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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fold Forge: Panic Sweeps Korean Stocks in Biggest Two-Day Crash Since 2008

이틀 만에 코스피 18% 증발,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의 기술적 구조

코스피는 전일 7.2% 하락에 이어 수요일 추가로 11% 빠지며 이틀 누적 낙폭이 18%를 넘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8% 하락 임계치를 돌파해 20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올해 장세를 이끌던 대형주가 낙폭을 주도했다. 기술적 뇌관은 신용 매수다. 증거금률 30~40%로 쌓인 레버리지 포지션이 반대매매로 전환되면서 하락이 하락을 부르는 구조가 형성됐다.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고, 외국인은 오전 중에만 1조 원 넘게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도 전일 대비 현저히 약해졌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관계 기관에 100조 원 규모 시장안정기금 등 비상 계획의 즉각 가동을 요청했다.

코스피 올해 최대 50% 올랐던 상승의 전제 두 가지가 동시에 훼손됐다

한국 증시는 AI 랠리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 시장이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끌어올렸고,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만성적으로 저평가됐던 시장 전반의 재평가를 촉발했다. 코스피는 올해 고점까지 약 50% 올랐고, 이 기간 글로벌 AI 불안 장세에서도 독자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이란 전쟁이 그 전제를 무너뜨렸다. 유가 급등은 세계 8위 원유 수입국인 한국의 교역 조건을 직접 악화시키고, 연준 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켜 성장주 밸류에이션 전반을 압박한다. AI 수혜 내러티브에 올라탄 글로벌 신흥국 롱 포지션이 위험 회피 국면에서 가장 유동성 높은 시장부터 청산되는 패턴이 겹쳤다. 라운드힐 인베스트먼츠의 CEO는 이를 “한국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포지션 되감기”로 진단했다.

반대매매 연쇄가 진정되지 않으면 추가 하락 압력은 장 마감 직전에 집중된다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추가 하락 시 신용 잔고 청산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단기 반등 포착을 자제하는 쪽과, 이번 급락이 과도한 포지션 조정으로 오히려 선별적 진입 기회를 제공한다는 쪽이 공존한다. 방산주 LIG넥스원은 상승했고, 정유사 S-Oil은 25% 급등해 에너지 가격 수혜 섹터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조선과 방산 등 한국 산업재는 지정학적 불안 장기화의 구조적 수혜주로 재부각되고 있다. 당국이 시장안정기금 카드를 쥐고 있지만, 실제 집행 여부는 외국인 이탈 속도와 원화 추가 약세 폭이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오늘 장 마감 전 마지막 한 시간이 반대매매 집중 시간대라는 점에서, 일중 최저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Bloomberg, Macro Trader.
Threefold Forge: Wall Street Sees No ‘Trump Put’ for Stocks Amid Iran War

‘트럼프 풋’ 기대가 이란 전쟁에서 작동하지 않는 구조적 이유

관세 전쟁, 그린란드 발언, 연준 독립성 공격 때마다 시장은 트럼프가 금융 시장 하락에 결국 후퇴할 것이라는 이른바 TACO 거래를 학습했다. 이번은 다르다. 관세는 트럼프가 단독으로 켜고 끌 수 있는 정책 변수였지만, 전쟁은 일단 시작되면 자체적인 동력을 갖는다. 이란, 이스라엘, 걸프 국가들, 헤즈볼라 등 미국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동시에 작동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이 수 주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종전 조건은 명시하지 않고 있다. BCA리서치는 백악관이 실질적 압박을 느끼려면 S&P500이 10~15% 추가로 빠져야 한다고 본다. 현재 수준의 하락은 아직 워싱턴을 움직이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월가의 대체적 판단이다. 4월 관세 충격 때처럼 시장이 전면 붕괴 조짐을 보여야 비로소 트럼프가 출구를 모색할 유인이 생긴다.

유가 상승폭이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단일 변수, 전년 대비 75% 임계치가 핵심

모건스탠리 수석 투자전략가 마이크 윌슨에 따르면 과거 중동 분쟁 사례에서 주가는 원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75% 이상 급등하지 않는 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현재 브렌트유는 80달러 초반으로, 임계치까지 아직 여유가 있다. 그러나 호르무즈 봉쇄가 수 주 이상 지속되고 카타르 LNG 시설 셧다운이 연장되면 그 여유는 빠르게 좁혀진다. 유가 급등이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를 막으면 주가에 이중 타격이 된다. 최근 수 주간 주식 시장은 AI 충격, 신용 시장 일부 균열, 고용 둔화라는 복합 악재를 이미 소화 중이었다. RBC캐피털마켓은 지정학적 사건 이후 주가가 반등한다는 역사적 패턴을 이번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을 경계한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에너지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재점화, 연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며 주가를 끌어내린 경로가 지금과 구조적으로 닮아 있기 때문이다.

저점 매수 본능이 낙폭을 제한하고 있지만, 신용과 금리가 균열 신호를 보내면 국면이 전환된다

S&P500은 화요일 한때 2.5% 하락했다가 0.9%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학습된 저점 매수 심리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나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는 이 반등이 논리적 지지선에서 시작된 반사적 매수와 추격 매수의 결합이라고 진단했다. 나티시스의 존 브릭스는 트럼프가 행동에 나서려면 금리 급등이 신용과 주식 시장 전반으로 번지는 국면이 와야 한다고 본다. 지금은 그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보험 보증과 해군 호송 제공을 발표했지만, 이것이 유가 상승을 실질적으로 억제할지는 불분명하다. 중동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피해가 전쟁 종료 이후에도 공급 차질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분쟁 기간보다 그 구조적 피해가 더 오래 시장을 압박하는 시나리오가 현재 가장 과소평가된 위험이다.​​​​​​​​​​​​​​​​

- Bloomberg, Macro Trader.
Threefold Forge: Equities vulnerable to correction, but not a bear market

전 세계 모든 지역 및 섹터 밸류에이션이 20년 역사적 상단에 위치, 충격 흡수 여력 소진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AI 설비투자 및 사업 모델 교란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단기 역풍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이 충격을 받아내야 할 밸류에이션 여건이 취약하다는 점이다. 미국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21.4배로 20년 역사적 범위 상단에 있고, 미국 외 지역도 예외 없이 장기 중앙값을 상회한다. 글로벌 주식 위험 프리미엄은 금융위기 직전 수준까지 되돌아갔다. 팬데믹 저점 이후 상승폭이 역사적 상위 10% 구간에 해당할 만큼 강했다는 점도 조정 취약성을 높인다. 이익 성장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신기록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해왔지만, AI 경쟁 심화와 중동발 성장·물가 혼합 악화가 이 전제를 흔들 경우 실망을 흡수할 완충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글로벌 금융 여건 지수는 중동 긴장 고조 이후 이미 14bp 긴축됐다.

기술주 대비 실물 자본 집약 업종으로의 극단적 순환매가 지수 전체의 하방 압력으로 전이되는 국면

올해 내내 지수 표면 아래에서는 격렬한 순환매가 진행됐다. AI 사업 모델 교란 우려로 장기 성장주가 외면받고, 실물 자산 비중이 높은 기업군이 재평가받는 흐름이다. 자산 중심 기업 바스켓의 P/E는 자산 경량 기업 대비 3% 프리미엄으로 역전됐다. 역사적 중앙값은 0%였다. 가치주는 성장주 대비 50년 만에 최강의 상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자금 유입도 이례적으로 강하다. 산업재 섹터의 선행 P/E는 23.9배로 IT 섹터(22.0배)를 넘어섰고, 과거 50년 분포에서 기술주가 이 정도의 상대 부진을 기록한 구간은 극히 드물다. 경기 민감주는 방어주 대비 밸류에이션이 역사상 처음으로 동등 수준에 도달했다. 이 순환매가 추가 유가 상승이나 교역 충격에 직면하면 섹터 내 조정이 아닌 지수 전체의 하락으로 번질 위험이 높아졌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핵심 판단이다.

조정 위험은 높지만 약세장 전환 가능성은 낮다: 중앙값 -6%, 18일 조정이 역사적 기준점

과거 지정학적 충격 14건에서 S&P500의 중앙값 조정폭은 -6%에 18일이었다. 금·미국 국채는 각각 71%·64%의 양(+) 수익률 달성 비율을 보인 반면, 주식은 유가가 전년 대비 75% 이상 급등하지 않는 한 결국 반등하는 패턴을 보였다. 현재 수준에서 그 임계치까지의 여유는 아직 있다. 약세장 전환을 막는 세 가지 완충이 존재한다. 미국 실질 성장률 전망 2.8%, 유로존 현행 경기지수 1.5%로 성장 사이클이 견조하고, 글로벌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는 연초 이후 오히려 상향 조정됐다. 가계·기업·은행의 재무 건전성도 위기 시 시스템 충격으로의 전이를 제한한다. 단, 이 모든 판단의 전제는 에너지 공급 차질이 수 주 내에 통제 범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해 유가가 전년 대비 75%를 넘어서면 이 프레임워크 자체가 무효화된다.

- Goldman Sachs, Macro Tr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