이 두드러졌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계가 냉각될 것을 우려한 트레이더들은 유로화를 달러 대비 패리티(등가성)로 끌어내렸다.

- Bloomberg.
The Fed cut rates by 25 basis points, as expected, in a unanimous decision.

Jerome Powell said he won’t step down as chair if President-elect Donald Trump asks him to leave, and that demotion or removal of any board leaders isn’t permitted under the law. Powell also said he isn’t ruling “out or in” a further reduction in December.

Stocks hit fresh all-time highs, climbing alongside bonds and commodities, in a concerted cross-asset advance that by one measure was the best for a Federal Reserve day in 2024.

- Bloombeg.
연준이 지난 9월 50bp 빅컷에 이어 오늘 새벽 25bp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파월 연준의장은 경제가 강하고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당장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건너뛸 수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한때 12bp 넘게 빠지며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전일 급등분을 일부 되돌렸고, 스왑시장은 12월 25bp 추가 인하 기대를 약 65%로 반영했다.

S&P 500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며 6,000선에 바짝 다가서는 등 월가는 올들어 최고의 FOMC 데이를 보냈다. 블룸버그 달러지수(DXY)는 한때 8월래 최대폭인 0.9% 넘게 빠졌고, 원화를 포함해 신흥시장 통화가 반등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에게 평화적 권력 이양을 약속했다. 공화당은 백악관과 상원은 물론 하원까지 장악하는‘트라이펙타(trifecta·3연승)’를 향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대화 의지를 강조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양보하겠다는 의사는 비치지 않았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의 과거 제안대로 러시아와의 전쟁을 어떻게든 강제로 빨리 마무리지으려 할 경우 자국엔 비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전인대 상무위가 오늘 지방정부 장부외 부채 리파이낸싱 대책 등을 담은 재정 패키지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정부 지출과 차입의 규모에 대한 단서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 Bloomberg.
지난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6.2bp 하락했지만, 낙폭의 대부분은 FOMC 결과가 공개되기 전에 발생했다. 달러인덱스 역시 미국채 금리와 유사하게 움직였다.

파월 연준 의장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선결과가 단기적으로 연준의 정책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요구하더라도 자신의 자리를 지킬 생각임을 분명히 밝혔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조광식 차장 등은 FOMC회의 결과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 보고서에서, 시장 관심이 FOMC 회의결과 보다 주로 美 대선에 집중됐다고 평가했다. 

FOMC 하루 전 강도 높게 진행되었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일부 되돌림되면서 금리가 하락하고 미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으며, 주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親기업정책 기대 속에 상승했다.

대다수 투자은행들은 대체로 금번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였고 시장을 놀라게 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의 김상훈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가 “트럼프 첫 당선 때보다는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오늘 아침 문자메시지에서 코멘트했다. 

그는 미국채 금리 상단은 이미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트레이드와 노랜딩전망 반영이 과도하다. 국고채는 한미 경기 차별화와 비둘기파 11월 금통위 전망을 감안해 3년물 2.95%, 10년물 3.1% 수준에서 금리반등시 꾸준히 비중 확대 권고한다고 했다.

- Bloomberg.
X: Trump’s Jawboner-in-Chief Act Is Coming Back to Global Markets

금융시장의 ‘수다쟁이 끝판왕’이 돌아왔다.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직을 맡는 동안 그의 쉴새 없는 트윗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 없이 무조건 확인해야만 했다. 그는 주식 시장이 오르면 환호했고, 주가가 떨어지면 “내가 이 사람을 어디서 데려왔을까” 라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거칠게 비난했다. 또 자신을 화나게 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괴롭히고, 다른 국가들을 향해 관세와 제재를 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 백만 명에 이르는 팔로워들에게 트위터를 통해 정책과 관련된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리고 이는 종종 갑작스러운 시장 변동을 유발시켰고, 금융시장 종사자들의 업무 과정을 뒤흔들고 이들이 밤잠을 설치게 만들기도 했다.

Interactive Brokers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 Steve Sosnick은 트럼프의 첫 임기에 대해 “나는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번 선거 승리로 트럼프가 백악관 재입성을 앞두고 있는 지금, Sosnick과 다른 월가 시장참가자들은 트럼프가 자신의 ‘트루스 소셜’ 플랫폼 등을 통해서 다시 발언을 쏟아낼 것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 역사상 어떤 대통령도 트럼프 만큼 자신의 성공을 금융 시장과 이렇게 밀접하게 연관 짓지는 않았다. 자유 세계의 그 어떤 지도자도 주가 상승을 자신의 성공에 대한 중요한 척도로 내세운 적이 없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는 자신의 첫 대통령 재임 중에 시장 움직임에 대해 최소 100번 이상의 트윗을 게재했다. 여기에는 ‘다우’, ‘나스닥’, ‘상승장’, ‘수익’, ‘승승장구’ 등의 멘션이 포함되어 있다.

반면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경우, 트럼프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단 몇 차례만 이 같은 코멘트를 남겼다. 올해의 경우 S&P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천 포인트를 넘겼을 때 등이었다. Sosnick은 “우리는 기본적으로 이제 거의 모든 것을 들을 수 있는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 Bloomberg.
Bond: JPMorgan’s Michele Says 5% Yields Would Be ‘Difficult’ to Absorb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인한 채권 시장의 혼란 속에 증시 랠리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까지 미국채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고 JP모간자산운용이 경고했다.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글로벌 채권 헤드인 Bob Michele는 감세 및 관세와 같은 트럼프의 공약이 시행될 경우 현재 4.3% 부근인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재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아문디 CIO Vincent Mortier 역시 5%는 주식에서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는 임계치라고 추정했다.

JP모간의 Bob Michele은 현지시간 목요일 한 행사에서 “5%는 몇 년 전만 해도 시장이 흡수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며 “이는 많은 자산군에 적용되는 할인율로, 그 결과 시장이 잠시 멈추고 횡보할 수 있다. 이같은 상황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년 1월 20일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 채권 투자자들이 저점매수에 나서면서 10년물 금리는 4% 부근에서 안정될 것으로 Michele은 예상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고 ‘합법적인 정책안’이 테이블 위에 올라오면 채권 매도세가 다시 불붙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의회와 새 행정부가 들어서고 이 모든 계획이 실현되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금까지 채권 시장의 변동성은 사상 최고치인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 이후 법인세 인하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과 규제 완화 기조로 오히려 S&P 500 지수는 연일 신고점을 다시 쓰고 있다. 

JP모간자산운용의 글로벌 주식 헤드 Paul Quinsee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식 리스크는 크지 않다며, 밸류에이션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 실적 호조가 증시를 계속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Bob Michele은 회의적이다. 그는 대선 캠페인에서 언급된 트럼프의 정책방안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연준이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어느 시점에서는 차입, 지출, 감세, 재정 부양 정책, 관세에 대해 연준이 이를 받아들이고 시장은 그것을 이끌 것이며 금리는 더 높아질 것이다”며 “따라서 금리가 실적 호조와 주식 밸류에이션이 흡수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 Bloomberg.
Short Selling: Hedge Funds Shorting Tesla Just Lost More Than $5 Billion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로 테슬라에 대한 숏 베팅에 나섰던 헤지 펀드들이 수 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당선자와 일론 머스크간의 특별한 관계 탓에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S3 파트너가 집계한 자료를 바탕으로 블룸버그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지난주 수요일 선거 당일부터 금요일 미국 주식 마감때까지 테슬라에 대해 숏 포지션을 가진 헤지 펀드들은 최소 52억 달러의 장부상 손실을 입었다.

또한 500개 이상의 헤지 펀드들의 포지션을 추적하는 Hazeltree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7월13일 이후 이번 선거일까지 약 4개월 사이 다수의 헤지펀드들이 테슬라에 대한 숏 포지션을 언와인딩 한것으로도 나타났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가장 큰 억만장자 팬으로 급부상했다.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트럼프의 선거 운동에 힘을 실어주며 2024년 대선의 최대 기부자 가운데 한 사람이 됐다. 트럼프가 충성스러운 지지자들에게 보상을 할 계획임을 분명히 밝힌 만큼, 머스크는 이제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헤지펀드 클린 에너지 트랜지션의 최고경영자(CEO)인 Per Lekander는 “우리는 선거에 돌입하기 전에 테슬라에 대해 약간의 숏 포지션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포지션을 ‘꽤 많이’ 줄이는 데 성공했고, 이는 손실이 ‘상당히 작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어쨋든 약간의 돈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11월 5일 선거 이후 테슬라 주가는 30% 가까이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2000억 달러 이상 늘었다. 그리고 이 회사에 대해 숏 베팅을 했던 헤지펀드들은 서둘러 태세를 전환했다.

Hazeltree가 제공한 주간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6일 현재, 헤지펀드의 7%만이 테슬라에 대한 순 숏 포지션을 갖고 있으며, 이는 7월 초의 17%에서 감소한 수치다.

- Bloomberg.
Policy: Silicon Valley Trump Supporters Have Big Plans for His Next Term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 당일 밤, 도널드 트럼프는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저택 ‘마라라고’에서 거액 기부자인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지지자들과 함께 축하 파티를 열었다. 그중에는 평소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실리콘밸리에서도 소수지만 충성심이 강한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축하행사에 참석한 Palantir Technologies Inc.의 고문 제이콥 헬버그(Jacob Helberg)는 현장 분위기에 대해 “고무적이었다”고 묘사했다.

그는 지난 6일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 미국에 다시 아침이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지금 우리 앞에는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초반부터 트럼프의 승리에 베팅했던 벤처캐피털 리스트와 테크놀로지스트들은 축배를 들며 트럼프 차기 정권이 다양한 측면에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정권은 보다 명확하고 바람직한 암호화폐 규제를 도입하고, 자본이득세 세율 인상을 피하며 반독점법에 대해 보다 완화적 접근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반독점법에 대한 완화는 벤처캐피털(VC)에게 가장 중요하며, 더 많은 스타트업 인수와 투자자 배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 진용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투자자 조 론스데일(Joe Lonsdale)은 8일 TV인터뷰에서 자신은 참여하지 않지만 “많은 친구들이 풀타임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가 처음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기 전부터 트럼프의 지지자였던 Andrill Industries 창업자 팔머 럭키(Palmer Luckey)는 7일 블룸버그 TV에서 차기 국방장관을 포함한 주요 직책의 인선을 담당하는 인수위원회와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말했다. 

럭키 회장은 트럼프의 거액 기부자인 머스크나 다른 인물이 유력 후보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이름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일부 VC들은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가 스타트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주1회 방송되는 팟캐스트 프로그램 ‘올인’의 공동 진행자이자 벤처투자자인 제이슨 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는 지난달 “기업인수합병과 기업공개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를 특히 반기는 것은 암호화폐 및 업계 투자자들이다.

Moonwalker Capital의 제너럴 파트너 타티아나 코프만(Tatiana Koffman)은 트럼프가 패배했다면 “큰 조정을 각오하고 있었다”면서 “많은 신규 자금이 펀드와 스타트업에 유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Bloomberg.
트럼프의 재선에 더해 공화당이 상원은 물론 하원마저 다수당이 될 공산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 전망이 월가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간밤 블룸버그 달러지수(BBDXY)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고, 유로화는 1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엔화와 캐나다 달러 약세도 주요 심리적 수준을 위협했고, 달러-원 환율(REGN)은 한때 1410원에 근접하며 2022년 11월 이후 고점을 경신했다.

기술적으로 보면 달러-원은 아직 극단적인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지는 않은 상태로, 단기적 관점에서 추가 원화 약세는 가능해 보인다. 상대강도지수(RSI)가 기준선인 70을 소폭 하회하고 있는데다, 이동평균수렴확산(MACD) 곡선이 시그널 값을 최근 상회하면서 높은 레벨임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매수 신호가 나왔다. JP모간과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두 달러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채 시장에선 트레이더들이 수요일 발표될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와 연준의 12월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2년물의 경우 장중 한때 11bp 넘게 뛰어 4.36%로 7월래 고점을 경신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이 전월비 0.3%으로 시장 예상치 0.2%를 상회하고 전년비도 2.6%으로 가팔라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FHN Financial의 Will Compernolle는 “뜨거운 CPI와 강한 소매판매에 12월 금리 인하가 경솔해보일 경우 2년물 금리가 4.45% 위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ollo Global의 Scott Kleinman은 인플레이션이 아직 길들여지지 않았다며 너무 마음을 놓아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미국채 금리 급등세에 뉴욕증시는 신기록 경신 랠리를 멈추고 약세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연일 신고가를 다시 쓰며 9만달러를 노리고 있다.

- Bloomberg.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와 또 다른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차기 미국 정부에서 관료주의를 해체시키고 과도한 규제를 없애며 낭비적인 지출을 줄이고 연방 기관을 재구조화하는 임무를 맡게 될 신생 ‘정부 효율성부(DOGE)’를 이끌 것이라고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가 현지시간 화요일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중 정부 효율성 노력이 ‘사기와 부적절한 지출’을 근절하기 위한 계획을 개발하고 연방 정부의 ‘완전한 재정 및 성과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표에서는 이 부서가 백악관의 관리예산처와 협력할 것이며, 늦어도 건국 250주년이 되는 2026년 7월4일까지는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달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트럼프 지지 연설에서 미국 연방 예산에서 최소 2조 달러를 줄일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나 2조 달러는 미국 의회가 국방을 포함한 정부 기관 운영에 매년 지출하는 금액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 Bloomberg.
달러 환산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 추이 및 고점 대비 하락폭
Luxury: Tick-tock - we all want a clock.

LVMH는 올해 6월 말 스위스 시계 브랜드 L’Épée 1839의 소유주인 Swiza를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수의 독특한 점은 대상이 손목시계 브랜드가 아닌, 시계 제조업체라는 점입니다. 럭셔리 업계의 선두 주자가 시계 공장을 인수한다는 것은 분명 특별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L’Épée의 시계는 전통적인 마차 시계, 뻐꾸기 시계, 또는 괘종시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대신 권총, 비행기, 경주차, 조정 보트, 빈티지 자동차, 수류탄 모양의 시계가 떠오릅니다. L’Épée는 아방가르드 시계 브랜드 MB&F와 협력하여 거대한 거미 모양의 시계를 제작하기도 했으며, 울리시 나르덴과는 부표 모양의 UFO를 탄생시켰습니다. 또한 L’Épée는 니치 시계 제작을 넘어 샤넬과 같은 유명 브랜드를 위한 작업도 수행합니다.

LVMH의 시계 및 주얼리 부문 책임자인 프레데릭 아르노는 “우리는 이 전문성을 당사의 다양한 브랜드에 적용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가능성은 이미 티파니 블루 색상의 뉴욕 택시나 루이비통의 열기구 모양 시계인 Montgolfière Aéro 같은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Montgolfière Aéro는 트렁크를 바구니로 사용하는 열기구 모양의 시계로, 다이아몬드로 세팅된 한정판 버전도 존재합니다.

LVMH뿐만 아니라 대형 럭셔리 브랜드들은 시계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7년경, 당시 반 클리프 앤 아펠(Van Cleef & Arpels) 사장이자 현재 리치몬트 CEO인 니콜라 보스가 오토마톤 전통을 부활시키며 21세기 초호화 시계 부흥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스위스 쥐라 지역의 오토마톤 제작자 프랑수아 주노드와 함께 작업해 보석으로 장식된 백금 요정이 연꽃 위에서 깨어나는 Fée Ondine이라는 첫 번째 “비범한 오브제”를 제작했습니다.

Fée Ondine은 이후 보석 새 두 마리가 머리를 움직이고 날개를 퍼덕이며 연못 가장자리를 걷는 Fontaine aux Oiseaux 같은 걸작들에 의해 그 빛을 잃었습니다. 이 작품은 2022년 제네바 고급 시계 대회에서 해당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기계식 시계 부문이 처음으로 추가된 해였습니다. 이 시계는 또한 상상 속의 꽃들이 피어나는 더 간단하고 소형화된, 그러나 여전히 값비싼 시계 시리즈의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니콜라 보스는 반 클리프 앤 아펠이 역사적 장식 기법을 부활시키며 스토리텔링을 담은 시계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언급하며, “시계 크기 안에서 그 작업을 해야 했던 점이 흥미로우면서도 답답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계보다 큰 캔버스를 제공하는 시계가 “시간만을 표시하는 메커니즘이 아니라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많은 수집가와 시계 애호가”를 끌어들였으며, “그들이 이미 시계로 탐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탐구했기 때문에 더 큰 크기와 다른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토리텔링”이라는 용어는 마케팅에서 과도하게 사용되어 그 가치를 잃었지만, 이번 부흥에서 이야기는 중심적 역할을 합니다. 샤넬의 시계 및 고급 주얼리 부문 사장 프레데릭 그랑지에는 춤추는 스톡맨 마네킹 다섯 개가 회전목마 위에서 올라갔다 내려가며, 알 볼리의 노래 “My Woman”에 맞춰 움직이는 뮤지컬 시계에 대해 “영감은 가브리엘 샤넬의 아파트와 그녀의 세계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합니다. 이 시계에서 시간 표시 기능은 음악과 움직임에 비해 부차적인 요소이지만, 세심한 고려 끝에 제작되었습니다. 이 시계는 €200만 이상의 가격에도 빠르게 판매되었습니다.

그랑지에는 시계 비즈니스가 “한정판 및 초고가 시계에 초점을 맞춘 부문”과 “데스크 클락 사업이 성장할 부문”으로 나뉜다고 말합니다. 이는 데스크 클락 사업으로 명성을 쌓아온 예거 르쿨트르에게 희소식입니다. 이들의 Atmos 시계는 대기 온도의 변화를 동력으로 사용하며, 1930년대부터 생산되어 왔습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마크 뉴슨에 의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후, 현재 뉴슨은 예거 르쿨트르의 또 다른 클래식인 8일용 데스크 클락을 작업 중입니다.

이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이름들도 있습니다. 올해 8월, 기욤 레데에 의해 재출시된 불캉은 JFK 공항 TWA 호텔에 있는 역사적 공공 시계를 기반으로 한 세 개의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한 새로운 데스크 클락을 공개했습니다. 레데는 “멋진 디자인이라고 생각했고, 비즈니스를 다각화할 좋은 방법이었다”고 말합니다.

- FT, Macro Trader.
The Big Take: Wall Street Math Wizards Are Decoding Private-Market Returns

사모시장(private markets)은 현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높은 차입 비용이 수익률을 압박하고, 투자 회수(exit)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규제 당국의 감시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은 사모시장의 오래된 문제를 다시 떠오르게 했습니다. 바로, 이들 비상장 자산의 성과를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이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 중 한 명이 바로 배리 그리피스입니다. 그는 바이아웃 펀드와 벤처캐피털을 포함한 사모시장 투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며, 이 시장의 투명성을 높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의 방법론은 다른 자산군과의 성과 비교를 가능하게 하고, 동시에 펀드 매니저들이 제공하는 실제 가치를 드러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사모시장은 성과를 자체 평가하고 이에 따라 막대한 보수를 지급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더욱이, 이와 같은 비유동성 자산의 성과를 해독하려는 시도는 금융위기 이전 모기지 채권과 파생상품 모델링 사례에서도 보듯, 위험이 따릅니다. 하지만 성공할 경우 보상은 클 것입니다. 2023년 기준 사모시장은 10.6조 달러에 달했으며, 2033년까지 25.1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Bain & Co. 추정).

그리피스는 사모시장에 대한 정량적 접근을 시도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그는 자신과 동료들이 개발한 ‘직접 알파(direct alpha)’ 접근법을 강조합니다. 알파란 매니저가 시장 평균을 초과 달성한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주식시장에서는 S&P 500과 같은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흔히 사용됩니다. 하지만 사모시장은 평가가 드물고 펀드 매니저들이 스스로 가치를 산정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동일하게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직접 알파는 사모펀드의 현금 흐름(자금 유입과 분배)을 동일 기간 동안 시장 지수(예: S&P 500)에 투자했을 경우와 비교합니다. 이를 통해 시장 초과 수익이나 시장 대비 저조한 성과를 측정합니다. 예를 들어, 2023년 발표된 연구에서 그리피스와 공저자들은 2,400개 이상의 바이아웃 펀드를 분석한 결과, 펀드들의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12.3%로 나타났으나, 직접 알파 분석에서는 시장 지수 기준 3.1%, 산업 지수 기준 1.7%로 측정되었습니다.

직접 알파는 캘프란-쇼어(Kaplan-Schoar) 사모시장 지수와 유사하지만, 연평균 수익률로 성과를 나타내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성과를 이해하는 방식에 더 가깝습니다. 이러한 방법론은 일본의 정부 연금 투자 기금(GPIF)이나 노르웨이 국부펀드(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와 같은 대형 기관 투자자들에 의해 점차 채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매니저들이 이 새로운 접근법을 환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히 사모펀드 매니저들은 절대 성과에 기반한 보상 구조에 익숙하며, 새로운 방법론은 이들의 기존 보상 체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일부 분석가들은 사모시장 성과 보고 방식이 자산의 실제 경제적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합니다. 예를 들어, 2022년 MSCI World 지수가 19% 하락했을 때 MSCI 사모펀드 지수는 약 절반 수준만 하락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사모시장이 “변동성 세탁(volatility laundering)“을 통해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낮게 보이게 한다고 비판합니다.

사모시장의 성과를 완전히 설명하는 도구를 개발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시장 퀀트들이 알파의 기초를 마련한 것은 1960년대였으나, 지수펀드가 대중화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였습니다. 그리피스는 “이 정보가 실무자들에게 더 많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하지만 사모시장은 모든 것이 느리게 진행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Bloomberg, Macro Tr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