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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 Trump Is Rattling the Market’s Faith That the Dollar Is a Haven

이번 달 미국 주식 가격이 급락하자 투자자들이 그동안 피난처 역할을 했던 달러 대신 금과 엔화, 유럽 주식 등 미국 외 자산으로 몰림에 따라 오히려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Federated Investment Management의 펀드매니저 John Sidawi는 “이는 흔치 않은 일로 매우 의미심장하다”며,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작동해야 하는 환경에서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달러 약세는 최근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는 변동성과 마찬가지로 상당 부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는 취임한 지 두 달 만에 관세를 무기화하고 세계화를 뒤집으려 시도하면서 지난 80년 동안 세계 금융 시스템의 중심에서 특권을 누려온 미국 통화에 대한 신뢰를 흔들고 있다.

올해 들어 달러는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 하락했고, 블룸버그 달러지수(BBDXY)는 거의 3% 하락해 2017년 이래 최악의 연초 성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 경쟁상대인 금의 경우 온스당 3000달러를 넘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Pepperstone의 스트래티지스트 Michael Brown은 “외환 시장 참가자들에게 안정성의 보루이자 최고의 선택지였던 달러가 지금은 정반대의 위치에 서 있다”며, “자동 조종 장치에 의존해 달러 뒤로 숨는 대신” 다른 투자 대안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그동안 달러가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과 높은 금리 덕분에 강세를 펼쳤던 점을 감안할 때 최근 하락은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또한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깊어져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채로 몰려들 경우 달러는 반등할 수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충격을 받은 나라들이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 시도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유럽 지도자들은 유로가 달러에 대적할 수 있도록 보다 통합되고 유동성이 좋은 시장을 만들 기회로 보고 있다. 일부 개도국은 시시때때로 탈달러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 Bloomberg.
Cosmetic: Seoul Overtakes Paris in Beauty Boom With Dealmakers Rushing In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의 퍼스널 케어 스타트업들이 투자·인수 수요 급증을 경험하고 있다.

오랜 기간 미용 관광지로 자리매김해온 서울은 지난해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 화장품 수출 1위국에 올랐다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 ITC)는 밝혔다. 같은 기간 한국의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2020년 75억 달러에서 2023년 102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이러한 성장세는 L’Oreal SA부터 Archimed SAS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한국 퍼스널 케어 자산에 대한 관심을 자극했다. 업계는 2024년 들어 총 2.3조 원(16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 18건을 기록하며 거래 건수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과거보다 낮지만, 거래 빈도만으로도 딜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모펀드들이 한국 화장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수출의 강력한 성장세를 고려할 때, 올해에도 인수합병 붐은 확실히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M&A 자문사 MMP의 파트너 한만휘는 이렇게 말했다.

이러한 딜메이킹 붐은 K-컬처 열풍의 확산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화장품 산업은 한식 등과 함께 그 수혜를 입고 있으며, K-팝과 K-드라마가 전 세계적 주목을 받는 가운데, 기업들은 22.99달러짜리 스틱밤부터 2,350달러에 달하는 LED 마스크까지 다양한 제품을 간접광고(PPL)로 홍보하며 미국 시장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있다.

프랑스계 투자사 Archimed는 지난해 이영애 배우가 홍보한 미용 의료기기 기업 제이시스메디칼을 인수했고, 국내 사모펀드 KL & Partners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소개된 세럼으로 유명한 마녀공장의 경영권 인수를 저울질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미국 내 외국산 화장품 시장 점유율 22%, 일본 내에서는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10월 아모레퍼시픽이 인수한 COSRX Inc.는 매출의 약 60%를 미국과 유럽에서 올린 것으로 추정되며, 이 회사의 ‘달팽이 점액 에센스’는 아마존닷컴의 페이셜 세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MMP는 올해 대형 거래 몇 건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그 중 하나는 베인캐피탈이 2022년 약 6,700억 원에 인수한 미용기기 및 화장품 제조사 클래시스를 매각할 가능성이다. 베인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베인은 한국 뷰티 산업에서의 엑시트 사례도 화려하다. 2021년 보툴리눔 톡신 기업 휴젤을 15억 달러에, 카버코리아는 27억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Tirtir Co.의 파운데이션 제품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커뮤니티에서 6,100만 뷰를 기록한 SNS 리뷰 사례는, 미국 내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국 브랜드의 미국 중심 전략은 중국 내 소비 부진 속에서 이뤄졌다. 스타트업들은 TikTok과 Reddit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코스트코 및 아마존과의 제휴를 통해 존재감을 확장해 왔다.

TikTok과 칸타(Kantar)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K-컬처 소비는 현재의 두 배인 1,4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낙관적인 전망은, 2024년 3월 실적 발표에서 이번 분기 순매출 감소를 예고한 에스티로더나 중국 수요 부진에 시달리는 시세이도와는 대비된다.

한국의 퍼스널 케어 제조업체인 콜마코리아는 북미 수요 증가에 대응해 미국에 제2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한국의 ‘세포라’로 불리는 CJ올리브영은 약 1,400개의 국내 매장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제품의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 조언도 제공 중이며, 2024년 외국인 고객 대상 매출이 140% 급증한 것을 계기로 미국 내 첫 매장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 화장품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입니다. 글로벌 리테일러들이 자사 매장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 론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Bloomberg, Macro Trader.
경제 둔화 조짐과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분기말 변동성까지 겹치며 간밤 뉴욕증시는 크게 출렁였다.

S&P 500지수는 장 막판 반등했지만, 2020년 3월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증시가 밀리고 채권이 강세를 보였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총재는 관세로 올해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S&P 500 연말 목표치를 기존 6200에서 5700 정도로 낮췄다. 3월 들어 두번째 하향조정으로, “성장 전망과 투자자 신뢰가 더 악화될 경우 밸류에이션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시장 바닥에서 거래를 시도하기에 앞서 성장 전망 개선이나 시장 가격의 비대칭성 증가, 또는 눌린 포지셔닝을 주시하라고 권고했다. 

- Bloomberg.
Tariff: Trump’s Tariffs Set to Make History and Break System He Loathes

약 100년 전 미국이 관세법을 제정했고 이로 인해 세계적인 무역전쟁이 일어나고 대공항이 심화되고 장기화됐다. 지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상이 그후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역사가 반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이른바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으로,  이날을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고 있다.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하는 과거 사례로 악명높은 1930년 스무트·홀리 관세법을 능가하는 규모의 무역거래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상호관세는 고관세와 대공황의 경험에서 배운 미국이 주도하는 형태로 구축한 세계적인 무역 체제의 해체를 목표로 하는 더욱 큰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미국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29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지난 40년 이상 세계의 먹이감이 되어왔다.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 전부는 공정한 세상을 만드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세수준과 적용기간, 특정 국가·지역 또는 부문에 예외조치가 인정되는지 여부 등 중요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최근 며칠간 백악관에서 논의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  

최종적으로 어떤 것이 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트럼프의 결정에 달렸다. 트럼프는 2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시장에는 이미 동요가 확산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 및 지역의 고위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의 경기 침체와 세계적인 경기 둔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의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브뤼셀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유럽연합 각국 정상들에게 미국이 세계를 파괴적인 경제 대결로 끌어들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본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수출의 4분의 3이 미국을 대상으로 하고 자원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는 경제의 방향 전환에 착수하고 있다. 커니 총리는 지난주 “경제통합의 심화와 안보·군사적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미국과의 과거 관계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미국 경제계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중소기업이 특히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심지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도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철강회사와 일부 대표적인 소비자 브랜드들은 불공정 수입품 범람에 불만을 표하면서 관세 인상 전망을 환영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지난해 대선공약을 실행하는 것이며, 연내 의회 통과를 목표로 하는 감세안의 재원 확보 등도 노리고 있다. 어떻게 전개가 되든 앞으로 그는 경제사에 발자취를 남기게 됐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의 더글러스 어윈(Douglas Irwin)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로 예상되는 관세율 인상이나 대상이 되는 무역량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에서 물품 및 서비스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1930년 당시의 약 3배에 달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스무트·홀리 관세법에서 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BE)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최대한의 조치가 취해질 경우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28%p가 인상될 수 있다. 그 결과 2~3년 안에 미국의 GDP는 4% 하락하고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변동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를 2.5% 부근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미국의 국내생산을 1조 달러 가량 줄이는 것에 맞먹는 것으로, 펜실베이니아주의 지역내 총생산 규모에 해당될 수 있다.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과 거의 같으며, 3년 후에는 위기 이전 추세보다 경제규모가 약 6% 축소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부가가치세와 중국의 비관세 무역장벽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 때문에 EU와 중국이 그의 상호관세에 큰 충격을 받아 대미 수출의 많은 부문을 잃을 수 있다고 BE는 보고 있다. 다만 더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로 캐나다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있다. 

또한 BE 분석에 따르면 다른 나라와 지역은 미국에 대한 관세 형태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간접적인 경제적 비용은 고려하고 않았다. 그러한 비용의 예를 들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이 투자계획을 보류하거나 소비자가 구매를 미루는 것을 들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조치가 경기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에 반박하는 한편, 발표된 2조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이미 미국에 제조업을 회귀시키고 있다는 점이 증명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장기 투자 중 어느 정도가 실현되고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지는 불분명하다. 

- Bloomberg.
Credit: Top UBS Fund Manager Says Tariffs May Lead to Junk Bond Bargains

UBS자산운용의 아시아 채권 포트폴리오 책임자 레이몬드 구이(Raymond Gui)는 아시아 정크 채권 투자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로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질경우 정크채를 헐값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리라고 말한다. 그가 운용하는 아시아 하이일드 달러채권 펀드의 실적은 지난해 동종펀드 대비 상위 2%에 들었다. 

그는 관세 우려가 전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있지만,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 발행자들은 그러한 우려에서 대체로 무관하다고 말한다. 다만 관세는 여전히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위험 회피 심리가 발생할 경우 수익을 낼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관세는 아시아의 하이일드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기 보다 오히려 심리적 영향을 줄 것이다”라며 “당사 분석에 따르면 아시아의 하이일드 채권 발행사 중 극히 일부만이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기업들이다. 따라서 만약 특정 베타값이 높은 하이일드 채권이 과도하게 반응한다면 당사 입장에서 그것은 좋은 매수 기회다”라고 말했다. 

4월 2일로 예정된 미국 관세에 대한 발표를 앞두고 전세계 투자자들은 위험을 회피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주식이 매도세에 놓였고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구이만이 하이일드 시장을 낙관하는 사람이 아니다. 최근들어 일부 미국 투자자들도 폭풍을 견뎌내기 위해 정크본드에 투자하고 있고, 실제로 올해 변동성이 있을 때 위험자산은 안전자산보다 좋은 성적을 보였다.  

구이가 운용하는 UBS의 아시아 하이일드 달러채 펀드는 지난해 16% 투자수익을 올린 것으로 블룸버그 집계 데이터에 나타났다. 이는 여파 하이일드 펀드의 평균 9% 수익을 상회하는 수치다.  

구이의 낙관적 전망은 주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의해 주도된 채무불이행(디폴트) 물결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확신에 근거한다. 현재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 물량은 아시아 전체 하이일드 시장의 단 7% 수준을 차지한다. 2020년 초만해도 그 비중은 38%에 달했다. 

그는 “당사 조사에 따르면 2025년중 아시아에서 디폴트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은 매우 적다”면서 “디폴트 비율이 낮다는 것은 추가적인 스프레드 축소를 가져올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이 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시장내 상대적인 밸류에이션이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프레드가 줄어들 여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의 정크채 스프레드는 세계 정크채 지수에 비해 163bp 더 크다. 2020년 코로나 사태 이전 10년간 스프레드 평균치는 45bp였다. 

에버딘 아시아 크레디트 책임자 헨리 로우(Henry Low)도 하이일드 채권 발행사 다수는 자국내 사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Bloomberg.
Market Pulse: S&P 500 Erases 1% Loss in Run-Up to Trump Tariffs

글로벌 무역 판도를 뒤흔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를 불과 몇시간 앞두고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 예상을 웃돈 미국 2월 제조업 수주 데이터 이후, 1% 넘게 밀렸던 S&P 500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ADP 민간 고용 증가도 3월 15만5000명으로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견조한 고용 시장을 확인시켜줬다.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2% 넘게 뛰는 등 은행주 랠리가 시장 반등을 견인했다. 주식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미국채 금리는 반등한 반면, 달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존스트레이딩의 Dave Lutz는 관세 발표가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제거해 줄 것이기 때문에 “뉴스에 매수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낫얼라이언스의 Andrew Brenner는 실제 발표 내용이 위협만큼 나쁘진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Fundstrat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Thomas Lee는 트럼프가 주식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관세 협상에 무게를 둘 경우 긍정적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야누스 핸더슨의 Oliver Blackbourn은 최근 관세가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식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부정적인 충격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밀러 타박의 Matt Maley는 “이번 발표가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더라도, 시장은 올해와 2026년 상반기의 펀더멘털을 완전히 ‘프라이싱’하기 위해서는 결국 3월 저점 아래로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 현지시간 오후 12시 8분 현재 S&P 500지수는 0.2%, 나스닥 100지수는 0.4% 상승했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bp 오른 4.18%를 보였다.

- Bloomberg.
Tariff: Trump Unveils 10% Global Tariff, Many Nations Face Higher Rate

오랫동안 글로벌 경제 시스템이 미국에게 불공평하게 작동해 왔다고 비판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마침내 전세계 교역 상대국에게 전방위적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미국에 수출하는 모든 국가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이 심각한 약 60개국에 대해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고 밝혔다.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 대해서는 34% 관세를 부과하고, 유럽연합(EU)은 20%, 한국은 25%, 일본은 24%가 부과된다. 베트남은 46%, 인도 26%, 캄보디아 49%, 대만 32% 등으로 결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수요일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 행사에서 “수년 동안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은 대부분 우리의 희생을 대가로 다른 나라들이 부유해지고 강해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가 번영을 누릴 차례다”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미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본 수입관세 10%는 현지시간 이번주 토요일 자정 이후에 발효되고, 상호관세는 4월 9일 12:01 a.m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미 마약 밀매 및 불법 이민과 관련해 25% 관세에 직면한 상태로 이는 그대로 유지되며, 대신 오늘 발표된 상호관세 대상 목록에서는 일단 제외됐다. 

트럼프가 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S&P 500지수 선물은 한때 1.9%, 나스닥100 선물은 2.7% 급락했다. 

- Bloomberg.
Opinion: What Warren Buffett and Li Ka-shing Hoarding Cash Tells Us

한 명은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 다른 한 명은 ‘슈퍼맨’으로 불린다. 워런 버핏(Warren Buffett)과 리카싱(Li Ka-shing)은 서양과 동양에서 각각 가장 존경받는 투자자다. 그런 그들이 이제 모두 90대에 접어들었고, 나이 차도 불과 2년에 불과한 지금, 동시에 현금을 쌓고 있다는 점은—대규모 금융 위기의 전조일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가 보유한 현금 규모는 이미 시장 내 추측을 촉발하고 있다. 이 지주회사는 2025년을 총자산의 29%에 달하는 3,340억 달러의 현금으로 시작한다. 사상 최대 규모다.

홍콩에 본사를 둔 복합기업인 청쿵허치슨(CK Hutchison Holdings Ltd.)의 최근 기업 행보도 이 같은 관측에 기름을 붓는다. 이 회사는 2020년 이후 꾸준히 부채를 줄여 왔다. 당시 유럽 타워 자산을 셀넥스 텔레콤(Cellnex Telecom SA)에 100억 유로(110억 달러)에 매각한 뒤, 그 대금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었으며, 최근 블랙록(BlackRock Inc.)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대부분의 항만을 190억 달러에 매각하는 논란의 거래가 마무리되면 사실상 무차입 상태가 될 수 있다. CK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특별 배당을 공표하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현금화 타이밍’에 관한 한 오랜 내공을 자랑한다. 동료 칼럼니스트 니르 카이사르(Nir Kaissar)가 언급했듯, 버크셔의 현금 비중은 수년 간 큰 폭으로 변동해 왔으며, 미국 주식이 고평가일 땐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고, 시장이 급락할 땐 공격적으로 자금을 집행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에 투자한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Corp.)만 해도 30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거두었다.

리카싱의 매각 타이밍 또한 놀랍다. 그는 닷컴버블 정점이었던 1999년에 영국 휴대전화 업체 오렌지(Orange)의 지배지분을 약 150억 달러에 매각했다. 2017년 말에는 홍콩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고층 빌딩을 사상 최고가인 52억 달러에 팔았다. 불과 1년 후, 홍콩의 오피스 시장은 정점을 찍고 꺾였으며, 이후 해당 빌딩은 잦은 임차인 교체를 겪었다. 일부 층을 인수한 중국 본토 부동산 개발사들은 ‘슈퍼맨’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유동성 위기에 몰려 헐값 매각을 단행했다.

물론 두 사람의 현금 비중 확대가 반드시 시장 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 규모를 고려할 때, 아무리 시장의 미래를 꿰뚫고 있어도 꼭대기에서 완전히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팔 수 있을 때’ 매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현금을 아껴두는 것은 타당하다. 대규모 조정 이후 매력적인 매수 기회가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논란이 된 허치슨의 항만 매각도 의문을 낳는다. 지정학적 이슈가 부각된 항만은 파나마 내 두 곳뿐인데, 왜 CK는 홍콩과 중국 본토 외 모든 항만을 매각하려는 걸까? 중국 정부는 이 거래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국영기업들에게 리카싱 일가와의 사업 협력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현재 경영에는 손을 떼고 있는 96세의 리카싱은 협상에 직접 참여하며 거래를 밀어붙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함에 따라, 리카싱은 전 세계 항만업이 구조적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 예상한 것일까?

현재로선 항만 사업이 고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세전이익(EBIT)은 24% 급증했다. 자동화가 확대되면 이익률은 더 개선될 수도 있다. 리카싱의 이력을 감안할 때, 재무지표가 여전히 좋아 보이는 지금이 매각의 적기일 수 있다는 관측은 타당하다.

한편, 버크셔가 보유한 막대한 현금은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94세의 버핏은 대부분의 자금이 미국 주식에 투입될 것이라 설명해 왔으며, 미국 증시가 특히 버핏이 선호하는 지표(미국 증시 시가총액 대비 GDP 비율) 상으로는 고평가 구간임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리카싱이 글로벌 무역이 끝났는지 혹은 단지 재편되는 중인지에 대해 경제학자들 간 논쟁이 계속되는 시점에 항만 자산을 정리하려는 결정은 더 불안하게 다가온다. 그가 보는 미래는 무엇일까?

투자자들에게는 이제 신중함이 요구된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파나마 항만 매각에 대해 승리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진정한 ‘빅딜 메이커’는 리카싱이다.

- Bloomberg, Macro Trader.
Market Reaction: US Emerges as Biggest Loser in Markets From Trump’s Tariff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로 세계 무역 지형을 뒤흔든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S&P 500지수는 장중 한때 4.5% 급락했고, 달러지수(DXY)도 2% 넘게 밀렸다. 반면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최대 2.9% 하락했고, 유로는 달러 대비 한때 2.7% 급등하며 2015년말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MSCI 아시아 태평양 증시 지수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미미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무역전쟁의 승자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가장 큰 피해자는 미국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프리미어 미튼 인베스터스의 CIO Neil Birrell은 “글로벌 자산 배분자들은 미국을 매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미국을 팔고 돈을 옮기기 시작할까? 아마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NAB의 FX 전략 헤드 Ray Attrill은 “관세 영향에 따른 미국 성장 우려 악화, 미국 주식의 추가 하락은 달러가 전통적인 안전자산이자 준비통화로서 지지받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위즈덤 트리 UK의 매크로 리서치 헤드 Aneeka Gupta는 “미국 자산을 저점 매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많은 국가들의 대응책을 지켜보면서 이 불확실한 시기에 채권으로 피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 Bloomberg.
Small-cap benchmark Russell 2000 becomes first major U.S. stock measure to enter bear mar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