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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e: Trump Is Promising Reciprocal Tariffs. What Are The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침내 “큰 폭탄”을 터뜨렸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미국이 전 세계와의 무역 관계를 재편시킬 수 있는 이른바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를 검토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의 조치에 서명했다. 이로 인해 여러 국가들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더 많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다른 국가들의 경제 활동이 둔화될 위험이 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이번 관세안이 4월 초에 준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 관세란 무엇인가?

무역에서 사용되는 ‘상호(reciprocal)’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양 당사자가 양자 간 무역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를 의미한다. 그리고 최근 수십 년 동안에는 일반적으로 무역 장벽을 낮추는 의미로 사용됐다. 미국에서는 1934년 상호 무역 협정법이 미국 보호 무역주의 시대의 종말을 알렸고, 미국과 교역 상대국가들이 서로의 상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 위해 협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트럼프와 그의 고문들은 많은 미국 무역 파트너의 관행이 미국 제조업을 희생시키면서 이들 국가의 수출업체를 미국 기업들보다 경쟁 우위에 두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트럼프의 첫 번째 임기때도 당시 상무부 장관이었던 윌버 로스가 미국이 교역 대상 국가들의 수입 관세에 맞춰 관세를 인상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이러한 ‘이상적’ 시스템 하에서 미국은 다른 국가들이 관세율을 낮출 때만 관세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 관세는 어떻게 적용되나?

백악관이 배포한 메모의 사본에 따르면, 미국이 부과할 새로운 수입 관세는 미국의 각 무역 파트너에 맞게 조정될 예정이다. 이번 상호관세의 목표는 미국 상품에 대한 상대국들의 자체 관세뿐만 아니라 불공평하다고 간주되는 기업에 대한 보조금, 규제, 부가가치세(VAT), 환율, 느슨한 지적 재산권 보호 등 미국 제조업체를 불리하게 만드는 것으로 간주되는 기타 요인들을 상쇄시키는 것이다.

이같은 이른바 ‘비관세 장벽’들은 정량화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국가별로 새로운 관세를 제안해야 하는 미국 무역대표부와 상무부에 큰 어려움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상호 관세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부과될 수 있다. 특정 제품이나 전체 산업별로 부과될 수도 있고, 특정 국가에서 들어오는 제품들에 평균 관세로도 적용될 수 있다.

이론적으로 미국은 상호주의를 위해 일부 경우에는 관세를 낮출 수도 있지만, 트럼프의 보호주의적 입장을 고려할 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상호 관세는 트럼프의 원래 계획인 보편적 관세와 어떻게 다른가?

트럼프는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2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리고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이후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상호’ 정책은 각 무역 관계의 특성에 보다 잘 부합하도록 맞춰질 것이다. 이는 일부 국가, 특히 미국 기업에 대한 장벽이 거의 없는 국가들은 관세에서 대부분 면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어느 국가들이 피해를 보게 될까?

미국이 자국 상품에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들의 관세 수준과 일치하는 관세를 부과한다면, 신흥시장 국가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과 무역 파트너 간의 관세율을 비교한 결과, 인도와 아르헨티나 그리고 대부분의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의 “공정성”에 대한 보다 일반적인 정의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이번 상호 관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은 전반적으로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다른 나라로수출하는 것보다 다른 국가에서 수입하는 것이 더 많다는 뜻이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불균형을 근본적으로 불공평한 것으로 간주한다. 그는 다른 나라에서 판매되는 미국산 제품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 특히 유럽연합의 15% 부가가치세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일본에도 역시 소비세로 알려진 부가가치세가 존재한다.

- Bloomberg.
Market Reaction: Trump’s Tariffs Are a Mystery, So Investors Keep Buying Stock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하면서, 우방이든 경쟁국이든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뒤로 월스트리트는 그가 과연 관세를 “실제로 매기게 될지, 아니면 아닐지”를 놓고 계속 추측해왔다. 초기에 주식시장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지만, 최근 행정부 정책이 연기에다 각종 예외까지 뒤섞여 혼선을 빚자, 시장 분위기는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각종 노이즈를 무시한 채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트럼프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3월부터 발효하고, 여러 교역 상대국에 대해 상호보복 관세를 4월부터 실행할 것이라고 발표해 “글로벌 무역전쟁” 위협이 여전히 현실적으로 남아 있음에도,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지난주 장을 마쳤다. 문제는, 이런 매수세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크게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 제대로 평가한 결과”인지, 아니면 “매우 위험한 낙관론”인지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이 관세가 예상보다 덜 가혹하리라 깨닫는다면, 이는 시장 기대 대비 호재가 될 것입니다.”
— 앤드루 슬리몬, 모건스탠리 포트폴리오 매니저

슬리몬은 다만 시장 심리가 여전히 취약해, 투자자들이 행정부 계획의 리스크를 무서워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최근 주식으로 들어온 자금 상당 부분이 “더 민감한 주주들”에게서 나오고 있는데, 이들은 충격에 더 쉽게 반응할 수 있어 시장이 헤드라인에 과민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무역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당시에도 비슷한 무역전쟁이 예고된 바 있다.

“정책 불확실성과 시장 암시 변동성은 보통 함께 움직이는데, 이 관계를 보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애덤 턴퀴스트, LPL 파이낸셜 수석 기술전략가

중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까지 투자자들은 그런 시나리오에 대비하지 않고 있다. 헤지펀드와 기타 대형 투기세력들은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 선물을 16주 연속 순매도 포지션으로 유지 중이라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데이터가 보여준다. 이들의 순매도 포지션은 현재 5만 9천 계약 부근으로, 엔캐리트레이드가 해소되던 7월 중순 수준과 비슷하다. 그 당시 VIX는 팬데믹 시기 이래 최고치까지 치솟았고, S&P 500이 급락해 저변동성을 믿었던 주식투자자들이 불시에 타격을 입었다.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아지면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향해 계속 랠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 애덤 턴퀴스트

즉, 올해 S&P 500이 12% 오를 것이라던 전략가들의 전망이 흔들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관세 이슈는 금융시장의 핵심 리스크 중 하나입니다. 다만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는 모르는(known unknowns)’ 사안이라서 최종 규모나 범위,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결론적으로 시끄러운 뉴스 대신 명확한 정책 가시성이 나아질 필요가 있습니다.”
— 빌 스털링, GW&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글로벌 전략가

월가 은행들도 이에 동의한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전망에서 관세를 주된 하방위험으로 지목했고, 에버코어ISI 역시 정책 불투명성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에 따르면 시총 상위 50개 S&P 500 기업에서, 일종의 ‘주가 취약도(stock fragility)’—최근 변동성 대비 일간 주가 움직임 정도—가 30년 만에 최고 수준에 육박한다.

“관세와 보복조치가 확대될 것이고, 2017년 감세 연장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재정 제약도 있어, 주식시장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작년보다 더 많은 등락을 보이면서도 전반적으로는 제한적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본다.”
— 애덤 턴퀴스트

현재 4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은 미국 기업들도 무역 긴장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포드는 지난주, 미국이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를 3월 4일로 연기했지만, 이는 미국 자동차 업계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금요일 “자동차에 관한 별도 관세를 4월 2일께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멕시코·캐나다 관세가 연기된다는 소식이 나오기 전 S&P 500이 잠시 하락했던 점에서 보듯, 미국 주식은 차분하고 과잉반응하지는 않지만, 나쁜 소식이 오면 방어 여력이 많지 않습니다.”
— RBC 캐피털 마켓 전략가 로리 칼바시나

실제로 지난 2월 3일 트럼프가 “이웃 나라(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를 선언하자, 그날 아침 S&P 500이 한때 2% 가까이 급락했으나, 관세 부과가 뒤로 미뤄진다는 게 알려지면서 낙폭 대부분을 회복했다.

주가가 겉으로는 탄탄해 보이지만, 실제보다 강하게 보이는 착시일 수도 있다. 예컨대 지난 목요일, 트럼프가 보복 관세 의지를 밝혔음에도 S&P 500이 1% 오른 건, “관세를 당장 시행하지 않는구나, 어쩌면 더 연기될 수도 있겠다”라는 안도감이 시장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1% 상승 중 40% 이상이 엔비디아·애플·테슬라 단 3개 종목에서 나왔다.

결국 이것이 현재 주식시장의 핵심 위험이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주식 상승을 견인해온 것은 빅테크 기업들이었고, AI 기술 발전으로 그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지만, 동시에 이들 고평가주들의 취약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발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에 대한 불안도 한몫한다.

“지금 시장에서 저가매수(dip buying)가 지속 가능하냐”가 관건인데, “이미 거의 모든 투자자가 시장에 들어온 상태”라고 골드만삭스 전술전문가 스콧 러브너는 말한다. 빅테크가 ‘저가매수’의 핵심축이었는데, 이 그룹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면 시장 전체가 타격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월스트리트가 관세 리스크를 전혀 무시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종목을 가려 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UBS가 선정한 ‘관세 리스크 보유 종목’ 바스켓은 올해 1% 하락해, S&P 500(연초대비 +4%)와 크게 격차를 보이며 뒤처졌다.

“주식시장은 관세 위협이 전혀 없던 상황보다 지금 다소 낮은 수준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들이 25% 전면적 관세(universal tariffs)를 전부 반영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관세가 올라갈 거라는 점은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 에릭 라셀레스, RBC 글로벌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

- Bloomberg, Macro Trader.
간밤 미국 금융시장이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일부 연준 인사들은 현재 통화정책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총재는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향후 2년내 2% 인플레이션으로 되돌아가기에 현재 통화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역시 통화정책에 대해 “좋은 상태에 있다”고 발언했다.

유럽에서는 주요국 정상들이 미국의 압박에 머리를 맞대고 공동채 발행 등 국방비 증액에 대해 활발한 논의중이다. 호주 중앙은행은 오늘 2020년 이후 처음에 해당하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례적으로 중국 기업인들과 만나 친기업 행보를 보였다.

월요일 달러-원 환율(BGN)은 전거래일 대비 약 1원 오른 1.441원 부근에서 마감했다. 한때 1,445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미국 금융시장 휴장 속에 방향성 없이 횡보하는 양상이 지속됐다. 주요 통화에서도 큰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의한 피로감과 평소보다 적은 거래량 속에서 옵션 투자자들은 롱감마를 되감는 모습이었다. 유로-달러 변동성 1주일물은 6거래일째 밀렸다. 

- Bloomberg.
China: Four Reasons to Buy China Tech, and One Fatal Snag

홍콩 항셍테크 지수는 올해 들어 23% 급등해 나스닥 100의 5.3% 상승을 훨씬 앞질렀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주가는 2022년 수준으로 회복했고, 전기차 제조사인 비야디와 샤오미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금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질문은, 뒤늦게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자들도 이 랠리를 여전히 쫓아갈 수 있느냐이다. 중국의 대형 IT 기업들은 역사적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저평가 상태지만, 이들을 사는 일은 결코 마음이 편한 투자가 아니다. 지난 5년 동안 중국 정부의 규제가 ‘황금알을 낳던 거위’를 사실상 죽이면서, 투자자들은 좌절과 분노, 체념의 단계를 거쳐야 했다.

그럼에도 중국을 둘러싼 분위기는 개선 중이며, 그 랠리가 이어질 만한 근거가 네 가지 존재한다—다만 동시에 중대한 장애물도 하나 있다.

1. 규제로 인한 가치 훼손이 주 요인이었고, 최근 규제가 완화될 조짐

몇 년 새 중국 테크 기업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규제 탄압이었다. 역설적이게도, 경제 침체가 지속되면서 인터넷 플랫폼들의 정치적 위상이 다시 높아지는 중이다. 베이징 당국은 일자리 잃은 사람들에게 소득원을 제공하기 위해 대형 테크 기업에 의존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메이투안의 배달원 수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거의 3배로 늘었고, 승차공유 서비스 등록 운전자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2배 이상 증가했다. 2023년 기준 중국에는 1억8천만 명의 자영업자가 있어 비(非)농업 인력의 30%를 차지한다. 테크 기업들은 이들의 생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셈이다.

실제로, 시진핑 주석이 월요일 개최된 한 모임에서 정부의 단속으로 가장 타격을 입은 잭 마윈와 다른 주요 기업인들을 이례적으로 만났다. 이것은 수년간의 혼란 후 사기업을 지지한다는 신호다. 상징적으로, 대형 테크 기업들은 더 이상 중소기업을 압박하고 신생 스타트업을 질식시키는 ‘악당’이 아니라, 사회 안정에 필수적 존재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대학 졸업 후 지루한 사무직 대신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개인 브랜드 육성을 선호하는 젊은이들에게 일종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2. 투자자 포지셔닝 변화

중국발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기존 오픈AI 수준에 근접한 AI 모델을 훨씬 낮은 비용으로 만들었다는 소식은, 'Magnificent Seven'에만 집중하던 글로벌 운용사들에 대한 경종이 되었다. 중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앞서 나가고 있다는 증거가 쌓이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는 중이다. 이런 리밸런싱과 “미국 예외주의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커진다면, 이번 랠리는 추가 상승 여지를 갖게 될 수 있다.

3. 지정학적 환경 완화

바이든 정부 시절,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편에 서는 듯 보이자, 글로벌 투자자들은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제재 리스트에 오를 것을 우려해 중국에서 빠져나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문제 등 온갖 드라마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는 “거래(협상) 지향”이고 분쟁을 해결하기를 원하는 인물로 여겨진다. 실제로 이른바 ‘평화 테마주(peace trades)’—우크라이나 달러채, 러시아 루블, 독일 주식—가 중국 주식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4. 거시경제 여건 완화

1월 신규 통화공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9월 시 주석이 약속한 재정 부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월에 발행된 지방정부채 규모는 6,930억 위안(미화 960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 2,950억 위안에서 크게 늘었다. 또한 베이징은 내수 소비 촉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이는 소비자 테크 종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이 모든 호재 속에서도, 걸림돌이 하나 있다. 중국은 여전히 매우 치열한 경쟁 시장이라는 점이다. ‘가장 우수한 두뇌’들이 서로 시장점유율을 뺏고 빼앗기며 디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기업 이익률을 낮출 것이다.

이미 지난주 몇 가지 경고음이 나왔다. 예를 들어, BYD는 거의 모든 차량(최저가가 6만9,800위안인 모델 포함)에 자율주행 기능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전기차 업계의 가격 전쟁에서 새로운 전선을 열어젖힌 셈이다. 한편, 전자상거래 대기업 징둥닷컴은 음식 배달 사업에 뛰어든다고 발표했는데, 1년간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하면서, 이미 메이투안과 알리바바의 어러머(Eleme)가 과점하던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발표 직후 메이투안 주가는 4.1% 하락했다.

결국 시장이 제대로 깨어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한동안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았던 중국이 다시 흥미로운 존재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 Bloomberg, Macro Trader.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 위협을 구체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막기 위해 자동차 및 기타 상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논의할 준비가 되었다며 협상에 나섰다.

뉴욕증시는 전일에 이어 재차 신고점을 경신했다. 연준이 의사록을 통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확인시켜줬지만, 부채한도 이슈로 대차대조표 축소를 잠시 멈추거나 늦춰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하락했다. 

간밤 달러-원 환율(BGN)은 전거래일 대비 약 2.3원 오른 1,441원 부근에서 마감했다. 전반적인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4거래일째 1,440원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한 셈이다.

트럼프가 우크라이나를 맹비난한 이후 동유럽 통화와 유로 하락세가 도드라졌고, 미국이 중국의 대미 수입과 투자를 늘리는 무역협정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는 보도에 위안화가 잠시 반등했다.

- Bloomberg.
Deal: The Unicorn Boom Is Over, and Startups Are Getting Desperate

한때 실리콘밸리는, 세상의 모든 관심이 인공지능(AI)만 쫓기 전에도 떠오르는 스타트업들로 들썩인 적이 있었다. 코로나 시기 테크 붐이 정점이었던 2021년 무렵, 10억 달러 이상 가치를 평가받은 이른바 ‘유니콘’ 스타트업은 1,000곳이 훌쩍 넘었다. 가령 가짜 고기를 만드는 임파서블 푸드, 집안 유지·보수 중개 플랫폼 섬택, 온라인 강의 플랫폼 마스터클래스 등이 그런 예다. 그러다 금리 상승, 신규 상장 시장 냉각, 그리고 AI가 아닌 스타트업들은 ‘지난 시절’이라는 인식이 겹치면서 타격을 받았다.

그렇게 오랫동안 예견되어 온 구조조정이 이제 가시화되고 있다. 2021년에만 354곳이 새로 유니콘에 등극했는데,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일랴 스트레불라에프 교수에 따르면 이 중 IPO에 성공한 기업은 6곳뿐이다. 또 4곳은 기업인수목적회사를 통해 상장했고, 10곳이 인수·합병되었으며 그중 몇 곳은 10억 달러 이하 가격으로 매각되었다. 그 외 보어리 파밍 같은 실내농업 업체나 AI 헬스케어 기업 포워드 헬스 등은 아예 문을 닫았다. 2022년에 38억 달러 가치로 평가받았던 화물 중개 스타트업 컨보이는 다음 해 붕괴해, 공급망 회사 플렉스포트가 헐값에 자산을 사들였다.

법률회사 펜윅 앤 웨스트의 파트너 샘 앵거스는 “어떤 스타트업들은 마치 ‘바닥이 갑자기 꺼졌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펀딩 상황이 확 달라졌다”고 말했다.

지금은 ‘좀비 유니콘’ 시대다. 벤처캐피털 투자로 유니콘 반열에 오른 뒤 아직 상장도 인수도 안 된 회사가 총 1,200곳에 달한다고 스타트업 정보 업체 CB Insights는 밝힌다. 거액 투자를 받아온 스타트업들은 이제 필사적인 방법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특히 후기 단계 스타트업들은 규모 있는 운영 자금이 필요하지만, 과거처럼 10억 달러 이상의 밸류에이션에 기꺼이 투자할 투자자는 줄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할인(Down round)이나 매각 외에는 완전히 파산 상태로 가는 걸 막을 길이 없는 경우도 있다.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식기 시작한 건 2022년으로, 연준이 10여 년 만의 초저금리 기조를 거둬들이며 연이어 금리를 인상한 것이 큰 이유 중 하나다. 이로 인해 비용 절감과 업계 전반의 정리해고가 뒤따랐는데, 자료 업체 Statista에 따르면 그 정점은 2023년 1분기였다. 많은 회사들이 벤처캐피털에 의존하던 ‘고성장’ 노선을 접고, 단기적인 수익성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초창기부터 당장의 이익보다는 거액 자금을 유치해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모델로 설계된 스타트업도 적지 않다. 기존처럼 투자 유치와 기업가치 상승을 무한정 반복할 수 없게 되자, 이 공식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늘었다. 파이낸셜 테크 회사 카르타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유니콘 된 회사 중 30% 이하만이 지난 3년간 신규 자금을 유치했으며, 그중 절반 가까이는 ‘다운 라운드(기업가치가 과거보다 낮은 상태에서 자금조달)’를 했다.

예를 들어 유명인 영상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미오는 한때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였으나, 작년에 약 90% 할인가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전했다. 또 핀테크 회사 램프는 최근 2년 새 2차례 상당한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는데, 3년 전 80억 달러 대비 낮은 기업가치에서 거래를 마쳤다.

물론 다운 라운드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다시 궤도에 오르는 스타트업도 있다. 예컨대 계약업자 소프트웨어 회사 서비스타이탄은 2022년에 불리한 조건으로 돈을 모았지만, 이후 2024년에 상장하면서 그 가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냈다. 현재 시가총액은 94억 달러로, 2021년 최고치였던 95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감원과 다운 라운드가 겹치면 악순환이 생길 위험도 크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은 앞으로 더 성장하리라는 ‘모멘텀’ 스토리를 투자자에게 파는데, 비용 절감과 단기 수익성에 집중하기로 선회하면 그러한 성장 서사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또 직원 입장에서는 주식매수선택권이 보상책인 경우가 많은데, 회사 가치가 낮아지면 이직을 택하는 사례가 늘어난다.

스타트업들이 고르는 전략은 다양하다. 상대적으로 건전한 회사라면, 신규 자금 조달을 “이전 라운드의 연장선”으로 분류해, 기업가치가 오르지 않았다는 현실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식이다. 이렇게 밸류에이션이 ‘플랫’하게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요즘 환경에서는 성공처럼 여겨진다.

더 힘든 회사들은 그보다 더 안 좋은 조건으로 자금 조달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전 투자자가 추가로 투자하지 않으면 기존 지분을 상실하도록 하는 계약(‘Pay-to-play’) 같은 오너십 구조 변경이다. 이런 딜은 당연히 기존 투자자 입장에서 달갑지 않다. 결제 스타트업 볼트의 공동창업자 라이언 브레스로도 지난해 이 같은 라운드를 추진했으나, 대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문제는 이렇게 추가 자금을 투입해도, 실제 회사 전망이 밝지 않으면 악수가 될 수 있다. 디지털 약국 트루필은 페이 투 플레이를 통한 라운드 후 인수됐지만, 2021년 가치 대비 1/3 가격에 매각되었다고 피치북 데이터는 전한다. “이런 식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건 거의 끝났다는 신호”라며, “그런 회사에 더 투자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앵콜크 캐피털의 설립자 제프 클라비에는 말한다.

재무 여력이 넉넉한 사모펀드 등 투자회사들이 이들 ‘성장 정체’ 스타트업을 인수할 수도 있다. 그러나 “2021년 투자자들이 줬던 가치를 이제는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배터리벤처스의 제너럴 파트너 첼시 스토너는 말한다.

여전히 낙관론자들은 어떤 요인이 다시 테크에 대한 열광을 부추기거나, 리나 칸이 물러난 트럼프 정부가 M&A나 IPO 시장을 진작해줄 가능성을 기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처 벤처캐피털의 창립자 겸 대표인 그렉 마틴은, 많은 유니콘들이 유일하게(하지만 가능성 낮은) 바라는 건 “시장이 또 한 번 미쳐 날뛰는” 상황뿐이라고 말한다. “팬데믹 당시처럼 제로금리로 인한 비이성적 밸류에이션 환경이 돌아오지 않는 한,” 대부분의 좀비 유니콘들은 “결국 지하묘지(회생 불가 상태)로 갈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 Bloomberg, Macro Trader.
Policy: Fed-Favored Inflation Gauge to Ease to Seven-Month Low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이 지난달에 작년 6월 이후 가장 더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누그러졌다고 하기에는 아직은 지지부진한 수준으로, 여전히 연준은 금리를 추가로 낮추는 데 신중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번주 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근원 PCE(식품과 에너지 비용 제외)는 1월까지 1년 기간 동안 2.6%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 수치는 2.8%였다. 전체 PCE 인플레이션역시 연간 기준으로 직전달의 2.6%에서 2.5%로 소폭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 같은 물가 상승률 둔화세는 PCE에 전달되는 별도의 도매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카테고리들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했던 구성 요소들로 인해 PCE도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연준이 당장은 금리를 동결하는 것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 Bloomberg.
헤지펀드 매니저의 사담

한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유독 마감 시한까지 끌려가는 경우가 많다. 보고서를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초조함을 감출 수 없지만, 이는 이미 예측 가능한 패턴이기도 하다. 공식적으로 정해진 기한이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마감일 직전에야 자료를 내놓는다. 기업 규모와 무관하게 반복되는 이러한 행태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기업 문화와 규제 환경, 그리고 시장과의 관계 설정 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해외 기업들은 실적 발표를 보다 빠르게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경우 기한보다 앞서 공시를 마치며, 유럽과 일본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발표 시점을 늦추는 것이 오히려 관행처럼 굳어져 있다.

이 차이는 기업이 정보를 다루는 방식에서 비롯된다. 미국의 경우, 실적 발표는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투자자들과의 소통 수단이다.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려면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공개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실적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보다는 내부 이해관계자의 조율이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듯하다. 회계법인의 감사 일정, 이사회 승인 절차, 대주주의 입장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그 과정에서 실적 발표는 후순위로 밀린다. 경쟁사의 실적을 먼저 확인한 후 시장의 반응을 살피는 전략적 고려도 작용할 수 있다.

이런 행태를 오래 지켜보면서, 투자 모델에도 변화를 주게 되었다. 과거에는 실적 발표가 이루어지는 즉시 컨센서스를 반영해 모델을 업데이트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가장 최근 분기 실적과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활용하는 방식이었지만, 실적 발표의 지연과 왜곡된 컨센서스가 반복되면서 이러한 접근이 반드시 최적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지금은 최근 2개 분기를 제외한 20개 확정 실적을 기반으로 모델을 만들고 있다. 최신 정보보다 오히려 안정적으로 확정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더 유효하다는 판단에서다. 기업의 단기적인 서프라이즈보다는 장기적인 수익성의 패턴, 성장의 지속성, 이익 변동성을 평가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더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신규 정보가 언제나 유용한 것은 아니다. 특히 실적 발표가 비대칭적으로 이루어지는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단기적인 이벤트보다 장기적인 흐름이 더 명확한 신호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의 펀더멘털은 단기 실적 발표에 따라 급격히 변화하지 않으며, 오히려 장기간 누적된 데이터가 진정한 가치를 드러낸다. 이는 단순한 모델링 기법의 조정이 아니라, 투자에 대한 태도의 변화이기도 하다. 정보의 시차와 시장의 반응 속도를 고려할 때, 확정된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접근이 보다 정교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때로는 지금 당장 보이는 숫자보다, 시간 속에서 검증된 흐름이 더 가치 있는 정보가 된다.

- Macro Trader
트럼프 미 대통령은 러시아와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광물협정을 위해 이르면 이번주 워싱턴에 올 수도 있다고 말해 평화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개전 3주년을 맞아 미국은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의 유엔결의안에 반대하고, 대신 분쟁의 “신속한 종식”을 촉구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트럼프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비해 유럽연합은 보복목록을 확대 중이며, 트럼프는 유예된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를 다음달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간밤 달러-원 환율(BGN)은 전거래일 대비 약 4.2원 내린 1,430원 부근에서 마감했다. 1월 하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서울 장중 한때 1,424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독일 총선에서 보수 야당 연합이 승리한 이후 신흥통화 오름세가 뚜렷했다. 제프리스는 기술적 관점에서 달러-원 환율이 1,420원대의 100일 이평선을 밑돌면 1,390원대의 200일 이평선도 테스트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Bloomberg.
Policy: US to Shut Off Electric-Vehicle Chargers at Federal Buildings

미국전역의 연방정부 청사에서는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폐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본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는 지난달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전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철회하려는 조치 중 하나다. 

정부의 부동산과 차량을 관리하는 일반조달국(GSA)은 최근 며칠 각 연방기관에 이메일을 보내 전기차 충전설비 철거를 지시했다고 이들 소식통이 익명을 전제로 밝혔다. 정부 차량 및 근로자 개인 차량 모두에 사용되는 연방소유 충전소는 이제 더이상 “임무 수행에 중요한 설비”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GSA는 말했다. 

GSA는 논평 요청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트럼프 정부는 바이든 전 정부가 추진한 EV 정책 폐지를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교통부의 연방도로관리국(FHWA)은 이번달 미국 고속도로내 EV충전기에 대한 연방정부의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기술관련 뉴스 사이트 The Verge는 앞서 GSA 메일에 대해 보도했다. 

- Bloomberg.
Policy: ‘Gold Cards’ Can Help Firms Hire Ivy League Grads, Trump Say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부유층을 미국 이민자로 유치하기 위해 자신이 제안한 “골드카드” 비자 프로그램을 미국 기업들이 우수 인재 채용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비리그 등 미국 유수 대학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미국에 머물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업들이 해당 카드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후 처음 개최한 국무회의에서 “예를 들어 학교 성적 1위 학생을 고용하고 싶어하는 기업들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이들 학생은 인도,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로 하버드, 펜실베니아대 MBA과정인 와튼 스쿨, 예일대학 등에 진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일부 학생의 이민 신분이라는 불확실성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우수 인재 채용이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실리콘 밸리 미국 기업들은 일자리를 채우는데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기업이 골드카드를 사서 채용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과 함께 해당 비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대통령은 이 프로그램이 기업에서 호평을 받이라며 “그것이 날개돋친 듯 팔릴 것으로 생각한다. 이득이다”라고 말했다. 

제안된 골드카드 프로그램은 500만 달러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부여하고 향후 시민권까지 얻을 수 있는 길을 터주는 합법적인 이민 프로그램이다. 트럼프는 이 프로그램이 2주 후에 시작될 것이며, 의회 승인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민 전문가들은 이 사안은 의회 승인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루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 프로그램이 기존 EB-5 비자 프로그램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카드 취득 자격에 대한 심사기준에 대해서는 현재 협의중이라고 한다. 중국 등 미국의 라이벌 국가에 대해 제한을 둘지에 대한 기자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적에 초점을 맞춰 제한하지 않겠지만 참여가능한 대상으로서 개인에 관한 규칙은 여전히 있을 것이라며 “미국을 사랑하고 사랑할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26일 국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카드를 백만 장 팔 경우 5조 달러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민 문제 전문가들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만큼 재정적 여유가 있는 개인 수는 훨씬 적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Bloomberg.
Personal Finance: Why Private Equity Is Eyeing Your Nest Egg

사모펀드(Private Equity)는 오랫동안 폐쇄적이고 수수료가 높으며, 극소수 부유층과 숙련된 투자자만 접근 가능한 세계였다. 대규모 부채를 이용해 기업을 인수하고, 상당히 제한된 감독하에 그 회사를 ‘개선’해 폭발적인 수익을 노리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그런데 이제 이 업체들이 일반인의 브로커리지 계좌에 있는 수조 달러 규모의 자금을 노리고 있다.

이들은 전통 자산운용사들과 제휴를 모색하며 주식·채권 외의 ‘대안 자산(alternative assets)’으로 불리는 영역을 개인 투자자에게까지 확장하려 한다. “서로가 협력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 적지 않은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컨설팅사 에온의 글로벌 CIO 러스 아이빈잭은 말한다.

이러한 협력은 양측에 각각 이점이 있다. 우선 대체투자 업체는 월가 외 대중 인지도가 낮고, 자신들의 브랜드를 대중화할 판매망(영업조직)도 부족하다. 실제로 수년 전 베인앤컴퍼니가 부유층에게 “생각나는 대체자산운용사를 3곳 말해보라”고 했을 때, 가장 많았던 답은 “모르겠다”였으며, 그 뒤로 피델리티, 뱅가드, 찰스슈왑 같은 전통 금융사의 이름이 나왔다고 한다.

이에 비해 뮤추얼펀드의 상징인 피델리티·뱅가드·슈왑 같은 전통 자산운용사들은 주력 상품(주식형·채권형 펀드)이 수수료가 0%에 가까운 인덱스펀드에게 밀리며 고객이탈에 직면해 있다. 그래서 대체투자 업체들이 “사모자산의 수익성과 퍼블릭 마켓과의 상관관계를 낮춰주는 분산효과”를 내세워 새로운 리테일 상품을 내놓고 있는 시점이, 이들 전통사 입장에서도 흥미롭다.

최근 사모펀드 쪽은 유동성을 어느 정도 보장하는 상품(기존엔 투자금을 수년간 묶어두는 구조가 보통이었음)을 선보였지만, 이는 대체로 부유층에만 팔렸다. 그러나 전통 자산운용사와의 제휴를 통해, 소액투자자도 접근 가능한 — 심지어 일부는 상장지수펀드(ETF) 형태 — 상품을 내놓겠다고 한다. 이는 일종의 시험대로, 궁극적으로는 401(k)나 IRA 등 노후연금자산(12조 달러 규모)에 닿는 게 최종 목표다.

작년 5월, 대체투자 거대사 KKR은 2.7조 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캐피털그룹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두 회사는 공·사모채권을 혼합 투자하는 새로운 상품 두 개를 발표했다. 또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는 4.7조 달러 규모의 고객자금을 굴리는데, 지난해 9월 아폴로글로벌과 손잡고, 비은행 대출 ‘프라이빗 크레딧’과 전통 채권을 함께 담는 상장펀드(ETF 형태)를 론칭했다.

블랙록도 지난해 9월, 사모펀드 파트너스그룹과 제휴해 리테일 투자자를 겨냥한 상품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블랙록이 사모주식·크레딧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을 잇달아 진행한 가운데 이뤄진 결정이다. “다양한 실험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모델은 전에 시도된 적이 없다”고 베인앤컴퍼니의 사모펀드 담당 회장 휴 맥아더는 말한다.

이런 제휴는 더 늘어날 전망이지만,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고 업계 변호사·컨설턴트들은 말한다. 예컨대 비상장 자산과 상장 자산을 한 펀드에 묶어놓았을 때 얼마나 잘 맞물릴 것인지, 유동성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수익 분배(Profit-sharing) 방식은 어떨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이다. SSGA-아폴로 제휴에 대한 스테이트스트리트의 규제 공시를 본 소비자연맹은 유동성·평가 방식·이해상충 문제 등을 우려하며 감독 당국에 서한을 보냈다.

또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회사끼리 협업할 때, 소통이 얼마나 잘 될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은퇴연금(401(k) 등)에 들어가려면 사모펀드가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수수료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미국연금협회(ARA) 로비스트 윌 핸슨은 말한다. “결국 핵심은 복잡성, 유동성, 비용 그리고 투자자 교육 문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일부 전통 자산운용사는 이런 투자와 관련된 ‘평판 리스크’를 우려한다. 사모펀드는 유동성이 낮은 투자 부문에서 성공을 이어가면 그만이지만, 전통펀드 하우스(뮤추얼펀드 기업) 쪽 이름이 상품명에 들어가게 되니, 만약 문제가 생기면 수십 년간 쌓아온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 “새로운 상품을 안전하게 만들어내기 위해 대거 자원을 투입하는 중”이라며,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대체투자 플랫폼 아이캐피털의 CEO 로런스 칼카노는 전한다.

- Bloomberg, Macro Tr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