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Allocation: Sovereign Funds Push Into Tech as Assets Swell to $15 Trillion
세계 각국 정부계 펀드(국부펀드)의 운용 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5조 달러에 도달했다. 글로벌 국부펀드 리서치 기관인 ‘글로벌 SWF(Global SWF)’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주 강세와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 투자 확대가 자산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국부펀드는 2025년 한 해 동안 AI와 디지털화 분야에 총 660억달러를 투자했다. 투자 확대를 주도한 지역은 중동이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가 AI·디지털 분야에 129억달러를 투입한 것을 비롯해, 쿠웨이트 투자청(KIA)은 60억 달러, 카타르 투자청(QIA)은 40억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중동은 여전히 글로벌 국부펀드 자금이 집중되는 핵심 거점으로 평가됐다. 걸프 지역 주요 7개 국부펀드의 지난해 투자액은 총 1,260억달러로, 전 세계 국부펀드 전체 투자액의 43%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 가운데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362억 달러를 집행해 2025년 최대 단일 투자 주체로 부상했다. 다만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미국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 인수에 참여한 거래가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대형 인수 건을 제외하면, 아부다비의 무바달라가 가장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인 국부펀드로 꼽혔다. 무바달라는 총 40건의 거래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327억달러를 투자했다.
글로벌 SWF는 “채권, 상장주식, 부동산, 인프라 전반에서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준 시장 환경 속에서 국부펀드의 존재감이 2025년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국부펀드의 최대 투자 대상국은 미국이었다. 지난해 미국에 대한 투자액은 약 1318억 달러로, 2024년 689억달러 대비 크게 늘며 2위 국가와의 격차를 확대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투자는 43억달러로, 2024년의 103억달러에서 감소했다.
- Bloomberg.
세계 각국 정부계 펀드(국부펀드)의 운용 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5조 달러에 도달했다. 글로벌 국부펀드 리서치 기관인 ‘글로벌 SWF(Global SWF)’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주 강세와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 투자 확대가 자산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국부펀드는 2025년 한 해 동안 AI와 디지털화 분야에 총 660억달러를 투자했다. 투자 확대를 주도한 지역은 중동이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가 AI·디지털 분야에 129억달러를 투입한 것을 비롯해, 쿠웨이트 투자청(KIA)은 60억 달러, 카타르 투자청(QIA)은 40억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중동은 여전히 글로벌 국부펀드 자금이 집중되는 핵심 거점으로 평가됐다. 걸프 지역 주요 7개 국부펀드의 지난해 투자액은 총 1,260억달러로, 전 세계 국부펀드 전체 투자액의 43%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 가운데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362억 달러를 집행해 2025년 최대 단일 투자 주체로 부상했다. 다만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미국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 인수에 참여한 거래가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대형 인수 건을 제외하면, 아부다비의 무바달라가 가장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인 국부펀드로 꼽혔다. 무바달라는 총 40건의 거래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327억달러를 투자했다.
글로벌 SWF는 “채권, 상장주식, 부동산, 인프라 전반에서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준 시장 환경 속에서 국부펀드의 존재감이 2025년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국부펀드의 최대 투자 대상국은 미국이었다. 지난해 미국에 대한 투자액은 약 1318억 달러로, 2024년 689억달러 대비 크게 늘며 2위 국가와의 격차를 확대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투자는 43억달러로, 2024년의 103억달러에서 감소했다.
- Bloomberg.
Cross Assets: Wall Street Carries Big Expectations After Best Run Since 2009
새해는 지난해 말과 크게 다르지 않게 출발했다. 시장은 상승했고, 월가의 자신감은 유지됐으며, 2025년을 이끌었던 동력이 이미 소진됐다는 신호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다만 이런 자산 간 동조 현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분명하지 않다.
1월 첫 거래일, 글로벌 주식시장은 상승했다. 인공지능을 둘러싼 열기, 둔화되는 인플레이션, 우호적인 중앙은행 정책이 무역 분쟁과 지정학적 긴장, 과도해진 밸류에이션 우려를 압도하며 이어진 지난해의 흐름이 그대로 연장된 것이다. 투자자들에게 이는 단순한 교훈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위험을 감수한 쪽이 보상을 받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난해가 이례적이었던 이유는 랠리의 강도만이 아니라, 그 범위에 있었다.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상승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다시 한 번 축소됐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와중에도 원자재 가격은 상승했다. 상승은 광범위했고, 지속적이었으며, 자산군 전반에서 이례적으로 정렬돼 있었다. 연말에 이르러 금융여건은 2025년 중 가장 완화된 수준에 근접했고, 이는 높아진 밸류에이션과 성장 및 AI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수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글로벌 주식, 채권, 크레딧, 원자재를 모두 아울러 보면, 2025년은 2009년 이후 가장 강력한 크로스에셋 성과를 기록한 해였다. 2009년은 위기 수준의 저평가와 전면적인 정책 개입이 특징이었던 해다.
이 같은 정렬은 분산투자를 손쉽게 보이게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지난 12개월간의 상승을 이끈 힘이 그대로 유지돼야만 가능한 구조라는 점을 가렸다. 상호 보완적이어야 할 자산들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포트폴리오는 겉보기보다 훨씬 취약해진다. 수익은 쌓이지만, 실수의 여지는 급격히 줄어든다.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글로벌 총괄인 장 보이뱅은 “우리는 2025년이 ‘분산투자의 신기루’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본다”며 “이는 자산군 간 분산이 보호 기능을 제공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6년으로 접어들수록 우려의 핵심은 지난해 랠리가 비이성적이었다는 데 있지 않다. 문제는 그것을 반복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월가의 전망은 여전히 동일한 동력에 기반해 있다. 대규모 AI 투자, 회복력 있는 성장,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지 않으면서 완화에 나설 수 있는 정책 당국이다. 블룸버그 뉴스가 60개 이상의 기관 전망을 집계한 결과, 이러한 조건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데 광범위한 합의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 낙관론은 이미 상당한 호재를 가격에 반영한 시장 위에 서 있다.
오스터와이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칼 카우프만은 “일부 섹터에서 우리가 목격한 밸류에이션 확장의 폭발적 속도가 지속 가능하거나 반복 가능하다고 가정하지 않는다”며, AI와 원자력 관련 주식을 언급했다. 그는 “대규모 붕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지만, 향후 수익률이 빈약해질 수 있다는 점은 두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랠리의 규모는 수익률 수치를 보면 분명해진다. 미국 주식은 약 18% 상승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고, 글로벌 주식은 약 23%의 수익을 올렸다. 정부채 역시 강세를 보였다. 연준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하면서 글로벌 국채는 약 7% 상승했다.
변동성은 급격히 낮아졌고, 크레딧도 이를 따라갔다. 미국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연간 감소폭을 기록했고, 투자등급 스프레드는 3년 연속 축소되며 평균 위험 프리미엄은 80bp 아래로 내려갔다.
원자재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원자재 섹터를 추적하는 블룸버그 지수는 약 11% 상승했으며, 귀금속이 이를 주도했다. 금 가격은 중앙은행의 매수, 완화된 미국 통화정책, 약달러에 힘입어 연속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단층선이다. 202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물가 압력은 완화됐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에너지 시장이나 정책 실수가 이 흐름을 빠르게 되돌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슈로더스의 미나 크리슈난은 “우리에게 가장 큰 리스크는 인플레이션이 결국 다시 돌아오는지 여부”라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도미노식 전개를 상정하고 있고, 그 출발점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경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라고 말했다.
이 긴장은 시장 밖에서도 감지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00명은 지난해에만 자산을 총 2조2천억 달러 늘렸는데, 이는 사상 최대 증가폭이다. 반면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12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는 전통적인 월가식 분산 전략의 복귀를 알린 해이기도 했다. 주식과 채권에 60/40으로 배분하는 포트폴리오는 14%의 수익을 기록했고, 이른바 리스크 패리티 퀀트 전략을 추적하는 지수는 19% 급등하며 2020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자금 유출에 시달렸던 이들 균형형 전략으로 성과를 쫓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체로 자산 배분 담당자들은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이다. 밸류에이션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모멘텀과 정책 지원이 이를 상쇄할 만큼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북미 자산배분 총괄인 조시 쿠틴은 “우리는 현재 환경을 활용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현금을 투입하려 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점에서 하강 국면을 우려해야 할 만한 어떤 징후도 실제로는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Bloomberg.
새해는 지난해 말과 크게 다르지 않게 출발했다. 시장은 상승했고, 월가의 자신감은 유지됐으며, 2025년을 이끌었던 동력이 이미 소진됐다는 신호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다만 이런 자산 간 동조 현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분명하지 않다.
1월 첫 거래일, 글로벌 주식시장은 상승했다. 인공지능을 둘러싼 열기, 둔화되는 인플레이션, 우호적인 중앙은행 정책이 무역 분쟁과 지정학적 긴장, 과도해진 밸류에이션 우려를 압도하며 이어진 지난해의 흐름이 그대로 연장된 것이다. 투자자들에게 이는 단순한 교훈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위험을 감수한 쪽이 보상을 받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난해가 이례적이었던 이유는 랠리의 강도만이 아니라, 그 범위에 있었다.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상승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다시 한 번 축소됐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와중에도 원자재 가격은 상승했다. 상승은 광범위했고, 지속적이었으며, 자산군 전반에서 이례적으로 정렬돼 있었다. 연말에 이르러 금융여건은 2025년 중 가장 완화된 수준에 근접했고, 이는 높아진 밸류에이션과 성장 및 AI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수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글로벌 주식, 채권, 크레딧, 원자재를 모두 아울러 보면, 2025년은 2009년 이후 가장 강력한 크로스에셋 성과를 기록한 해였다. 2009년은 위기 수준의 저평가와 전면적인 정책 개입이 특징이었던 해다.
이 같은 정렬은 분산투자를 손쉽게 보이게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지난 12개월간의 상승을 이끈 힘이 그대로 유지돼야만 가능한 구조라는 점을 가렸다. 상호 보완적이어야 할 자산들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포트폴리오는 겉보기보다 훨씬 취약해진다. 수익은 쌓이지만, 실수의 여지는 급격히 줄어든다.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글로벌 총괄인 장 보이뱅은 “우리는 2025년이 ‘분산투자의 신기루’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본다”며 “이는 자산군 간 분산이 보호 기능을 제공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6년으로 접어들수록 우려의 핵심은 지난해 랠리가 비이성적이었다는 데 있지 않다. 문제는 그것을 반복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월가의 전망은 여전히 동일한 동력에 기반해 있다. 대규모 AI 투자, 회복력 있는 성장,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지 않으면서 완화에 나설 수 있는 정책 당국이다. 블룸버그 뉴스가 60개 이상의 기관 전망을 집계한 결과, 이러한 조건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데 광범위한 합의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 낙관론은 이미 상당한 호재를 가격에 반영한 시장 위에 서 있다.
오스터와이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칼 카우프만은 “일부 섹터에서 우리가 목격한 밸류에이션 확장의 폭발적 속도가 지속 가능하거나 반복 가능하다고 가정하지 않는다”며, AI와 원자력 관련 주식을 언급했다. 그는 “대규모 붕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지만, 향후 수익률이 빈약해질 수 있다는 점은 두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랠리의 규모는 수익률 수치를 보면 분명해진다. 미국 주식은 약 18% 상승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고, 글로벌 주식은 약 23%의 수익을 올렸다. 정부채 역시 강세를 보였다. 연준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하면서 글로벌 국채는 약 7% 상승했다.
변동성은 급격히 낮아졌고, 크레딧도 이를 따라갔다. 미국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연간 감소폭을 기록했고, 투자등급 스프레드는 3년 연속 축소되며 평균 위험 프리미엄은 80bp 아래로 내려갔다.
원자재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원자재 섹터를 추적하는 블룸버그 지수는 약 11% 상승했으며, 귀금속이 이를 주도했다. 금 가격은 중앙은행의 매수, 완화된 미국 통화정책, 약달러에 힘입어 연속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단층선이다. 202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물가 압력은 완화됐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에너지 시장이나 정책 실수가 이 흐름을 빠르게 되돌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슈로더스의 미나 크리슈난은 “우리에게 가장 큰 리스크는 인플레이션이 결국 다시 돌아오는지 여부”라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도미노식 전개를 상정하고 있고, 그 출발점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경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라고 말했다.
이 긴장은 시장 밖에서도 감지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00명은 지난해에만 자산을 총 2조2천억 달러 늘렸는데, 이는 사상 최대 증가폭이다. 반면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12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는 전통적인 월가식 분산 전략의 복귀를 알린 해이기도 했다. 주식과 채권에 60/40으로 배분하는 포트폴리오는 14%의 수익을 기록했고, 이른바 리스크 패리티 퀀트 전략을 추적하는 지수는 19% 급등하며 2020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자금 유출에 시달렸던 이들 균형형 전략으로 성과를 쫓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체로 자산 배분 담당자들은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이다. 밸류에이션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모멘텀과 정책 지원이 이를 상쇄할 만큼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북미 자산배분 총괄인 조시 쿠틴은 “우리는 현재 환경을 활용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현금을 투입하려 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점에서 하강 국면을 우려해야 할 만한 어떤 징후도 실제로는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Bloomberg.
Hedge Fund Manager’s Note - The AI Innovation Cycle: Investment lessons from the Shale Innovation Cycle
이 보고서는 AI 혁신 사이클을 2003~2020년 미국 셰일 혁신 사이클과 구조적으로 대비시키며, 현재 AI가 여전히 Appraisal, 즉 기대와 확장 국면에 머물러 있음을 명확히 한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셰일 사이클에서 가장 큰 멀티플 확장은 Exploration 이후 Appraisal, 이른바 Hopes & Dreams 국면에서 발생했으며, 실제로 셰일 가스와 셰일 오일 기업들의 EV/GCI 멀티플은 2004~2008년 사이 1.0배 수준에서 2.1배까지 상승했고, 이 시기 기업의 현금 투자 대비 현금수익률은 17%까지 개선되었다는 점이 데이터로 제시된다.
이 경험을 AI에 대입하면, 현재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현금 투자 대비 현금수익률은 2022~2025년 평균 28% 수준이며, 2026~2027년에도 29~30%로 전망되어 여전히 과거 범위의 상단에 위치해 있고, 이는 아직 Execution 국면으로 전환될 만큼 수익성이 훼손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셰일 사이클이 Appraisal에서 Execution으로 이동한 계기는 명확했다. 천연가스는 2008~2009년, 원유는 2014~2015년에 공급 과잉에 진입했고, 혁신 기업들은 영업현금흐름의 120~130%를 설비투자에 재투입하며 재무적 유연성을 상실했으며, 그 결과 기업 수익률은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하락했고, EV/GCI는 0.5배 수준까지 붕괴됐다. 반면 AI 사이클에서는 데이터센터 공실률이 여전히 낮고, 수요 대비 공급의 급격한 불균형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은 2025~2027년에도 영업현금흐름의 76~79%를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 사용하면서도 20% 이상을 주주환원이나 부채 상환에 활용할 수 있는 재무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된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가 셰일 후반부와 달리 아직 재무 압박 단계로 진입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보고서가 특히 강조하는 지점은 효율성 개선이 아직 예산 축소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2025년 이후 AI 칩과 서버의 전력 효율, 모델 효율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토큰 접근성과 연산 속도 확대가 잠재 수요를 흡수하면서 클라우드 및 AI 예산은 오히려 정체 혹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셰일 사이클에서 기술 진보가 곧바로 투자 축소로 이어졌던 후기 국면과 달리, AI가 아직 수요 제약 국면에 도달하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보고서는 이 전환 시점을 “AI가 무엇을 제공하는지, 그 ‘상품’이 명확해지는 시점”으로 규정한다. 다시 말해, AI의 활용 범위와 경제적 가치가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경쟁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투자 축소를 막는 구조가 지속된다는 판단이다.
AI 서버 수요의 핵심 질문은 기술 진보가 수요를 억제하느냐, 예산을 억제하느냐, 아니면 아무 제약도 만들지 않느냐에 있으며, 보고서는 이를 예산 제약, 수요 제약, 무제약이라는 세 가지 경우로 나누어 설명한다. 동일한 고객이 초기에는 AI 서버 10대를 구매할 계획이었으나, 연산 속도가 10배 개선되고 최대 전력은 6배, 가격은 5배인 신세대 서버가 등장했을 때, 예산 제약 환경에서는 서버 수량이 2대로 줄어들고 예산은 유지되며 연산 성능은 100% 증가하고 최대 전력은 20% 늘어난다. 수요 제약 환경에서는 서버가 1대로 줄고 예산은 50% 감소하며 연산 성능은 동일하고 최대 전력은 40% 감소한다. 그러나 제약이 없는 환경에서는 서버 수량이 그대로 유지되고 예산은 4배로 증가하며 연산 성능은 9배, 에너지 사용은 5배로 확대된다. 보고서가 강조하는 포인트는 현재 AI 인프라가 첫 번째나 두 번째보다는 세 번째 시나리오에 더 가깝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며, 효율성 개선이 구매 축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총 연산 수요와 전력 사용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구조는 기술 생애주기 상 AI가 아직 후기 국면이 아니라 평가, 기대의 국면에 위치해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의 기술 생애주기를 보면, 탐색 국면 이후 평가, 기대의 국면에서 멀티플 확장과 자본 유입이 극대화되고, 이후 실행, 효율 국면에서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며, 마지막으로 성숙, 레거시 국면에서 성장과 효율이 둔화된다. AI와 GPU는 아직 기대와 꿈이 지배하는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이는 과거 미국 셰일 산업이 본격적인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압박에 직면하기 전 단계와 유사하다. 반면 클라우드와 CPU는 기술 확장 국면에, 전통적 데이터센터는 이미 레거시 국면에 위치해 있으며, 이 구분은 AI 인프라 투자에서 어디까지가 구조적 성장이고 어디서부터 선별이 필요한지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보고서는 동시에 AI 생애주기 단계에 따라 신뢰의 범위, 이른바 ‘서클 오브 트러스트’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준다. 평가 국면에서 상호의존성이 넓은 경우, 전력과 수자원 인프라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며, AI 효율성 개선이 기술 지출을 줄이지 않고 유지하거나 확대시키고, 전력 수요는 완만하게 증가한다. 반면 신뢰의 범위가 좁아지고 중복 투자가 늘어날수록, 산업 확장 속도는 둔화되고, 노동 유연성에 대한 리스크, 핵심 원자재의 긴급성, 그리고 단기 실적 대비 장기 가치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강화된다. 실행 국면으로 진입할 경우에는 AI 효율성 개선이 오히려 기술 지출에 대한 하향 수정으로 이어지고, 전력 수요 증가는 제한되며, 품질과 재무 구조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뚜렷해진다. 이 구분은 AI 사이클이 언제 ‘무제약’ 상태에서 ‘선별’ 국면으로 넘어갈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구조적 판단이 바로 전력과 그리드, 그리고 지원 인프라로 투자 논리를 확장시키는 이유다. 보고서가 제시한 글로벌 생태계 지도에서 AI 전력 수요의 직접적인 수혜는 연료 공급, 발전 설비, 송전과 배전, 그리고 저장과 냉각, 전기 부품으로 명확히 나뉜다. 발전 측면에서는 가스, 원자력, 재생에너지와 함께 송전과 배전의 병목을 해소하는 유틸리티와 장비 기업이 핵심 역할을 하며, 인프라 측면에서는 송전 중심 유틸리티와 특수 그리드 시공사가 병목 완화의 수혜자로 제시된다. 동시에 배터리 저장, 백업 전원, 냉각 솔루션, 전기 부품은 AI 데이터센터의 밀도 증가와 함께 구조적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영역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데이터와 구조적 비교가 제시하는 전략적 함의는 분명하다. AI 사이클이 Appraisal 국면에 머무는 한, 인프라와 리스크 완화 자산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특히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15~2019년 정체 이후 2021~2023년에 가속화되었고, 2030년까지 약 1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전력, 송전, 냉각, 백업 전원 등 신뢰성 중심 인프라 투자가 구조적 테마로 유지될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다만 보고서는 Execution 국면으로의 전환이 시작될 경우, 과거 셰일처럼 테마 중심 접근은 약화되고, 재무 유연성, 현금수익률,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한 종목 선별이 핵심 전략으로 이동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하고 있으며, 이 전환의 신호로 공급 과잉, 기업 수익률 저하, 그리고 재무 구조 악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점을 투자자의 과제로 남긴다.
보고서의 결론은 명확하다. AI 효율성은 수요를 줄이는 힘이 아니라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아직은 예산과 수요 어느 쪽도 AI 인프라 확장을 제약하지 않는 국면에 있다. 따라서 투자 관점에서는 AI 그 자체보다, 이 무제약 국면이 만들어내는 전력, 그리드, 지원 인프라 전반을 하나의 연쇄된 구조로 바라보는 것이 현재 단계에 가장 부합하는 접근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 Goldman Sachs, Macro Trader.
이 보고서는 AI 혁신 사이클을 2003~2020년 미국 셰일 혁신 사이클과 구조적으로 대비시키며, 현재 AI가 여전히 Appraisal, 즉 기대와 확장 국면에 머물러 있음을 명확히 한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셰일 사이클에서 가장 큰 멀티플 확장은 Exploration 이후 Appraisal, 이른바 Hopes & Dreams 국면에서 발생했으며, 실제로 셰일 가스와 셰일 오일 기업들의 EV/GCI 멀티플은 2004~2008년 사이 1.0배 수준에서 2.1배까지 상승했고, 이 시기 기업의 현금 투자 대비 현금수익률은 17%까지 개선되었다는 점이 데이터로 제시된다.
이 경험을 AI에 대입하면, 현재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현금 투자 대비 현금수익률은 2022~2025년 평균 28% 수준이며, 2026~2027년에도 29~30%로 전망되어 여전히 과거 범위의 상단에 위치해 있고, 이는 아직 Execution 국면으로 전환될 만큼 수익성이 훼손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셰일 사이클이 Appraisal에서 Execution으로 이동한 계기는 명확했다. 천연가스는 2008~2009년, 원유는 2014~2015년에 공급 과잉에 진입했고, 혁신 기업들은 영업현금흐름의 120~130%를 설비투자에 재투입하며 재무적 유연성을 상실했으며, 그 결과 기업 수익률은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하락했고, EV/GCI는 0.5배 수준까지 붕괴됐다. 반면 AI 사이클에서는 데이터센터 공실률이 여전히 낮고, 수요 대비 공급의 급격한 불균형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은 2025~2027년에도 영업현금흐름의 76~79%를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 사용하면서도 20% 이상을 주주환원이나 부채 상환에 활용할 수 있는 재무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된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가 셰일 후반부와 달리 아직 재무 압박 단계로 진입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보고서가 특히 강조하는 지점은 효율성 개선이 아직 예산 축소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2025년 이후 AI 칩과 서버의 전력 효율, 모델 효율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토큰 접근성과 연산 속도 확대가 잠재 수요를 흡수하면서 클라우드 및 AI 예산은 오히려 정체 혹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셰일 사이클에서 기술 진보가 곧바로 투자 축소로 이어졌던 후기 국면과 달리, AI가 아직 수요 제약 국면에 도달하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보고서는 이 전환 시점을 “AI가 무엇을 제공하는지, 그 ‘상품’이 명확해지는 시점”으로 규정한다. 다시 말해, AI의 활용 범위와 경제적 가치가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경쟁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투자 축소를 막는 구조가 지속된다는 판단이다.
AI 서버 수요의 핵심 질문은 기술 진보가 수요를 억제하느냐, 예산을 억제하느냐, 아니면 아무 제약도 만들지 않느냐에 있으며, 보고서는 이를 예산 제약, 수요 제약, 무제약이라는 세 가지 경우로 나누어 설명한다. 동일한 고객이 초기에는 AI 서버 10대를 구매할 계획이었으나, 연산 속도가 10배 개선되고 최대 전력은 6배, 가격은 5배인 신세대 서버가 등장했을 때, 예산 제약 환경에서는 서버 수량이 2대로 줄어들고 예산은 유지되며 연산 성능은 100% 증가하고 최대 전력은 20% 늘어난다. 수요 제약 환경에서는 서버가 1대로 줄고 예산은 50% 감소하며 연산 성능은 동일하고 최대 전력은 40% 감소한다. 그러나 제약이 없는 환경에서는 서버 수량이 그대로 유지되고 예산은 4배로 증가하며 연산 성능은 9배, 에너지 사용은 5배로 확대된다. 보고서가 강조하는 포인트는 현재 AI 인프라가 첫 번째나 두 번째보다는 세 번째 시나리오에 더 가깝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며, 효율성 개선이 구매 축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총 연산 수요와 전력 사용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구조는 기술 생애주기 상 AI가 아직 후기 국면이 아니라 평가, 기대의 국면에 위치해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의 기술 생애주기를 보면, 탐색 국면 이후 평가, 기대의 국면에서 멀티플 확장과 자본 유입이 극대화되고, 이후 실행, 효율 국면에서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며, 마지막으로 성숙, 레거시 국면에서 성장과 효율이 둔화된다. AI와 GPU는 아직 기대와 꿈이 지배하는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이는 과거 미국 셰일 산업이 본격적인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압박에 직면하기 전 단계와 유사하다. 반면 클라우드와 CPU는 기술 확장 국면에, 전통적 데이터센터는 이미 레거시 국면에 위치해 있으며, 이 구분은 AI 인프라 투자에서 어디까지가 구조적 성장이고 어디서부터 선별이 필요한지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보고서는 동시에 AI 생애주기 단계에 따라 신뢰의 범위, 이른바 ‘서클 오브 트러스트’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준다. 평가 국면에서 상호의존성이 넓은 경우, 전력과 수자원 인프라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며, AI 효율성 개선이 기술 지출을 줄이지 않고 유지하거나 확대시키고, 전력 수요는 완만하게 증가한다. 반면 신뢰의 범위가 좁아지고 중복 투자가 늘어날수록, 산업 확장 속도는 둔화되고, 노동 유연성에 대한 리스크, 핵심 원자재의 긴급성, 그리고 단기 실적 대비 장기 가치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강화된다. 실행 국면으로 진입할 경우에는 AI 효율성 개선이 오히려 기술 지출에 대한 하향 수정으로 이어지고, 전력 수요 증가는 제한되며, 품질과 재무 구조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뚜렷해진다. 이 구분은 AI 사이클이 언제 ‘무제약’ 상태에서 ‘선별’ 국면으로 넘어갈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구조적 판단이 바로 전력과 그리드, 그리고 지원 인프라로 투자 논리를 확장시키는 이유다. 보고서가 제시한 글로벌 생태계 지도에서 AI 전력 수요의 직접적인 수혜는 연료 공급, 발전 설비, 송전과 배전, 그리고 저장과 냉각, 전기 부품으로 명확히 나뉜다. 발전 측면에서는 가스, 원자력, 재생에너지와 함께 송전과 배전의 병목을 해소하는 유틸리티와 장비 기업이 핵심 역할을 하며, 인프라 측면에서는 송전 중심 유틸리티와 특수 그리드 시공사가 병목 완화의 수혜자로 제시된다. 동시에 배터리 저장, 백업 전원, 냉각 솔루션, 전기 부품은 AI 데이터센터의 밀도 증가와 함께 구조적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영역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데이터와 구조적 비교가 제시하는 전략적 함의는 분명하다. AI 사이클이 Appraisal 국면에 머무는 한, 인프라와 리스크 완화 자산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특히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15~2019년 정체 이후 2021~2023년에 가속화되었고, 2030년까지 약 1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전력, 송전, 냉각, 백업 전원 등 신뢰성 중심 인프라 투자가 구조적 테마로 유지될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다만 보고서는 Execution 국면으로의 전환이 시작될 경우, 과거 셰일처럼 테마 중심 접근은 약화되고, 재무 유연성, 현금수익률,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한 종목 선별이 핵심 전략으로 이동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하고 있으며, 이 전환의 신호로 공급 과잉, 기업 수익률 저하, 그리고 재무 구조 악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점을 투자자의 과제로 남긴다.
보고서의 결론은 명확하다. AI 효율성은 수요를 줄이는 힘이 아니라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아직은 예산과 수요 어느 쪽도 AI 인프라 확장을 제약하지 않는 국면에 있다. 따라서 투자 관점에서는 AI 그 자체보다, 이 무제약 국면이 만들어내는 전력, 그리드, 지원 인프라 전반을 하나의 연쇄된 구조로 바라보는 것이 현재 단계에 가장 부합하는 접근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 Goldman Sachs, Macro Trader.
Hedge Fund Manager’s Note - 10 key trends: iPhone form factor change and ASIC AI as the drivers
2026년 GC 테크 섹터에 대해 보고서는 AI 서버, 광트랜시버, 냉각, ODM, PC, 스마트폰, PCB, 반도체, L4 칩과 로보택시, LEO 위성이라는 열 가지 핵심 트렌드를 제시하며, 이 모든 흐름이 아이폰 폼팩터 변화와 ASIC 기반 AI라는 두 개의 구조적 동력 위에서 전개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 가운데 AI 인프라는 가장 강력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보고서는 2026년 AI 서버 랙 출하량이 2025년 1만9천 랙에서 5만 랙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보고서의 핵심은 단순한 물량 증가가 아니라 구조 변화에 있다. GPU 중심에서 ASIC 침투율이 2026년 40%, 2027년 45%로 상승하면서 AI 서버는 계산 집약형 장비에서 네트워크 집약형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산의 병목은 컴퓨트에서 연결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네트워크와 광연결 수요를 구조적으로 확대시킨다. 보고서는 800G와 1.6T 광모듈 출하가 2026년에 각각 전년 대비 253%, 433% 성장할 것으로 제시하며,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가 400G에서 800G, 1.6T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ASIC 기반 서버는 칩 단위 연산 성능을 네트워크 역량으로 보완해야 하기 때문에 광트랜시버 수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실리콘 포토닉스, 온보드 옵틱스, CPO로의 통합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동시에 연산 성능과 전력 밀도가 상승하면서 ASIC AI 서버에서도 액체 냉각 침투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냉각은 보조 요소가 아니라 시스템 설계의 핵심 변수로 이동하고 있다. 서버 복잡도 증가와 칩셋 플랫폼 다변화는 설계, 제조, 공급 역량을 갖춘 주요 업체 중심으로 경쟁 구도를 안정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보고서가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AI 인프라 확장은 서버 자체를 넘어 기판과 부품 영역으로 압력을 전이시킨다. PCB와 CCL 섹터에 대해 보고서는 2026년에도 수급이 타이트한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주요 업체 가동률이 2025년과 2026년 모두 10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제시한다. AI 서버 규격은 2025년 M7, M8에서 2026년 M8+, 2027년 M9로 빠르게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고급 CCL과 PCB의 ASP는 2026년과 2027년에 걸쳐 연간 20~3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언급된다. 구리박과 유리섬유 등 원재료 제약까지 감안하면 기판의 기초 단가 역시 2026년에 약 1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 결정력은 공급자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ABF 기판 또한 2026년 원재료 부족과 2027년 고급 공정 수율 저하 가능성이 겹치며, 2026년 1분기부터 분기당 5~10% 수준의 가격 인상 여지가 제시된다. 이는 AI 인프라 확장이 서버 제조사나 칩 공급사에 국한되지 않고, 기판과 패키징으로 이익 풀을 이동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PC 섹터에 대한 보고서의 톤은 확연히 다르다. 2026년 PC 시장에는 윈도우10 교체 수요 종료, 2024~2025년에 이미 반영된 AI PC 수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디스펙 또는 가격 인상 가능성, 중국 정부 보조금과 관세 이슈로 인한 2025년 수요 선반영이라는 네 가지 구조적 부담이 동시에 작용할 것으로 서술된다. AI PC는 지속적으로 확산되겠지만, 가장 가파른 성장 구간은 이미 지나갔으며, 2026년에는 출하량보다는 제품 믹스와 가격 방어 능력이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제시된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높은 협상력과 고급형 제품 비중을 가진 글로벌 리더가 상대적으로 더 견조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PC 섹터 전반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스마트폰 섹터, 특히 아이폰 공급망은 이러한 흐름과 대비되는 위치에 놓여 있다. 보고서는 2025년 슬림 모델, 2026년 폴더블 모델, 2027년 아이폰 20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폼팩터 변화가 소비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한다. 과거 2017년 아이폰 X 사이클에서 신형 모델이 신규 모델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폼팩터 변화가 소비 사이클을 재점화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폴더블 아이폰 출하량은 기본 시나리오 1,100만 대, 강세 시나리오 3,500만 대로 제시되며, 2025년 3분기 기준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가 전년 대비 22% 증가했고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이 약 80%에 달한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라는 공통된 제약에도 불구하고, 폼팩터 변화가 수요를 견인하는 경우에는 가격 민감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이 보고서의 핵심 논지다.
반도체 섹터에서는 지역별 대비가 더욱 뚜렷해진다. 중국 반도체에 대해 보고서는 AI와 로컬 수요 확대를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2026년 반도체 소재 매출이 전년 대비 59%, 팹리스 44%, 장비 32%, 파운드리와 IDM, OSAT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5년 10월 기준 중국 반도체 3개월 이동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는 점과 함께, AI 연산, 메모리, 자율주행, AI 엣지 디바이스가 주요 성장 영역으로 언급된다. SMIC와 화홍반도체는 이미 완전 가동 상태에 진입했으며, OSAT 가동률도 2023~2024년 저점을 통과했다고 서술한다. 반면 대만 반도체는 2026년에도 AI가 선단 공정과 첨단 패키징 수요를 견인하는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제시되며, N3와 N5의 타이트한 가동률, N2의 매출 기여 확대, CoWoS, SoIC, FOPLP 확장이 핵심 변수로 언급된다.
보고서의 후반부는 중기 투자 지평을 규정하는 영역으로 이어진다. L4 칩과 로보택시에서는 City NOA와 로보택시가 칩셋, 소프트웨어, 센서 공급업체 성장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으며, 일부 로보택시 사업자가 지역 단위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는 점은 상업화 단계로의 진입을 시사한다. 소프트웨어 섹터는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확산을 배경으로 2026년 평균 매출 성장률 28%와 영업이익률 개선이 제시되며, 통신 섹터는 5G 인프라 투자 둔화와 함께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로 자본지출 방향이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LEO 위성은 발사 비용 하락, 위성 사양 고도화, 5~6년 교체 주기를 배경으로 2026~2027년에 신규 수요가 열릴 가능성이 제시된다.
종합하면 보고서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일관된다. 2026년 GC 테크는 모든 기술이 동시에 상승하는 국면이 아니라, AI 인프라와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변화가 자본을 흡수하는 축과 그렇지 않은 축을 명확히 가르는 해다. 서버, 네트워크, 기판, 고급 부품처럼 시스템의 병목에 위치한 영역은 가격과 마진을 통해 성과가 축적되는 반면, 기대가 앞서 반영된 섹터는 상대적으로 긴장도가 낮아진다. 보고서는 2026년을 기술의 가능성을 묻는 해가 아니라, 자본과 공급망이 어디까지 확장을 감내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해로 규정하며, 성과는 이 분기점에서 어느 쪽에 노출돼 있는지를 정확히 읽는 데서 결정된다고 결론짓고 있다.
- Goldman Sachs, Macro Trader.
2026년 GC 테크 섹터에 대해 보고서는 AI 서버, 광트랜시버, 냉각, ODM, PC, 스마트폰, PCB, 반도체, L4 칩과 로보택시, LEO 위성이라는 열 가지 핵심 트렌드를 제시하며, 이 모든 흐름이 아이폰 폼팩터 변화와 ASIC 기반 AI라는 두 개의 구조적 동력 위에서 전개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 가운데 AI 인프라는 가장 강력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보고서는 2026년 AI 서버 랙 출하량이 2025년 1만9천 랙에서 5만 랙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보고서의 핵심은 단순한 물량 증가가 아니라 구조 변화에 있다. GPU 중심에서 ASIC 침투율이 2026년 40%, 2027년 45%로 상승하면서 AI 서버는 계산 집약형 장비에서 네트워크 집약형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산의 병목은 컴퓨트에서 연결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네트워크와 광연결 수요를 구조적으로 확대시킨다. 보고서는 800G와 1.6T 광모듈 출하가 2026년에 각각 전년 대비 253%, 433% 성장할 것으로 제시하며,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가 400G에서 800G, 1.6T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ASIC 기반 서버는 칩 단위 연산 성능을 네트워크 역량으로 보완해야 하기 때문에 광트랜시버 수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실리콘 포토닉스, 온보드 옵틱스, CPO로의 통합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동시에 연산 성능과 전력 밀도가 상승하면서 ASIC AI 서버에서도 액체 냉각 침투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냉각은 보조 요소가 아니라 시스템 설계의 핵심 변수로 이동하고 있다. 서버 복잡도 증가와 칩셋 플랫폼 다변화는 설계, 제조, 공급 역량을 갖춘 주요 업체 중심으로 경쟁 구도를 안정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보고서가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AI 인프라 확장은 서버 자체를 넘어 기판과 부품 영역으로 압력을 전이시킨다. PCB와 CCL 섹터에 대해 보고서는 2026년에도 수급이 타이트한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주요 업체 가동률이 2025년과 2026년 모두 10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제시한다. AI 서버 규격은 2025년 M7, M8에서 2026년 M8+, 2027년 M9로 빠르게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고급 CCL과 PCB의 ASP는 2026년과 2027년에 걸쳐 연간 20~3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언급된다. 구리박과 유리섬유 등 원재료 제약까지 감안하면 기판의 기초 단가 역시 2026년에 약 1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 결정력은 공급자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ABF 기판 또한 2026년 원재료 부족과 2027년 고급 공정 수율 저하 가능성이 겹치며, 2026년 1분기부터 분기당 5~10% 수준의 가격 인상 여지가 제시된다. 이는 AI 인프라 확장이 서버 제조사나 칩 공급사에 국한되지 않고, 기판과 패키징으로 이익 풀을 이동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PC 섹터에 대한 보고서의 톤은 확연히 다르다. 2026년 PC 시장에는 윈도우10 교체 수요 종료, 2024~2025년에 이미 반영된 AI PC 수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디스펙 또는 가격 인상 가능성, 중국 정부 보조금과 관세 이슈로 인한 2025년 수요 선반영이라는 네 가지 구조적 부담이 동시에 작용할 것으로 서술된다. AI PC는 지속적으로 확산되겠지만, 가장 가파른 성장 구간은 이미 지나갔으며, 2026년에는 출하량보다는 제품 믹스와 가격 방어 능력이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제시된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높은 협상력과 고급형 제품 비중을 가진 글로벌 리더가 상대적으로 더 견조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PC 섹터 전반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스마트폰 섹터, 특히 아이폰 공급망은 이러한 흐름과 대비되는 위치에 놓여 있다. 보고서는 2025년 슬림 모델, 2026년 폴더블 모델, 2027년 아이폰 20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폼팩터 변화가 소비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한다. 과거 2017년 아이폰 X 사이클에서 신형 모델이 신규 모델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폼팩터 변화가 소비 사이클을 재점화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폴더블 아이폰 출하량은 기본 시나리오 1,100만 대, 강세 시나리오 3,500만 대로 제시되며, 2025년 3분기 기준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가 전년 대비 22% 증가했고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이 약 80%에 달한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라는 공통된 제약에도 불구하고, 폼팩터 변화가 수요를 견인하는 경우에는 가격 민감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이 보고서의 핵심 논지다.
반도체 섹터에서는 지역별 대비가 더욱 뚜렷해진다. 중국 반도체에 대해 보고서는 AI와 로컬 수요 확대를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2026년 반도체 소재 매출이 전년 대비 59%, 팹리스 44%, 장비 32%, 파운드리와 IDM, OSAT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5년 10월 기준 중국 반도체 3개월 이동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는 점과 함께, AI 연산, 메모리, 자율주행, AI 엣지 디바이스가 주요 성장 영역으로 언급된다. SMIC와 화홍반도체는 이미 완전 가동 상태에 진입했으며, OSAT 가동률도 2023~2024년 저점을 통과했다고 서술한다. 반면 대만 반도체는 2026년에도 AI가 선단 공정과 첨단 패키징 수요를 견인하는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제시되며, N3와 N5의 타이트한 가동률, N2의 매출 기여 확대, CoWoS, SoIC, FOPLP 확장이 핵심 변수로 언급된다.
보고서의 후반부는 중기 투자 지평을 규정하는 영역으로 이어진다. L4 칩과 로보택시에서는 City NOA와 로보택시가 칩셋, 소프트웨어, 센서 공급업체 성장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으며, 일부 로보택시 사업자가 지역 단위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는 점은 상업화 단계로의 진입을 시사한다. 소프트웨어 섹터는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확산을 배경으로 2026년 평균 매출 성장률 28%와 영업이익률 개선이 제시되며, 통신 섹터는 5G 인프라 투자 둔화와 함께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로 자본지출 방향이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LEO 위성은 발사 비용 하락, 위성 사양 고도화, 5~6년 교체 주기를 배경으로 2026~2027년에 신규 수요가 열릴 가능성이 제시된다.
종합하면 보고서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일관된다. 2026년 GC 테크는 모든 기술이 동시에 상승하는 국면이 아니라, AI 인프라와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변화가 자본을 흡수하는 축과 그렇지 않은 축을 명확히 가르는 해다. 서버, 네트워크, 기판, 고급 부품처럼 시스템의 병목에 위치한 영역은 가격과 마진을 통해 성과가 축적되는 반면, 기대가 앞서 반영된 섹터는 상대적으로 긴장도가 낮아진다. 보고서는 2026년을 기술의 가능성을 묻는 해가 아니라, 자본과 공급망이 어디까지 확장을 감내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해로 규정하며, 성과는 이 분기점에서 어느 쪽에 노출돼 있는지를 정확히 읽는 데서 결정된다고 결론짓고 있다.
- Goldman Sachs, Macro Trader.
Trade: Why US Tariffs Failed to Dent Global Trade
작년은 국제 무역이 해체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규모와 야심 면에서 전례가 없었고, 그 충격이 세계화를 그대로 멈춰 세울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그러나 2026년 현재, 수치는 끝까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유엔 무역 개발 기구(UNCTAD)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세계 무역 가치는 사상 처음으로 35조 달러를 넘어섰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백악관은 무역에 세금을 매길 수는 있지만, 무역 자체를 멈출 수는 없다. 기술과 시장, 그리고 인간의 기지가 그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관세는 영향을 미쳤다. 2025년 상반기에는 각종 품목에서 사재기성 수입이 나타났고, 수입업자들은 세금 충격을 피하기 위해 주문을 앞당겼다. 정치가들이 국경의 문을 닫기 전에 어떻게든 상품을 통과시키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지금은 1930년대가 아니며, 가치가 국경을 넘는 방식은 상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서비스 무역은 9% 성장했다. 세계 경제는 경제적 민족주의자들이 입법으로 붙잡아두려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비물질화되고 있다. 항만에서 세탁기나 강철 주괴는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자국 기업이 해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이나 반도체 설계를 구매하는 것은 훨씬 막기 어렵다.
심지어 상품 무역조차 관세 인상 시 직관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사고파는 것을 어렵게 만들면, 그 상품의 가격 자체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상반기 거래 가능한 상품 가격이 급등한 것은 트럼프발 불확실성에 대한 반응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국경을 넘는 실물 물동량이 줄더라도, 그 교환에 내재된 총가치는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그리고 트럼프가 시계를 거꾸로 돌려 미국이 티셔츠를 국내에서 생산하면서도 더 비싼 중간재와 기계류를 계속 수입하게 된다면, 바로 그런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무역 정책은 되돌릴 수 있지만, 기술은 오직 앞으로만 간다. AI가 대표하는 잠재력과 역량의 거대한 도약 앞에서, 어떤 나라도 완전히 자신을 고립시킬 수는 없다. 아프리카의 금속, 대만의 반도체, 일본의 데이터센터용 가스터빈에 대한 세계적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생산이 이처럼 분산돼 있고 수요가 이토록 강한 상황에서, 정부는 수입을 차단할 수 없다. 기껏해야 공급망의 병목과 고비용을 한 구간에서 다른 구간으로 옮길 뿐이다. 대체로 그 과정에서 자국 내 비용은 상승하고, 일부 신뢰받는 파트너들은 계속 이익을 얻게 된다.
그래서 한국이 트럼프의 관세 및 투자 요구를 처리하느라 고전했음에도, 동시에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넘어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만은 2025년 무역이 7.37% 성장했다고 추정하는데, 이는 15년 만의 최고 속도다.
무역의 임박한 종말을 예언했던 이들은 서비스와 기술, 그리고 가치가 더해지는 과정의 기묘하고 혼돈스러운 수학을 잊고 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그들이 가장 크게 계산하지 못한 것은 사람이다.
기업가는 돈이 되는 길을 찾아내고, 생산자는 상품을 팔 길을 찾아낸다. 지난 몇 년간 중국 공급업체에서 벗어나려는 데 쓰이던 에너지는 이제 미국 구매자에 대한 디리스킹으로 전환되고 있다.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찾는 과정은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찾는 경쟁으로 바뀌는 중이다. UNCTAD에 따르면 남남무역은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고, 동아시아 역내 무역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미국은 분명 거대하고 대체하기 어려운 소비시장이다. 그러나 미국의 무역장벽이 미치는 충격은 국가와 산업별로 균등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곳에서는 일자리와 계약의 상실이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다른 수출 목적지를 찾거나, 미국 시장으로 들어가는 간접 경로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UNCTAD는 세계화의 톱니바퀴에 낀 ‘모래’가 만들어낼 충격이 올해에야 본격적으로 체감될 수 있다고 보고, 둔화 가능성을 경고한다. 2026년에는 어려운 순간들이 있겠지만, 2025년의 교훈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것이다.
세계 경제는 우리가 인정했던 것보다 더 회복력이 강했고, 우리 경제를 서로 묶어두는 힘은 어떤 스트롱맨보다도 강력하다. 지역 통합, 국경을 넘는 서비스, 기술적 전환을 토대로 한 새로운 무역 모델은 필연적으로 등장할 것이다. 미국이 문을 닫더라도, 그 담장 밖의 시장은 더욱 분주해질 뿐이다.
- Bloomberg.
작년은 국제 무역이 해체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규모와 야심 면에서 전례가 없었고, 그 충격이 세계화를 그대로 멈춰 세울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그러나 2026년 현재, 수치는 끝까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유엔 무역 개발 기구(UNCTAD)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세계 무역 가치는 사상 처음으로 35조 달러를 넘어섰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백악관은 무역에 세금을 매길 수는 있지만, 무역 자체를 멈출 수는 없다. 기술과 시장, 그리고 인간의 기지가 그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관세는 영향을 미쳤다. 2025년 상반기에는 각종 품목에서 사재기성 수입이 나타났고, 수입업자들은 세금 충격을 피하기 위해 주문을 앞당겼다. 정치가들이 국경의 문을 닫기 전에 어떻게든 상품을 통과시키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지금은 1930년대가 아니며, 가치가 국경을 넘는 방식은 상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서비스 무역은 9% 성장했다. 세계 경제는 경제적 민족주의자들이 입법으로 붙잡아두려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비물질화되고 있다. 항만에서 세탁기나 강철 주괴는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자국 기업이 해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이나 반도체 설계를 구매하는 것은 훨씬 막기 어렵다.
심지어 상품 무역조차 관세 인상 시 직관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사고파는 것을 어렵게 만들면, 그 상품의 가격 자체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상반기 거래 가능한 상품 가격이 급등한 것은 트럼프발 불확실성에 대한 반응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국경을 넘는 실물 물동량이 줄더라도, 그 교환에 내재된 총가치는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그리고 트럼프가 시계를 거꾸로 돌려 미국이 티셔츠를 국내에서 생산하면서도 더 비싼 중간재와 기계류를 계속 수입하게 된다면, 바로 그런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무역 정책은 되돌릴 수 있지만, 기술은 오직 앞으로만 간다. AI가 대표하는 잠재력과 역량의 거대한 도약 앞에서, 어떤 나라도 완전히 자신을 고립시킬 수는 없다. 아프리카의 금속, 대만의 반도체, 일본의 데이터센터용 가스터빈에 대한 세계적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생산이 이처럼 분산돼 있고 수요가 이토록 강한 상황에서, 정부는 수입을 차단할 수 없다. 기껏해야 공급망의 병목과 고비용을 한 구간에서 다른 구간으로 옮길 뿐이다. 대체로 그 과정에서 자국 내 비용은 상승하고, 일부 신뢰받는 파트너들은 계속 이익을 얻게 된다.
그래서 한국이 트럼프의 관세 및 투자 요구를 처리하느라 고전했음에도, 동시에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넘어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만은 2025년 무역이 7.37% 성장했다고 추정하는데, 이는 15년 만의 최고 속도다.
무역의 임박한 종말을 예언했던 이들은 서비스와 기술, 그리고 가치가 더해지는 과정의 기묘하고 혼돈스러운 수학을 잊고 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그들이 가장 크게 계산하지 못한 것은 사람이다.
기업가는 돈이 되는 길을 찾아내고, 생산자는 상품을 팔 길을 찾아낸다. 지난 몇 년간 중국 공급업체에서 벗어나려는 데 쓰이던 에너지는 이제 미국 구매자에 대한 디리스킹으로 전환되고 있다.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찾는 과정은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찾는 경쟁으로 바뀌는 중이다. UNCTAD에 따르면 남남무역은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고, 동아시아 역내 무역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미국은 분명 거대하고 대체하기 어려운 소비시장이다. 그러나 미국의 무역장벽이 미치는 충격은 국가와 산업별로 균등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곳에서는 일자리와 계약의 상실이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다른 수출 목적지를 찾거나, 미국 시장으로 들어가는 간접 경로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UNCTAD는 세계화의 톱니바퀴에 낀 ‘모래’가 만들어낼 충격이 올해에야 본격적으로 체감될 수 있다고 보고, 둔화 가능성을 경고한다. 2026년에는 어려운 순간들이 있겠지만, 2025년의 교훈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것이다.
세계 경제는 우리가 인정했던 것보다 더 회복력이 강했고, 우리 경제를 서로 묶어두는 힘은 어떤 스트롱맨보다도 강력하다. 지역 통합, 국경을 넘는 서비스, 기술적 전환을 토대로 한 새로운 무역 모델은 필연적으로 등장할 것이다. 미국이 문을 닫더라도, 그 담장 밖의 시장은 더욱 분주해질 뿐이다.
- Bloomberg.
AI: JPMorgan Replaces Proxy Advisers With AI for Voting US Shares
미국 대형은행 JP모간체이스의 자산운용 부문이 보유 중인 미국 기업 주식의 의결권 행사 과정에서 의결권 자문회사와의 관계를 끊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가 밝혔다.
앞으로 JP모간은 내부 AI 플랫폼인 ‘프록시 IQ’를 활용해 3000곳이 넘는 기업의 연례 주주총회와 관련한 의결권 투표 관리와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해당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설명했다. 이번 변화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먼저 보도했다.
그동안 글래스, 루이스, 인스티튜셔널 셰어홀더 서비스(ISS) 등 의결권 자문회사들은 주(州) 연기금과 대형 자산운용사 등 투자자들에게 경영진 보수, 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처럼 논란이 잦은 사안에 대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조언해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는 과거 주주 서한에서 의결권 자문회사들이 주주 투표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JP모건은 이미 자사 의결권 행사 시스템에서 자문사 권고안을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자문회사들이 제공해오던 투표 관리 서비스 역시 더 이상 이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은 지난달 의결권 자문회사의 영향력을 제한하기 위한 대통령령을 발동했다. 그는 미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에게 관련 규제를 재검토하고, 행정부가 추진 중인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축소 기조와 부합하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 Bloomberg.
미국 대형은행 JP모간체이스의 자산운용 부문이 보유 중인 미국 기업 주식의 의결권 행사 과정에서 의결권 자문회사와의 관계를 끊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가 밝혔다.
앞으로 JP모간은 내부 AI 플랫폼인 ‘프록시 IQ’를 활용해 3000곳이 넘는 기업의 연례 주주총회와 관련한 의결권 투표 관리와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해당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설명했다. 이번 변화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먼저 보도했다.
그동안 글래스, 루이스, 인스티튜셔널 셰어홀더 서비스(ISS) 등 의결권 자문회사들은 주(州) 연기금과 대형 자산운용사 등 투자자들에게 경영진 보수, 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처럼 논란이 잦은 사안에 대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조언해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는 과거 주주 서한에서 의결권 자문회사들이 주주 투표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JP모건은 이미 자사 의결권 행사 시스템에서 자문사 권고안을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자문회사들이 제공해오던 투표 관리 서비스 역시 더 이상 이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은 지난달 의결권 자문회사의 영향력을 제한하기 위한 대통령령을 발동했다. 그는 미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에게 관련 규제를 재검토하고, 행정부가 추진 중인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축소 기조와 부합하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 Bloomberg.
Theme: Magnificent 7’s Stock Market Dominance Shows Signs of Cracking
최근 몇 년간 시장을 이기기 위해 많은 투자자들이 택한 전략은 단순했다. 미국의 대형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었다.
이 전략은 오랫동안 큰 성과를 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그렇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시작했던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한 기술 대기업 대다수가 S&P 500 지수보다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2025년 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 7 지수는 25% 상승해 S&P 500의 16% 상승을 웃돌았지만, 이는 알파벳과 엔비디아의 막대한 상승 덕분이었다.
많은 월가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202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익 성장률이 둔화되고 대규모 인공지능 투자에 대한 수익 회수 여부에 의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초 이후 매그니피센트 7 지수는 0.5%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S&P 500은 1.8% 올랐다. 이제는 그룹 내에서도 종목 선별이 중요해졌다.
“이제는 모든 종목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시장이 아니다.” 1조4천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나티시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 솔루션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 잭 야나시비츠는 이렇게 말했다. “그냥 그룹 전체를 사면, 부진한 종목이 우수한 종목의 성과를 상쇄할 수 있다.”
지난 3년간의 강세장은 기술 대기업들이 주도해 왔으며,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네 종목만으로도 2022년 10월 이후 S&P 500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S&P 500의 다른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에 대한 열기는 식고 있다.
빅테크의 이익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투자자들은 더 이상 AI 부의 약속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제는 실제 수익을 보고 싶어 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7의 이익은 2026년에 약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이며 S&P 500 나머지 493개 기업의 예상 성장률 13%와 큰 차이가 없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미국 주식 부문 책임자 데이비드 레프코위츠는 “이미 이익 성장의 저변 확대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기술주만이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낙관론의 한 축은 비교적 차분해진 밸류에이션이다. 매그니피센트 7 지수는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29배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수년 전 40배대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S&P 500은 22배, 나스닥 100 지수는 25배 수준이다.
아래는 각 종목별 전망이다.
엔비디아
지배적인 AI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는 경쟁 심화와 최대 고객들의 지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압박을 받고 있다. 주가는 2022년 말 이후 1,165% 상승했지만, 10월 29일 기록한 최고점 이후로는 11% 하락했다.
경쟁사인 AMD는 오픈AI와 오라클로부터 데이터센터 주문을 확보했고, 알파벳 등 엔비디아의 고객사들은 자체 맞춤형 프로세서를 점점 더 많이 도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매출은 여전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월가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엔비디아를 커버하는 82명의 애널리스트 중 76명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향후 12개월간 약 39%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이는 그룹 내 최고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에도 S&P 500을 하회하며 2년 연속 부진했다. AI 최대 투자 기업 중 하나로, 현재 회계연도(6월 종료)에 약 1천억 달러의 자본지출이 예상되며, 이는 다음 해 1,16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확장은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 성장을 되살리고 있지만, 소프트웨어에 접목된 AI 서비스에 대해 고객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도록 만드는 데는 아직 성과가 제한적이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버리는 투자자들이 이제 투자 대비 수익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지금 시장에서 나타나는 것은 현금흐름 관리와 AI 수익성에 대해 보다 명확한 그림을 요구하는 움직임이다.”
애플
애플은 매그니피센트 7 중 AI 전략에서 가장 소극적이었다. 그로 인해 주가는 지난해 8월 초까지 거의 20%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반(反) AI’ 투자처로 주목받으며 연말까지 34% 급등했고, 견조한 아이폰 판매가 핵심 제품의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재확인시켰다.
올해 애플 주식의 관건은 성장 가속이다. 최근 모멘텀은 둔화됐지만, 금요일 종가는 상승하며 1991년 이후 최장 하락 행진을 간신히 피했다. 2026회계연도(9월 종료) 매출은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이다. 주가가 예상 이익 대비 31배에 거래되고 있는 만큼, 랠리를 이어가려면 추가 동력이 필요하다.
알파벳
1년 전만 해도 오픈AI가 AI 경쟁에서 앞서고 있으며 알파벳이 뒤처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현재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AI 전반에서 지배적 위치를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신 제미니 AI 모델은 호평을 받으며 우려를 잠재웠고, 자체 TPU 칩은 향후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이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는 요소다.
주가는 지난해 65% 이상 상승해 그룹 내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시가총액이 4조 달러에 근접하고, 주가가 예상 이익 대비 28배로 5년 평균 20배를 크게 웃돌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는 올해 3.9% 상승에 그친다.
아마존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대기업 아마존은 2025년 매그니피센트 7 중 최약체였으며, 이 순위는 7년 연속 이어졌다. 그러나 2026년 들어 강한 출발을 보이며 선두로 나서고 있다.
낙관론의 중심에는 AWS가 있다. 최근 실적에서 수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쟁사 대비 뒤처진다는 우려와 공격적인 AI 투자로 주가가 압박받아 왔지만, 물류 자동화와 로봇 도입을 통한 효율 개선이 곧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프라임 캐피털 파이낸셜의 클레이튼 앨리슨은 “창고 자동화와 배송 효율 개선은 매우 큰 변화가 될 것”이라며 “아직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지만, 지난해 알파벳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메타 플랫폼스
메타는 과도한 AI 지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AI 인재 영입과 인수에 막대한 비용을 쏟았고, 스케일 AI에 140억 달러를 투자하며 CEO 알렉산더 왕을 최고 AI 책임자로 영입했다.
이 전략은 한동안 용인됐지만, 지난해 10월 자본지출 전망을 720억 달러로 상향하고 2026년 지출이 “눈에 띄게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자 주가는 급락했다. 8월 고점에서는 연초 대비 35% 상승했으나, 이후 17% 하락했다. 2026년에는 이 지출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테슬라
테슬라는 2025년 상반기까지 그룹 내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 전기차 판매 부진에서 자율주행과 로봇으로 초점을 옮기며 40% 이상 급등했다. 그 결과 주가는 예상 이익 대비 거의 200배에 달하며, S&P 500에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다음으로 비싼 종목이 됐다.
2년간 매출이 정체된 이후, 테슬라는 2026년부터 다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매출은 올해 12%, 내년 18% 증가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회의적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향후 12개월간 9.1% 하락을 시사하고 있다.
- Bloomberg.
최근 몇 년간 시장을 이기기 위해 많은 투자자들이 택한 전략은 단순했다. 미국의 대형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었다.
이 전략은 오랫동안 큰 성과를 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그렇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시작했던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한 기술 대기업 대다수가 S&P 500 지수보다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2025년 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 7 지수는 25% 상승해 S&P 500의 16% 상승을 웃돌았지만, 이는 알파벳과 엔비디아의 막대한 상승 덕분이었다.
많은 월가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202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익 성장률이 둔화되고 대규모 인공지능 투자에 대한 수익 회수 여부에 의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초 이후 매그니피센트 7 지수는 0.5%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S&P 500은 1.8% 올랐다. 이제는 그룹 내에서도 종목 선별이 중요해졌다.
“이제는 모든 종목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시장이 아니다.” 1조4천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나티시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 솔루션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 잭 야나시비츠는 이렇게 말했다. “그냥 그룹 전체를 사면, 부진한 종목이 우수한 종목의 성과를 상쇄할 수 있다.”
지난 3년간의 강세장은 기술 대기업들이 주도해 왔으며,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네 종목만으로도 2022년 10월 이후 S&P 500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S&P 500의 다른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에 대한 열기는 식고 있다.
빅테크의 이익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투자자들은 더 이상 AI 부의 약속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제는 실제 수익을 보고 싶어 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7의 이익은 2026년에 약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이며 S&P 500 나머지 493개 기업의 예상 성장률 13%와 큰 차이가 없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미국 주식 부문 책임자 데이비드 레프코위츠는 “이미 이익 성장의 저변 확대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기술주만이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낙관론의 한 축은 비교적 차분해진 밸류에이션이다. 매그니피센트 7 지수는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29배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수년 전 40배대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S&P 500은 22배, 나스닥 100 지수는 25배 수준이다.
아래는 각 종목별 전망이다.
엔비디아
지배적인 AI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는 경쟁 심화와 최대 고객들의 지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압박을 받고 있다. 주가는 2022년 말 이후 1,165% 상승했지만, 10월 29일 기록한 최고점 이후로는 11% 하락했다.
경쟁사인 AMD는 오픈AI와 오라클로부터 데이터센터 주문을 확보했고, 알파벳 등 엔비디아의 고객사들은 자체 맞춤형 프로세서를 점점 더 많이 도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매출은 여전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월가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엔비디아를 커버하는 82명의 애널리스트 중 76명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향후 12개월간 약 39%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이는 그룹 내 최고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에도 S&P 500을 하회하며 2년 연속 부진했다. AI 최대 투자 기업 중 하나로, 현재 회계연도(6월 종료)에 약 1천억 달러의 자본지출이 예상되며, 이는 다음 해 1,16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확장은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 성장을 되살리고 있지만, 소프트웨어에 접목된 AI 서비스에 대해 고객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도록 만드는 데는 아직 성과가 제한적이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버리는 투자자들이 이제 투자 대비 수익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지금 시장에서 나타나는 것은 현금흐름 관리와 AI 수익성에 대해 보다 명확한 그림을 요구하는 움직임이다.”
애플
애플은 매그니피센트 7 중 AI 전략에서 가장 소극적이었다. 그로 인해 주가는 지난해 8월 초까지 거의 20%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반(反) AI’ 투자처로 주목받으며 연말까지 34% 급등했고, 견조한 아이폰 판매가 핵심 제품의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재확인시켰다.
올해 애플 주식의 관건은 성장 가속이다. 최근 모멘텀은 둔화됐지만, 금요일 종가는 상승하며 1991년 이후 최장 하락 행진을 간신히 피했다. 2026회계연도(9월 종료) 매출은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이다. 주가가 예상 이익 대비 31배에 거래되고 있는 만큼, 랠리를 이어가려면 추가 동력이 필요하다.
알파벳
1년 전만 해도 오픈AI가 AI 경쟁에서 앞서고 있으며 알파벳이 뒤처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현재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AI 전반에서 지배적 위치를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신 제미니 AI 모델은 호평을 받으며 우려를 잠재웠고, 자체 TPU 칩은 향후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이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는 요소다.
주가는 지난해 65% 이상 상승해 그룹 내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시가총액이 4조 달러에 근접하고, 주가가 예상 이익 대비 28배로 5년 평균 20배를 크게 웃돌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는 올해 3.9% 상승에 그친다.
아마존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대기업 아마존은 2025년 매그니피센트 7 중 최약체였으며, 이 순위는 7년 연속 이어졌다. 그러나 2026년 들어 강한 출발을 보이며 선두로 나서고 있다.
낙관론의 중심에는 AWS가 있다. 최근 실적에서 수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쟁사 대비 뒤처진다는 우려와 공격적인 AI 투자로 주가가 압박받아 왔지만, 물류 자동화와 로봇 도입을 통한 효율 개선이 곧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프라임 캐피털 파이낸셜의 클레이튼 앨리슨은 “창고 자동화와 배송 효율 개선은 매우 큰 변화가 될 것”이라며 “아직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지만, 지난해 알파벳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메타 플랫폼스
메타는 과도한 AI 지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AI 인재 영입과 인수에 막대한 비용을 쏟았고, 스케일 AI에 140억 달러를 투자하며 CEO 알렉산더 왕을 최고 AI 책임자로 영입했다.
이 전략은 한동안 용인됐지만, 지난해 10월 자본지출 전망을 720억 달러로 상향하고 2026년 지출이 “눈에 띄게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자 주가는 급락했다. 8월 고점에서는 연초 대비 35% 상승했으나, 이후 17% 하락했다. 2026년에는 이 지출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테슬라
테슬라는 2025년 상반기까지 그룹 내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 전기차 판매 부진에서 자율주행과 로봇으로 초점을 옮기며 40% 이상 급등했다. 그 결과 주가는 예상 이익 대비 거의 200배에 달하며, S&P 500에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다음으로 비싼 종목이 됐다.
2년간 매출이 정체된 이후, 테슬라는 2026년부터 다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매출은 올해 12%, 내년 18% 증가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회의적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향후 12개월간 9.1% 하락을 시사하고 있다.
- Bloomberg.
Gold in Vogue: Gold Hits Record High With Focus on Fed Independence and Iran
미국 법무부가 연방준비제도를 형사 기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이란 내 시위 격화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요일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4,600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은 가격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잠재적 기소 가능성에 대해 “행정부가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가한 위협과 지속적인 압박이라는 더 넓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언급한 이후 안전자산 선호가 급격히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연준을 반복적으로 공격해온 점이 달러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 약세와 함께 금 등 귀금속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란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이란체제가 전복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이란에 대한 다양한 대응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는 한편, 그린란드 확보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가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축출한 지 불과 일주일여 만이다.
싱가포르 삭소마켓츠의 차루 차나나 최고 투자 스트래티지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 성장과 금리 논쟁, 그리고 이번 연준 관련 이슈까지 더해지며 시장이 감당해야 할 불확실성이 얼마나 많은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며 “기관 리스크 프리미엄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은 이미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다. 금리 인하 기조, 지정학적 긴장 고조, 달러 신뢰 약화라는 복합적인 호재가 맞물리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복수의 자산운용사들은 단기 차익 실현을 자제하고, 금의 장기적 투자 매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 가격도 이날 4%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은은 지난해 10월 대규모 쇼트 스퀴즈가 발생하면서 연간 기준 약 150% 급등한 바 있다. 런던 현물 시장에서는 관세 우려로 미국 내 창고에 쌓인 물량이 해외로 이동하지 못하면서 공급 긴축이 이어지고 있다.
피치솔루션스 산하 BMI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 수요 증가를 중심으로 은 시장의 공급 부족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산업용 수요 역시 실물 시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타이트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시키며 이자 수익이 없는 귀금속 가격을 지지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최소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준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한편 미국 연방대법원은 오는 수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추가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만약 관세가 위법하다는 판결이 나올 경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에 타격을 주는 동시에 백악관 복귀 이후 최대의 법적 패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오전 10시 3분(싱가포르 시간) 기준 금 가격은 온스당 4,567.87달러로 전일 대비 1.3% 상승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하락했다. 은은 3.5% 급등했으며, 팔라듐과 백금도 각각 약 3% 상승했다.
- Bloomberg.
미국 법무부가 연방준비제도를 형사 기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이란 내 시위 격화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요일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4,600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은 가격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잠재적 기소 가능성에 대해 “행정부가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가한 위협과 지속적인 압박이라는 더 넓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언급한 이후 안전자산 선호가 급격히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연준을 반복적으로 공격해온 점이 달러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 약세와 함께 금 등 귀금속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란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이란체제가 전복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이란에 대한 다양한 대응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는 한편, 그린란드 확보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가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축출한 지 불과 일주일여 만이다.
싱가포르 삭소마켓츠의 차루 차나나 최고 투자 스트래티지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 성장과 금리 논쟁, 그리고 이번 연준 관련 이슈까지 더해지며 시장이 감당해야 할 불확실성이 얼마나 많은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며 “기관 리스크 프리미엄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은 이미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다. 금리 인하 기조, 지정학적 긴장 고조, 달러 신뢰 약화라는 복합적인 호재가 맞물리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복수의 자산운용사들은 단기 차익 실현을 자제하고, 금의 장기적 투자 매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 가격도 이날 4%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은은 지난해 10월 대규모 쇼트 스퀴즈가 발생하면서 연간 기준 약 150% 급등한 바 있다. 런던 현물 시장에서는 관세 우려로 미국 내 창고에 쌓인 물량이 해외로 이동하지 못하면서 공급 긴축이 이어지고 있다.
피치솔루션스 산하 BMI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 수요 증가를 중심으로 은 시장의 공급 부족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산업용 수요 역시 실물 시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타이트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시키며 이자 수익이 없는 귀금속 가격을 지지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최소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준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한편 미국 연방대법원은 오는 수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추가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만약 관세가 위법하다는 판결이 나올 경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에 타격을 주는 동시에 백악관 복귀 이후 최대의 법적 패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오전 10시 3분(싱가포르 시간) 기준 금 가격은 온스당 4,567.87달러로 전일 대비 1.3% 상승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하락했다. 은은 3.5% 급등했으며, 팔라듐과 백금도 각각 약 3% 상승했다.
- Bloomberg.
AI: What I Learned Playing Liar’s Poker Against AI
인공지능의 가장 화려한 초기 성과는 체스나 바둑 같은 게임에서 인간 챔피언을 꺾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모두 인공지능과 게임을 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제시받는 상품 가격, 국세청(IRS)이 재택근무 공제 신청을 받아줄 확률, 배심원 소환을 받을지 여부, 어떤 의료 처치를 받게 될지까지, 이 모든 것과 수많은 결정들이 AI와의 대결 결과다.
최근 「자기대전과 강화학습을 통한 라이어스 포커 정복: 엘리트 인간을 상대로 한 입찰과 블러핑」이라는 논문이 나왔다. 이 논문은 최첨단 AI 기법을 라이어스 포커라는 게임에 적용해, 금융 트레이더로도 성공한 최고 수준의 인간 플레이어들과 대결을 벌였다. (고백하자면, 나는 저자들을 알고 있고 논문에도 등장한다.)
라이어스 포커는 1980년대와 90년대 초반의 난폭했던 트레이딩룸을 상징하는 고위험 도박 게임으로, 마이클 루이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통해 대중적으로 각인됐다. 흔히 이 게임은 금융시장에서 돈을 버는 데 필요한 능력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게임으로 여겨진다. 동시에, 라이어스 포커는 우리가 일상에서 AI와 벌이는 수많은 경쟁의 훌륭한 축소판일지도 모른다.
게임은 지폐 일련번호로 진행된다. 각 플레이어는 0부터 9까지 여덟 자리 숫자가 적힌 지폐 한 장을 갖는다. 플레이어들은 “5가 일곱 개”처럼 베팅을 한다. 이는 모든 플레이어의 지폐 일련번호를 합쳐 최소 일곱 개의 ‘5’가 있다는 주장이다. 각 베팅은 이전 베팅보다 더 커야 한다. 숫자를 늘리거나(“3이 여덟 개”), 숫자는 그대로 두고 더 큰 숫자를 제시하는 방식(“7이 아홉 개”)이다. 베팅 대신 직전 베팅에 도전(challenge)할 수도 있다.
모든 다른 플레이어가 해당 베팅에 도전하면 그 라운드는 끝난다. 베팅이 맞으면,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각자 일정 금액(예컨대 100달러)을 베팅한 사람에게 지급한다. 틀리면 베팅자가 같은 금액을 도전자들에게 나눠줘야 한다. 실제로는 훨씬 큰 판돈이 오가기도 했고, 루이스의 책 제목에 등장하는 ‘거절된 1,000만 달러 한 판’ 같은 전설적인 사례도 있다. 트레이딩룸마다 다양한 특수 규칙과 변형이 존재했다.
금융 거래와의 유사성은 분명하다. 각 시장 참여자는 일부 사적인 정보를 갖고 있고, 트레이더들은 그 정보들이 모두 합쳐진 결과에 베팅한다. 서로의 베팅을 지켜보다가, 누군가가 다른 누구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거래가 체결된다. 모든 트레이더의 지식이 그 가격을 정당화하면 이기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지는 것이다.
AI와의 일상적 경쟁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아마존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얼마까지 낼 의사가 있는지를 알고 있다. 아마존은 무엇을 공급할 수 있는지, 도매 원가가 얼마인지를 안다. 서로의 행동을 관찰하며 상대가 가진 정보를 추론한다. 당신은 가능한 한 가장 싼 가격으로 가장 좋은 상품을 얻으면 이긴다. 아마존은 공급 비용이 가장 낮은 상품에 대해, 당신이 기꺼이 낼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받아내면 이긴다.
이 논문이 던진 질문은 단순하다. AI가 최고의 인간 라이어스 포커 플레이어들을 이길 수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나머지 우리에게 희망은 거의 없다. 특히 현실에서 AI와의 대부분의 게임은 규칙을 컴퓨터만 알고, 우리는 모른다. 심지어 우리가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우리는 AI가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해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
‘솔리(Solly)’라는 이름의 이 AI는 다인 플레이 환경에서 인간을 상대로 120번의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솔리가 엘리트 인간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열등하다는 가설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솔리가 더 낫다고 단정할 만큼 데이터가 충분한 것도 아니다. 다만 최소한 최고 수준의 인간과 비슷한 수준이며, 아마추어를 상대로는 압도적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AI는 빠르게 진화하는 반면, 인간 엘리트 플레이어들은 이미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상한선에 가까울 것이다.
그럼에도 한 줄기 희망은 있다. 인간 참가자 중 한 명으로 솔리와 직접 대결해본 내 경험에 따르면, 솔리는 최상급 인간들과는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했다. 뛰어난 인간 플레이어들은 상대에게 어려운 결정을 강요하는 데 집중한다. 반면 솔리는 비교적 수동적이었고, 의미가 거의 없는 시간 끌기식 행동을 자주 했다. 강한 패를 잡았을 때는 무적에 가까웠지만, 중간이나 약한 패에서는 고전했다. 엘리트 인간들은 훨씬 균형 잡힌 플레이를 한다. 솔리는 인간을 자신이 도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슬쩍 끌어올리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이 도전당하기 쉬운 취약점을 드러냈다.
나는(확신할 수는 없지만) 솔리의 성과가 내가 그 전략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좋아 보였을 가능성을 기대해본다. 더 많은 경기를 치렀다면, 그 반응 패턴을 공략할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솔리 역시 나에 대해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또 다른 해법은 우리 모두가 ‘상대방의 AI를 상대할 우리만의 AI’를 갖는 것이다. 인간이 아마존, 정부 관료 조직, 의료보험사와 직접 상대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선택지는 둘 중 하나다. 존 헨리가 증기 드릴과 경주했던 것처럼 라이어스 포커 실력을 갈고닦아 AI를 이기려 하거나, 아니면 당신을 대신해 싸워줄 ‘킬러 AI’를 찾는 것이다.
참고: 에런 브라운은 AQR 캐피털 매니지먼트에서 금융시장 리서치 부문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그는 또한 활발한 암호화폐 투자자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과 벤처캐피털 투자 및 자문 관계를 맺고 있다.
- Bloomberg.
인공지능의 가장 화려한 초기 성과는 체스나 바둑 같은 게임에서 인간 챔피언을 꺾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모두 인공지능과 게임을 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제시받는 상품 가격, 국세청(IRS)이 재택근무 공제 신청을 받아줄 확률, 배심원 소환을 받을지 여부, 어떤 의료 처치를 받게 될지까지, 이 모든 것과 수많은 결정들이 AI와의 대결 결과다.
최근 「자기대전과 강화학습을 통한 라이어스 포커 정복: 엘리트 인간을 상대로 한 입찰과 블러핑」이라는 논문이 나왔다. 이 논문은 최첨단 AI 기법을 라이어스 포커라는 게임에 적용해, 금융 트레이더로도 성공한 최고 수준의 인간 플레이어들과 대결을 벌였다. (고백하자면, 나는 저자들을 알고 있고 논문에도 등장한다.)
라이어스 포커는 1980년대와 90년대 초반의 난폭했던 트레이딩룸을 상징하는 고위험 도박 게임으로, 마이클 루이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통해 대중적으로 각인됐다. 흔히 이 게임은 금융시장에서 돈을 버는 데 필요한 능력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게임으로 여겨진다. 동시에, 라이어스 포커는 우리가 일상에서 AI와 벌이는 수많은 경쟁의 훌륭한 축소판일지도 모른다.
게임은 지폐 일련번호로 진행된다. 각 플레이어는 0부터 9까지 여덟 자리 숫자가 적힌 지폐 한 장을 갖는다. 플레이어들은 “5가 일곱 개”처럼 베팅을 한다. 이는 모든 플레이어의 지폐 일련번호를 합쳐 최소 일곱 개의 ‘5’가 있다는 주장이다. 각 베팅은 이전 베팅보다 더 커야 한다. 숫자를 늘리거나(“3이 여덟 개”), 숫자는 그대로 두고 더 큰 숫자를 제시하는 방식(“7이 아홉 개”)이다. 베팅 대신 직전 베팅에 도전(challenge)할 수도 있다.
모든 다른 플레이어가 해당 베팅에 도전하면 그 라운드는 끝난다. 베팅이 맞으면,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각자 일정 금액(예컨대 100달러)을 베팅한 사람에게 지급한다. 틀리면 베팅자가 같은 금액을 도전자들에게 나눠줘야 한다. 실제로는 훨씬 큰 판돈이 오가기도 했고, 루이스의 책 제목에 등장하는 ‘거절된 1,000만 달러 한 판’ 같은 전설적인 사례도 있다. 트레이딩룸마다 다양한 특수 규칙과 변형이 존재했다.
금융 거래와의 유사성은 분명하다. 각 시장 참여자는 일부 사적인 정보를 갖고 있고, 트레이더들은 그 정보들이 모두 합쳐진 결과에 베팅한다. 서로의 베팅을 지켜보다가, 누군가가 다른 누구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거래가 체결된다. 모든 트레이더의 지식이 그 가격을 정당화하면 이기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지는 것이다.
AI와의 일상적 경쟁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아마존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얼마까지 낼 의사가 있는지를 알고 있다. 아마존은 무엇을 공급할 수 있는지, 도매 원가가 얼마인지를 안다. 서로의 행동을 관찰하며 상대가 가진 정보를 추론한다. 당신은 가능한 한 가장 싼 가격으로 가장 좋은 상품을 얻으면 이긴다. 아마존은 공급 비용이 가장 낮은 상품에 대해, 당신이 기꺼이 낼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받아내면 이긴다.
이 논문이 던진 질문은 단순하다. AI가 최고의 인간 라이어스 포커 플레이어들을 이길 수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나머지 우리에게 희망은 거의 없다. 특히 현실에서 AI와의 대부분의 게임은 규칙을 컴퓨터만 알고, 우리는 모른다. 심지어 우리가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우리는 AI가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해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
‘솔리(Solly)’라는 이름의 이 AI는 다인 플레이 환경에서 인간을 상대로 120번의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솔리가 엘리트 인간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열등하다는 가설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솔리가 더 낫다고 단정할 만큼 데이터가 충분한 것도 아니다. 다만 최소한 최고 수준의 인간과 비슷한 수준이며, 아마추어를 상대로는 압도적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AI는 빠르게 진화하는 반면, 인간 엘리트 플레이어들은 이미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상한선에 가까울 것이다.
그럼에도 한 줄기 희망은 있다. 인간 참가자 중 한 명으로 솔리와 직접 대결해본 내 경험에 따르면, 솔리는 최상급 인간들과는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했다. 뛰어난 인간 플레이어들은 상대에게 어려운 결정을 강요하는 데 집중한다. 반면 솔리는 비교적 수동적이었고, 의미가 거의 없는 시간 끌기식 행동을 자주 했다. 강한 패를 잡았을 때는 무적에 가까웠지만, 중간이나 약한 패에서는 고전했다. 엘리트 인간들은 훨씬 균형 잡힌 플레이를 한다. 솔리는 인간을 자신이 도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슬쩍 끌어올리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이 도전당하기 쉬운 취약점을 드러냈다.
나는(확신할 수는 없지만) 솔리의 성과가 내가 그 전략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좋아 보였을 가능성을 기대해본다. 더 많은 경기를 치렀다면, 그 반응 패턴을 공략할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솔리 역시 나에 대해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또 다른 해법은 우리 모두가 ‘상대방의 AI를 상대할 우리만의 AI’를 갖는 것이다. 인간이 아마존, 정부 관료 조직, 의료보험사와 직접 상대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선택지는 둘 중 하나다. 존 헨리가 증기 드릴과 경주했던 것처럼 라이어스 포커 실력을 갈고닦아 AI를 이기려 하거나, 아니면 당신을 대신해 싸워줄 ‘킬러 AI’를 찾는 것이다.
참고: 에런 브라운은 AQR 캐피털 매니지먼트에서 금융시장 리서치 부문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그는 또한 활발한 암호화폐 투자자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과 벤처캐피털 투자 및 자문 관계를 맺고 있다.
- Bloomberg.
Central Bank: Global Central Bankers in ‘Full Solidarity’ With Fed’s Powell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준비제도를 향해 전례 없는 수준의 압박 공세를 한층 더 강화하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제롬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미국 통화당국을 상대로 형사 기소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 반응해,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을 포함한 주요 중앙은행들은 연준과 파월 의장과 “전적인 연대(full solidarity)”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 본인 역시 최근 들어 강경한 어조를 취하고 있다. 그는 수개월간 금리가 너무 높다고 불평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정책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우리가 봉사하는 시민들의 이익을 위한 물가 안정, 금융 안정, 그리고 경제 안정의 초석이다.” 중앙은행들은 화요일 공동 성명에서 이렇게 밝혔다. “따라서 법치와 민주적 책임성을 충분히 존중하는 가운데, 그 독립성을 지켜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같은 공동 대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중앙은행 내부의 통화정책 자율성이 실제로 해체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집단 행동은 통상 2008년 금융위기나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비상사태에나 동원되던 것이지, 개별 중앙은행 총재를 방어하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연준은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을 받아 형사 기소 가능성을 경고받았다. 파월 의장은 이것이 연준 본부 건물 개보수와 관련해 자신이 지난 6월 의회 증언에서 한 발언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조치가 “행정부의 위협과 지속적인 압박이라는 더 큰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형사 기소 위협은 연방준비제도가 대통령의 선호를 따르지 않고, 공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기준에 따라 금리를 결정해 왔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다.” 파월 의장은 일요일 서면 및 영상 성명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화요일 성명이 나오기 전부터도, 연준과 미 달러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축이라는 점을 의식해 일부 인사들은 이미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월요일 파월 의장에게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며, 그가 “공공 서비스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치가 아니라 증거에 기반해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도록 연준을 이끌고 있다.” 맥클렘 총재는 이메일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유럽중앙은행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를 비롯한 다른 중앙은행 수장들 역시 반복적으로 통화정책 독립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파월 의장을 옹호하고 평가해 왔다.
독일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 총재는 이번 주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물가 안정을 위한 전제 조건이자 소중한 자산”이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연준 의장을 둘러싼 미국 내 최근의 상황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택 구매 부담을 낮추고 정부의 차입 비용을 완화해야 한다며 연준이 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주장해 왔다. 그는 일요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법무부의 연준 조사에 대해 자신은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월요일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조사를 지시한 적은 없다고 말하는 한편, 중앙은행을 비판할 권리는 대통령에게 있다고 옹호했다.
- Bloomberg.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준비제도를 향해 전례 없는 수준의 압박 공세를 한층 더 강화하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제롬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미국 통화당국을 상대로 형사 기소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 반응해,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을 포함한 주요 중앙은행들은 연준과 파월 의장과 “전적인 연대(full solidarity)”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 본인 역시 최근 들어 강경한 어조를 취하고 있다. 그는 수개월간 금리가 너무 높다고 불평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정책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우리가 봉사하는 시민들의 이익을 위한 물가 안정, 금융 안정, 그리고 경제 안정의 초석이다.” 중앙은행들은 화요일 공동 성명에서 이렇게 밝혔다. “따라서 법치와 민주적 책임성을 충분히 존중하는 가운데, 그 독립성을 지켜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같은 공동 대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중앙은행 내부의 통화정책 자율성이 실제로 해체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집단 행동은 통상 2008년 금융위기나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비상사태에나 동원되던 것이지, 개별 중앙은행 총재를 방어하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연준은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을 받아 형사 기소 가능성을 경고받았다. 파월 의장은 이것이 연준 본부 건물 개보수와 관련해 자신이 지난 6월 의회 증언에서 한 발언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조치가 “행정부의 위협과 지속적인 압박이라는 더 큰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형사 기소 위협은 연방준비제도가 대통령의 선호를 따르지 않고, 공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기준에 따라 금리를 결정해 왔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다.” 파월 의장은 일요일 서면 및 영상 성명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화요일 성명이 나오기 전부터도, 연준과 미 달러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축이라는 점을 의식해 일부 인사들은 이미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월요일 파월 의장에게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며, 그가 “공공 서비스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치가 아니라 증거에 기반해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도록 연준을 이끌고 있다.” 맥클렘 총재는 이메일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유럽중앙은행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를 비롯한 다른 중앙은행 수장들 역시 반복적으로 통화정책 독립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파월 의장을 옹호하고 평가해 왔다.
독일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 총재는 이번 주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물가 안정을 위한 전제 조건이자 소중한 자산”이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연준 의장을 둘러싼 미국 내 최근의 상황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택 구매 부담을 낮추고 정부의 차입 비용을 완화해야 한다며 연준이 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주장해 왔다. 그는 일요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법무부의 연준 조사에 대해 자신은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월요일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조사를 지시한 적은 없다고 말하는 한편, 중앙은행을 비판할 권리는 대통령에게 있다고 옹호했다.
- Bloomberg.
Only 11 of 73 forecasters predicted a 0.2% core monthly reading, so this comes as a surprise to the vast majority of economists.
Hedge Fund Manager’s Note - TSMC Review
이번 TSMC 콜을 듣고 가장 먼저 기록해야 할 데이터는 단순히 “AI가 좋다”가 아니라 숫자들이 이미 ‘AI가 시스템을 재정의했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4Q 순이익은 160억 달러, 매출총이익률은 62.3%로 추정치를 여유 있게 상회했고, 2025년 설비투자 409억 달러에서 2026년은 520억~560억 달러로 점프하며 가이던스 중간값 540억 달러는 전년 대비 31% 증가이자 컨센서스 대비 17% 상단이며, CFO Huang은 “향후 3년간 의미 있게 높은 지출을 유지”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숫자들이 의미하는 해석은 간단하다. TSMC가 평소처럼 ‘수요의 궤적을 보고도 투자를 아끼는’ 회사가 아니라는 점을 시장이 제일 잘 알고 있는데, 그 회사가 2~3년 뒤 공급을 겨냥해 지금 500억 달러를 넘겨 베팅한다는 것은 AI 사이클이 ‘피크 논쟁’이 아니라 ‘용량과 시간의 제약’ 단계에 있다는 고백에 가깝다.
CEO C.C. Wei가 “우리의 두통, 굳이 두통이라고 부른다면, 수요와 공급의 갭이다. 그 갭을 좁히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말한 대목은, 경기순환의 통상적 신호(재고, 가격, 단가)보다 더 원초적인 물리 제약(클린룸, 툴, 전력, 패키징)이 이 업황의 상단을 결정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그러니 시사점은 ‘수요 둔화’가 아니라 ‘공급이 따라붙는 속도’로 옮겨간다.
TSMC는 대만과 애리조나에서 팹 증설을 가속하고 있고, 애리조나 2공장은 툴 반입과 설치가 올해 진행되며 고객 수요 때문에 양산 일정을 앞당겨 2027년 하반기 HVM에 들어간다고 했고, Wei는 “애리조나의 모든 것, 수율까지도 대만에 정말 가깝다”고 말하며 통상 시장이 가정하던 ‘미국 증설=수율 리스크’의 프리미엄을 줄이려 했다.
전략은 따라서 밸류체인에서 ‘수요의 방향’이 아니라 ‘병목이 남는 위치’에 자본을 두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2026년의 핵심은 파운드리의 물량 그 자체가 아니라, 52~56B의 capex가 어디로 흘러가느냐인데, 70~80%가 7nm 이하 첨단 공정으로 배분되고 나머지는 첨단 패키징, 테스트, 마스크, 기타로 분산되며, CFO가 “툴 비용은 더 비싸지고 복잡도는 증가한다”고 말한 순간부터 공급망은 단순한 레버리지 플레이가 아니라 ‘용량 확보와 생산성 개선’의 장기 계약 게임이 된다.
여기서 흥미로운 긴장감은, 시장이 새해 초에 품고 있던 두 개의 공포를 Wei가 거의 웃어넘겼다는 데서 생긴다.
첫째, 메모리 칩 쇼티지가 산업을 흔든다는 우려에 대해 Wei는 “메모리 칩 크런치는 TSMC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며, 매출이 점점 고급 AI 하드웨어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나와 저가 전자제품처럼 민감하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고, 실제로 플랫폼 믹스는 이미 그 말을 뒷받침한다. 4Q 매출에서 HPC(사실상 AI)가 55%, 스마트폰이 32%, 자동차 등 기타가 13%이며, 2025년 스마트폰 매출이 11% 성장했음에도 HPC가 48% 성장해 모든 것을 압도했다.
둘째, AI 데이터센터 전력 제약이 수요의 상단을 막을 것이란 걱정에 대해 Wei는 랙과 냉각까지 공급을 점검했고 “지금까지는 괜찮다(so far, so good)”고 말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은 매우 똑똑하다”는 표현으로 이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5~6년 전부터 설계된 계획 위에서 굴러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해석하자면, 전력과 메모리라는 업계 전반의 제약이 ‘전부의 브레이크’가 아니라 ‘저가 및 범용의 브레이크’로 국소화되고, 고급 제품은 가격과 믹스가 그 충격을 흡수한다는 구조가 강화되는 중이다.
그래서 시사점은 TSMC만의 얘기가 아니다. 고급 스마트폰은 메모리 비용 상승에도 수요 탄력성이 낮고, Wei가 고급 스마트폰이 여전히 잘 팔린다고 말한 맥락이 iPhone 17 Pro/Pro Max 수요의 견조함을 암시했다는 코멘트가 붙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반대로 저가 기기 쪽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같이 나온다. 투자 전략은 따라서 “메모리 쇼티지=전 산업 다운사이드”라는 단순 프레임을 버리고, 고급 믹스의 승자(프리미엄 폰, AI 가속기, 네트워킹, 첨단 패키징)와 저가 믹스의 피해자(가격 민감한 소비 전자)를 분리해 보라는 요구로 수렴한다.
마지막으로, 이 콜의 핵심 문장은 capex 숫자보다도 Wei의 태도에서 나온다. 그는 “AI 수요가 진짜인지 묻는 거죠. 나도 매우 긴장한다. 520~560억 달러를 투자한다. 조심하지 않으면 TSMC에 큰 재앙”이라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고객의 고객까지 만나 주문 신호를 확인했고, “그들의 재무상태도 확인했다. 그들은 매우 부자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겼다.
데이터가 2028~2029 공급을 논하는 수준으로 튀는 이유도 여기 있다. 팹은 2~3년이 걸리니 지금의 투자는 2028을 향하고, Wei가 “우리는 2028과 2029의 공급을 보고 있다”고 말한 순간부터 시장이 토론해야 할 것은 단기 수요가 아니라 ‘이 정도의 장기 수요 가시성이 어떻게 성립하느냐’로 바뀐다. 곁가지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CFO Huang이 2nm 초기 램프업이 2026년 하반기부터 마진을 희석시키고 연간 2~3%의 타격이 있을 것이라 말하면서도 Q1 총마진 가이던스를 63~65%로 제시해(추정치 59.6% 대비 상회) 마진의 방향이 ‘훼손’이 아니라 ‘구조적 상단 이동’에 가깝다는 인상을 남겼다는 점이며, “새 노드마다 가격은 오르고 가격은 수익성 요인의 일부일 뿐이며 최근 수익성 개선은 가격보다 가동률과 효율에서 왔다”는 설명은 단기 가격 인상 논쟁을 ‘생산성 게임’으로 전환시키는 방어적 논리다.
그러니 전략은 단순히 TSMC를 사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2026년이 AI 사이클의 감속이 아니라 가속이라는 판단 하에 ‘가동률, 효율, 공정 전환, 패키징’으로 이익이 전이되는 경로를 따라가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장 마감 무렵 대만달러 강세와 외국인 순유입(1월 현재까지 7억2,300만 달러) 언급, ASML의 시간외 상승, 일본 장비주의 동반 반응은 이 가이던스가 단지 TSMC의 실적 이벤트가 아니라 아시아 AI 하드웨어 자산군의 위험선호를 다시 세팅하는 신호로 해석됐음을 보여주며, 요약하면 2026년의 테크는 ‘수요가 있느냐’가 아니라 ‘공급이 얼마나 늦게 따라오느냐’의 싸움이고, Wei가 메모리와 전력이라는 공포를 걷어낸 방식은 그 싸움이 적어도 고급 제품 영역에서는 가격과 믹스로 계속 굴러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 Macro Trader.
이번 TSMC 콜을 듣고 가장 먼저 기록해야 할 데이터는 단순히 “AI가 좋다”가 아니라 숫자들이 이미 ‘AI가 시스템을 재정의했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4Q 순이익은 160억 달러, 매출총이익률은 62.3%로 추정치를 여유 있게 상회했고, 2025년 설비투자 409억 달러에서 2026년은 520억~560억 달러로 점프하며 가이던스 중간값 540억 달러는 전년 대비 31% 증가이자 컨센서스 대비 17% 상단이며, CFO Huang은 “향후 3년간 의미 있게 높은 지출을 유지”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숫자들이 의미하는 해석은 간단하다. TSMC가 평소처럼 ‘수요의 궤적을 보고도 투자를 아끼는’ 회사가 아니라는 점을 시장이 제일 잘 알고 있는데, 그 회사가 2~3년 뒤 공급을 겨냥해 지금 500억 달러를 넘겨 베팅한다는 것은 AI 사이클이 ‘피크 논쟁’이 아니라 ‘용량과 시간의 제약’ 단계에 있다는 고백에 가깝다.
CEO C.C. Wei가 “우리의 두통, 굳이 두통이라고 부른다면, 수요와 공급의 갭이다. 그 갭을 좁히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말한 대목은, 경기순환의 통상적 신호(재고, 가격, 단가)보다 더 원초적인 물리 제약(클린룸, 툴, 전력, 패키징)이 이 업황의 상단을 결정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그러니 시사점은 ‘수요 둔화’가 아니라 ‘공급이 따라붙는 속도’로 옮겨간다.
TSMC는 대만과 애리조나에서 팹 증설을 가속하고 있고, 애리조나 2공장은 툴 반입과 설치가 올해 진행되며 고객 수요 때문에 양산 일정을 앞당겨 2027년 하반기 HVM에 들어간다고 했고, Wei는 “애리조나의 모든 것, 수율까지도 대만에 정말 가깝다”고 말하며 통상 시장이 가정하던 ‘미국 증설=수율 리스크’의 프리미엄을 줄이려 했다.
전략은 따라서 밸류체인에서 ‘수요의 방향’이 아니라 ‘병목이 남는 위치’에 자본을 두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2026년의 핵심은 파운드리의 물량 그 자체가 아니라, 52~56B의 capex가 어디로 흘러가느냐인데, 70~80%가 7nm 이하 첨단 공정으로 배분되고 나머지는 첨단 패키징, 테스트, 마스크, 기타로 분산되며, CFO가 “툴 비용은 더 비싸지고 복잡도는 증가한다”고 말한 순간부터 공급망은 단순한 레버리지 플레이가 아니라 ‘용량 확보와 생산성 개선’의 장기 계약 게임이 된다.
여기서 흥미로운 긴장감은, 시장이 새해 초에 품고 있던 두 개의 공포를 Wei가 거의 웃어넘겼다는 데서 생긴다.
첫째, 메모리 칩 쇼티지가 산업을 흔든다는 우려에 대해 Wei는 “메모리 칩 크런치는 TSMC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며, 매출이 점점 고급 AI 하드웨어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나와 저가 전자제품처럼 민감하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고, 실제로 플랫폼 믹스는 이미 그 말을 뒷받침한다. 4Q 매출에서 HPC(사실상 AI)가 55%, 스마트폰이 32%, 자동차 등 기타가 13%이며, 2025년 스마트폰 매출이 11% 성장했음에도 HPC가 48% 성장해 모든 것을 압도했다.
둘째, AI 데이터센터 전력 제약이 수요의 상단을 막을 것이란 걱정에 대해 Wei는 랙과 냉각까지 공급을 점검했고 “지금까지는 괜찮다(so far, so good)”고 말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은 매우 똑똑하다”는 표현으로 이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5~6년 전부터 설계된 계획 위에서 굴러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해석하자면, 전력과 메모리라는 업계 전반의 제약이 ‘전부의 브레이크’가 아니라 ‘저가 및 범용의 브레이크’로 국소화되고, 고급 제품은 가격과 믹스가 그 충격을 흡수한다는 구조가 강화되는 중이다.
그래서 시사점은 TSMC만의 얘기가 아니다. 고급 스마트폰은 메모리 비용 상승에도 수요 탄력성이 낮고, Wei가 고급 스마트폰이 여전히 잘 팔린다고 말한 맥락이 iPhone 17 Pro/Pro Max 수요의 견조함을 암시했다는 코멘트가 붙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반대로 저가 기기 쪽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같이 나온다. 투자 전략은 따라서 “메모리 쇼티지=전 산업 다운사이드”라는 단순 프레임을 버리고, 고급 믹스의 승자(프리미엄 폰, AI 가속기, 네트워킹, 첨단 패키징)와 저가 믹스의 피해자(가격 민감한 소비 전자)를 분리해 보라는 요구로 수렴한다.
마지막으로, 이 콜의 핵심 문장은 capex 숫자보다도 Wei의 태도에서 나온다. 그는 “AI 수요가 진짜인지 묻는 거죠. 나도 매우 긴장한다. 520~560억 달러를 투자한다. 조심하지 않으면 TSMC에 큰 재앙”이라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고객의 고객까지 만나 주문 신호를 확인했고, “그들의 재무상태도 확인했다. 그들은 매우 부자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겼다.
데이터가 2028~2029 공급을 논하는 수준으로 튀는 이유도 여기 있다. 팹은 2~3년이 걸리니 지금의 투자는 2028을 향하고, Wei가 “우리는 2028과 2029의 공급을 보고 있다”고 말한 순간부터 시장이 토론해야 할 것은 단기 수요가 아니라 ‘이 정도의 장기 수요 가시성이 어떻게 성립하느냐’로 바뀐다. 곁가지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CFO Huang이 2nm 초기 램프업이 2026년 하반기부터 마진을 희석시키고 연간 2~3%의 타격이 있을 것이라 말하면서도 Q1 총마진 가이던스를 63~65%로 제시해(추정치 59.6% 대비 상회) 마진의 방향이 ‘훼손’이 아니라 ‘구조적 상단 이동’에 가깝다는 인상을 남겼다는 점이며, “새 노드마다 가격은 오르고 가격은 수익성 요인의 일부일 뿐이며 최근 수익성 개선은 가격보다 가동률과 효율에서 왔다”는 설명은 단기 가격 인상 논쟁을 ‘생산성 게임’으로 전환시키는 방어적 논리다.
그러니 전략은 단순히 TSMC를 사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2026년이 AI 사이클의 감속이 아니라 가속이라는 판단 하에 ‘가동률, 효율, 공정 전환, 패키징’으로 이익이 전이되는 경로를 따라가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장 마감 무렵 대만달러 강세와 외국인 순유입(1월 현재까지 7억2,300만 달러) 언급, ASML의 시간외 상승, 일본 장비주의 동반 반응은 이 가이던스가 단지 TSMC의 실적 이벤트가 아니라 아시아 AI 하드웨어 자산군의 위험선호를 다시 세팅하는 신호로 해석됐음을 보여주며, 요약하면 2026년의 테크는 ‘수요가 있느냐’가 아니라 ‘공급이 얼마나 늦게 따라오느냐’의 싸움이고, Wei가 메모리와 전력이라는 공포를 걷어낸 방식은 그 싸움이 적어도 고급 제품 영역에서는 가격과 믹스로 계속 굴러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 Macro Tr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