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warded from 빚쟁이는 여의도로
어제 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어요.
Web3에서 만나신분이 제 모교출신 분 KOL을 만났다고 합니다. 근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 코인은 한개도 모르고 그냥 KOL로 온보딩하셨더라구요.
그분의 배경을 고려했을떄 해당 프로젝트 행태에 솔직히 화가 좀 많이 났습니다. KOL로 온보딩 되신분은 우선 코인을 거의 모르는 것으로 알고 있고 원래 코인계에 몸을 담으신 분도 아닙니다.
심지어 X도 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냥 타 SNS에서 팔로워가 좀 많으십니다. 근데 이런 분에게 돈 벌 수 있으니깐 한번 해볼래?로 특정 프로젝트에서 되게 최근에 영입시키고 KBW때 네트워킹을 시켰습니다.
사실 저도 무조건 잘못된 프로젝트가 아닐수 있으니깐 이거저거 찾아봤는데, 음 기술적으로 제가 뭐라고 하기에는 더 알아볼 필요도 있어보입니다.
기술 외적으로 본다면, 국내 KOL분들도 대부분 KOL 포스팅 이외에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 크게 legit 한 프로젝트인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다 떠나서 그냥 바이럴을 위해 코인계 출신이 아닌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문구 하나로 홍보시키는게 말이되는가 싶었어요.
물론 중국계 KOL분들이나 국내 야퍼분들 중에서도 외적인 부분으로 경쟁우위를 가져가는 분들도 계시죠. 근데 그분들은 적어도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야퍼로써 활동하기에 상대적으로 책임을 적게 질텐데,
특정 프로젝트를 위한 KOL로 온보딩 시켰다는 말은 말그대로 특정 프로젝트를 직접적으로 쉴링하는것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말로 밖에 안들립니다. 나중에 그 분을 보고 들어온 사람들이 손해보면 결국 그 분노의 화살은 누구에게 갈지 명확하죠?
그러면 적어도 그에 대해 본인에게 돌아올 수 있는 Side effect와 책임소재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고지를 하던가, 혹은 본인들 프로젝트에 대해 명확하게 소개 시켜드려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최근에 KOL분들 중에 미모의 여성분들이 갑자기 훅 늘어났는데 이런것과 비슷한 궤를 하고 있는거 아닌가 싶네요. 바이럴도 좋지만 최소한 사람들을 Web3판에 끌고 오고 싶으면 그 분들에게 돌아갈 보상뿐만이 아니라 부작용까지 명확하게 고지하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네요.
Web3에서 만나신분이 제 모교출신 분 KOL을 만났다고 합니다. 근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 코인은 한개도 모르고 그냥 KOL로 온보딩하셨더라구요.
그분의 배경을 고려했을떄 해당 프로젝트 행태에 솔직히 화가 좀 많이 났습니다. KOL로 온보딩 되신분은 우선 코인을 거의 모르는 것으로 알고 있고 원래 코인계에 몸을 담으신 분도 아닙니다.
심지어 X도 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냥 타 SNS에서 팔로워가 좀 많으십니다. 근데 이런 분에게 돈 벌 수 있으니깐 한번 해볼래?로 특정 프로젝트에서 되게 최근에 영입시키고 KBW때 네트워킹을 시켰습니다.
사실 저도 무조건 잘못된 프로젝트가 아닐수 있으니깐 이거저거 찾아봤는데, 음 기술적으로 제가 뭐라고 하기에는 더 알아볼 필요도 있어보입니다.
기술 외적으로 본다면, 국내 KOL분들도 대부분 KOL 포스팅 이외에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 크게 legit 한 프로젝트인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다 떠나서 그냥 바이럴을 위해 코인계 출신이 아닌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문구 하나로 홍보시키는게 말이되는가 싶었어요.
물론 중국계 KOL분들이나 국내 야퍼분들 중에서도 외적인 부분으로 경쟁우위를 가져가는 분들도 계시죠. 근데 그분들은 적어도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야퍼로써 활동하기에 상대적으로 책임을 적게 질텐데,
특정 프로젝트를 위한 KOL로 온보딩 시켰다는 말은 말그대로 특정 프로젝트를 직접적으로 쉴링하는것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말로 밖에 안들립니다. 나중에 그 분을 보고 들어온 사람들이 손해보면 결국 그 분노의 화살은 누구에게 갈지 명확하죠?
그러면 적어도 그에 대해 본인에게 돌아올 수 있는 Side effect와 책임소재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고지를 하던가, 혹은 본인들 프로젝트에 대해 명확하게 소개 시켜드려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최근에 KOL분들 중에 미모의 여성분들이 갑자기 훅 늘어났는데 이런것과 비슷한 궤를 하고 있는거 아닌가 싶네요. 바이럴도 좋지만 최소한 사람들을 Web3판에 끌고 오고 싶으면 그 분들에게 돌아갈 보상뿐만이 아니라 부작용까지 명확하게 고지하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네요.
빚쟁이는 여의도로
어제 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어요. Web3에서 만나신분이 제 모교출신 분 KOL을 만났다고 합니다. 근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 코인은 한개도 모르고 그냥 KOL로 온보딩하셨더라구요. 그분의 배경을 고려했을떄 해당 프로젝트 행태에 솔직히 화가 좀 많이 났습니다. KOL로 온보딩 되신분은 우선 코인을 거의 모르는 것으로 알고 있고 원래 코인계에 몸을 담으신 분도 아닙니다. 심지어 X도 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냥 타 SNS에서 팔로워가 좀 많으십니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이쁘면 눈이 가는 건 사실인데 말 몇 마디만 섞어도 이 사람이 아는지 아무것도 모르는지 다 알 수 있음
텔레 지박령들이야 누가 스캠이고 그나마 덜 스캠이고를 아니까 상관 없음
근데 외부 웹2쪽 유입이 그런 곳으로 이어지면 좀 어질어질하고 코인에 대한 이미지는 더 나빠질 건 자명함
아니 그냥 이더리움 풀 매수 당기고 자라니까???
이더 연말 만불 간다
텔레 지박령들이야 누가 스캠이고 그나마 덜 스캠이고를 아니까 상관 없음
근데 외부 웹2쪽 유입이 그런 곳으로 이어지면 좀 어질어질하고 코인에 대한 이미지는 더 나빠질 건 자명함
아니 그냥 이더리움 풀 매수 당기고 자라니까???
이더 연말 만불 간다
뒤에 계신 모녀가 펏지가 대기업이랑 이거저거 한대 하면서 이야기 중
그냥 행사 오신 거 같은데 코인이라는 거 모르고 오신 일반인인듯
확실히 일반인 유입이 많긴하구나
귀여운 게 최고다
그냥 행사 오신 거 같은데 코인이라는 거 모르고 오신 일반인인듯
확실히 일반인 유입이 많긴하구나
귀여운 게 최고다
위플갤러리 앱스트렉트 행사 오시는 분들 중 펏지 티셔츠 목적이면 미션을 먼저해야함
1. 펏지 트위터 팔로우
(이건 다 했을테니 패스)
2. 펏지 네이버 카페 가입:
https://cafe.naver.com/pudgypenguins
미리 해서 시간 절약하시길
근데 줄 존나 김
1. 펏지 트위터 팔로우
(이건 다 했을테니 패스)
2. 펏지 네이버 카페 가입:
https://cafe.naver.com/pudgypenguins
미리 해서 시간 절약하시길
근데 줄 존나 김
Forwarded from 추잡한 Manbull의 실체
야핑으로 수억 번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니까
이제 야핑해야한다 이런 이야기 나오는데,
솔직히 시드 2자리 이하는 무조건 야핑 하는게 가성비 좋은거라고 생각해요.
야핑=시간리스크 제외하곤 딱히 없음
리스크는 적고 리턴은 꽤 기대해볼만해서..
근데 사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야핑하라는거는 아니고
——-
야핑으로 번돈으로 선물매매해서 잃지 말기
야핑으로 번돈을 잘 굴려서 스노우볼 굴리기!
이 말을 하고 싶었네요
어련히 다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야핑하시는 분들은 처음 진입하신 분도 많은거 같아서..
먼가 에드/야핑으로 벌고 선물로 잃은 악순환 고리를 만들지 말라는 차원에서..
저도 코인 처음시작할때 막 이것저것으로 벌어서 선물로도 갈려보고 해서 하는말이긴함
이제 야핑해야한다 이런 이야기 나오는데,
솔직히 시드 2자리 이하는 무조건 야핑 하는게 가성비 좋은거라고 생각해요.
야핑=시간리스크 제외하곤 딱히 없음
리스크는 적고 리턴은 꽤 기대해볼만해서..
근데 사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야핑하라는거는 아니고
——-
야핑으로 번돈으로 선물매매해서 잃지 말기
야핑으로 번돈을 잘 굴려서 스노우볼 굴리기!
이 말을 하고 싶었네요
어련히 다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야핑하시는 분들은 처음 진입하신 분도 많은거 같아서..
먼가 에드/야핑으로 벌고 선물로 잃은 악순환 고리를 만들지 말라는 차원에서..
저도 코인 처음시작할때 막 이것저것으로 벌어서 선물로도 갈려보고 해서 하는말이긴함
추잡한 Manbull의 실체
야핑으로 수억 번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니까 이제 야핑해야한다 이런 이야기 나오는데, 솔직히 시드 2자리 이하는 무조건 야핑 하는게 가성비 좋은거라고 생각해요. 야핑=시간리스크 제외하곤 딱히 없음 리스크는 적고 리턴은 꽤 기대해볼만해서.. 근데 사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야핑하라는거는 아니고 ——- 야핑으로 번돈으로 선물매매해서 잃지 말기 야핑으로 번돈을 잘 굴려서 스노우볼 굴리기! 이 말을 하고 싶었네요 어련히 다 알아서…
내 프로필 보고 야핑으로 돈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들을 듣는데 억울합니다
대감집을 노려야 하는데 중소 러그들만 골라 랭커 먹어서 번 게 없어요 ㅠ
에벌린 킨드레드도 러그 당하면 리더보드 못 들어가도 걍 대감집만 노리려함
대감집을 노려야 하는데 중소 러그들만 골라 랭커 먹어서 번 게 없어요 ㅠ
에벌린 킨드레드도 러그 당하면 리더보드 못 들어가도 걍 대감집만 노리려함
❤2
2ewbie의 남탓 세상
앱스트랙트 왔는데 펏지 티셔츠 진짜 개이쁨 세시 반부터 줄 수 있다하니 절대 놓치면 말 것 (근데 영어로 써주면 안됐었나?)
펏지 티셔츠 1등으로 클레임 함
물어봤는데 이거 수량은 좀 있는데 사이즈들이 한정적이라 해서 빨리 와서 클레임 하시는 게 좋을듯
참고로 본인 XL 입는데 펏지 티셔츠는 좀 커서 L 사이즈 가져옴
물어봤는데 이거 수량은 좀 있는데 사이즈들이 한정적이라 해서 빨리 와서 클레임 하시는 게 좋을듯
참고로 본인 XL 입는데 펏지 티셔츠는 좀 커서 L 사이즈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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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트랙트 위플 갤러리 내부 사진
첫번째 사진에 익숙한 펭귄이 보입니다
첫번째 사진에 익숙한 펭귄이 보입니다
Forwarded from 개발자 조엘과 web3 삽질
아시아와 웹3, 3개 국어론(論)
예전에 간단히 3개 국어론에 대해 쓴 글을 발전시켜 적어보기로 마음먹었다.
본인은 운 좋게도 중고등학교를 국제학교로 다니고 해외에서 대학교까지 졸업했기 때문에 영어를 많이 잘한다. 그런데 이번에 KBW에 가서 여러 사람을 만난 후로는 이것을 비교우위로 써먹기엔 한계가 있어서 아시아 나라의 언어를 하나 더 배우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걸 깨달았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웹3 자체가 영어 지배적인 구조라 한국인이 웹3에 있으면 어느 정도 영어는 하게 되어 있다.
각 사람마다 능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실 필요한건 중상급의 말하기/듣기 능력일 뿐. 엄청 잘 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웹3 해외 회사 취업 할 때 영어를 잘한다고 특별한 대우를 받는 건 없다. 당연히 해야 할 뿐.. 영어를 엄청 잘한다고 만에하나 채용 잘되는건 일단 한국 회사 한정이다.
2. 우리는 아시안이니까 당연히 APAC 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웹3 관점에선 중요한데 영어를 특히 못하는 나라들이 있다.
가장 신빙성 있는 EF의 영어능력지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아시아에서 'Moderate proficiency', 즉 중급 수준을 넘어가는 나라는 싱가폴 (최상), 필리핀, 말레이시아 (상), 홍콩, 한국, 네팔, 방글라데시 (중) 밖에 없음. 솔직히 이 나라에서 온 사람들 다 만나봤는데 영어는 대충 다 됨.
문제는 하급 수준.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하), 태국 (최하)의 나라는 서로 영어 하다보면 답답해서 그냥 내가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게 빠르다고 느껴질 정도임.
근데 이 나라들이 웹3에선 중요하다. Chainanalysis의 crypto adoption index에 따르면 전세계 기준 베트남이 4위, 인도네시아 7위, 태국이 17위, 일본이 19위임. 한국은 15위. 그리고 내 생각엔 중국도 포함시키긴 해야함. 자본이 거기서 많이 흘러나오고, 화교들이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 살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는 없고 무지성 경험에 의존한 발언)
일본 빼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의 인구는 꾸준한 증가세다. 태국은 7천만, 나머지는 1-2억의 인구를 가진 대국이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안타깝게도 이 나라들의 언어는 ...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할 수 있다면.. 어마무지한 플러스요소가 될 것.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지만 그 나라의 언어를 안다는 것은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과 양이 달라진다는 얘기. 디시인사이드에서 떠도는 얘기를 외국 애들이 알리가 없다. 똑같은 이치로 각 나라의 디시인사이드와 같은 현지화된 커뮤니티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을까.
또, 그 나라의 언어를 중상급으로 하게 되면 소통과 토의의 깊이가 달라진다. 영어 못 하는 사람 앞에 두고 영어로 제발 알아듣겠지? 알아들어라.. 하면서 중요한 내용을 설명하는 것보다 그 나라의 언어로 때려박는게 훨씬 훨씬 효과적이다. 문제는 중요한 문장 한두개만 알아듣게 하면 되는데 그게 안 되기 때문에...
3. 한국어를 잘 하는 건 이미 큰 혜택이지만, 우린 최고를 노린다.
웹3에 있어서 이미 한국은 빼놓을 수 없는 나라가 되어버렸다. 한국인으로 태어난 걸 감사히 여기자. Chainanalysis의 crypto adoption index 리포트와 APAC Crypto adoption 리포트를 보면, 한국은 특이한 범주로 여겨져서 따로 다뤄지는 섹션이 있다. 예시를 들자면 법정통화를 사용한 암호화폐 구매량(fiat on-ramp)이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한국이다. 그 다음이 EU 전체 (...) 얼마나 특이한 나라인가. 또 다른 통계론 APAC에서 스테이블코인 구매량의 88.2%가 한국 원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한다.
하여튼 요약해서 얘기하자면 한국은 이미 크립토에 미친 나라다. 한국이 있고 없고가 유동성에 얼마나 큰 차이를 가져다주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 업비트/빗썸 상장빔이 왜 있는지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한국어를 하니까 글로벌/APAC 채용시장에서는 이미 너무 좋은 조건이다. 영어 + 한국어가 이미 되니까. 이제는 하나만 더 하면 찐 금상첨화다. 영어 + 한국어 + (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 를 하게 되면 우릴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에필로그
1. 대 AI 시대라고 얘기들은 하지만, 그러면 왜 당신은 외국 나가서 어버버하고있는지 생각해보자. 소통은 순간적인 것이다. 매분매초 바로 완벽하게 context를 이해하고 통역해주는 제품이 나오지 않는 이상 아직도 언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2. 중국에서 5년 살고, 홍콩에서 대학교를 졸업했는데, 중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않은게 한이다. 내가 중고등학생일때 어머니가 그렇게 중국어 과외 받지 않을래라고 말씀하셨는데 - 안 했다. 머리 말랑말랑할때 지금이라도 언어 하나만 더 해야겠다. 일본어, 중국어 중에 고민중.
예전에 간단히 3개 국어론에 대해 쓴 글을 발전시켜 적어보기로 마음먹었다.
본인은 운 좋게도 중고등학교를 국제학교로 다니고 해외에서 대학교까지 졸업했기 때문에 영어를 많이 잘한다. 그런데 이번에 KBW에 가서 여러 사람을 만난 후로는 이것을 비교우위로 써먹기엔 한계가 있어서 아시아 나라의 언어를 하나 더 배우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걸 깨달았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웹3 자체가 영어 지배적인 구조라 한국인이 웹3에 있으면 어느 정도 영어는 하게 되어 있다.
각 사람마다 능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실 필요한건 중상급의 말하기/듣기 능력일 뿐. 엄청 잘 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웹3 해외 회사 취업 할 때 영어를 잘한다고 특별한 대우를 받는 건 없다. 당연히 해야 할 뿐.. 영어를 엄청 잘한다고 만에하나 채용 잘되는건 일단 한국 회사 한정이다.
2. 우리는 아시안이니까 당연히 APAC 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웹3 관점에선 중요한데 영어를 특히 못하는 나라들이 있다.
가장 신빙성 있는 EF의 영어능력지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아시아에서 'Moderate proficiency', 즉 중급 수준을 넘어가는 나라는 싱가폴 (최상), 필리핀, 말레이시아 (상), 홍콩, 한국, 네팔, 방글라데시 (중) 밖에 없음. 솔직히 이 나라에서 온 사람들 다 만나봤는데 영어는 대충 다 됨.
문제는 하급 수준.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하), 태국 (최하)의 나라는 서로 영어 하다보면 답답해서 그냥 내가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게 빠르다고 느껴질 정도임.
근데 이 나라들이 웹3에선 중요하다. Chainanalysis의 crypto adoption index에 따르면 전세계 기준 베트남이 4위, 인도네시아 7위, 태국이 17위, 일본이 19위임. 한국은 15위. 그리고 내 생각엔 중국도 포함시키긴 해야함. 자본이 거기서 많이 흘러나오고, 화교들이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 살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는 없고 무지성 경험에 의존한 발언)
일본 빼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의 인구는 꾸준한 증가세다. 태국은 7천만, 나머지는 1-2억의 인구를 가진 대국이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안타깝게도 이 나라들의 언어는 ...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할 수 있다면.. 어마무지한 플러스요소가 될 것.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지만 그 나라의 언어를 안다는 것은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과 양이 달라진다는 얘기. 디시인사이드에서 떠도는 얘기를 외국 애들이 알리가 없다. 똑같은 이치로 각 나라의 디시인사이드와 같은 현지화된 커뮤니티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을까.
또, 그 나라의 언어를 중상급으로 하게 되면 소통과 토의의 깊이가 달라진다. 영어 못 하는 사람 앞에 두고 영어로 제발 알아듣겠지? 알아들어라.. 하면서 중요한 내용을 설명하는 것보다 그 나라의 언어로 때려박는게 훨씬 훨씬 효과적이다. 문제는 중요한 문장 한두개만 알아듣게 하면 되는데 그게 안 되기 때문에...
3. 한국어를 잘 하는 건 이미 큰 혜택이지만, 우린 최고를 노린다.
웹3에 있어서 이미 한국은 빼놓을 수 없는 나라가 되어버렸다. 한국인으로 태어난 걸 감사히 여기자. Chainanalysis의 crypto adoption index 리포트와 APAC Crypto adoption 리포트를 보면, 한국은 특이한 범주로 여겨져서 따로 다뤄지는 섹션이 있다. 예시를 들자면 법정통화를 사용한 암호화폐 구매량(fiat on-ramp)이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한국이다. 그 다음이 EU 전체 (...) 얼마나 특이한 나라인가. 또 다른 통계론 APAC에서 스테이블코인 구매량의 88.2%가 한국 원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한다.
하여튼 요약해서 얘기하자면 한국은 이미 크립토에 미친 나라다. 한국이 있고 없고가 유동성에 얼마나 큰 차이를 가져다주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 업비트/빗썸 상장빔이 왜 있는지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한국어를 하니까 글로벌/APAC 채용시장에서는 이미 너무 좋은 조건이다. 영어 + 한국어가 이미 되니까. 이제는 하나만 더 하면 찐 금상첨화다. 영어 + 한국어 + (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 를 하게 되면 우릴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에필로그
1. 대 AI 시대라고 얘기들은 하지만, 그러면 왜 당신은 외국 나가서 어버버하고있는지 생각해보자. 소통은 순간적인 것이다. 매분매초 바로 완벽하게 context를 이해하고 통역해주는 제품이 나오지 않는 이상 아직도 언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2. 중국에서 5년 살고, 홍콩에서 대학교를 졸업했는데, 중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않은게 한이다. 내가 중고등학생일때 어머니가 그렇게 중국어 과외 받지 않을래라고 말씀하셨는데 - 안 했다. 머리 말랑말랑할때 지금이라도 언어 하나만 더 해야겠다. 일본어, 중국어 중에 고민중.
Ef
EF EPI | EF English Proficiency Index | EF Global Site (English)
The 2025 edition of the EF English Proficiency Index ranks 123 countries and regions by their English skills.
야홉 (YAP-HOP) 호프의 얍핑 스터디 공지
Kaito 에서 1황이 되어 기쁘다 Capital Launchpad 들어가면 자기 랭킹 보여요!
들어가보니 17등 이렇게 뜨는데 이게 뭐지요
난 카이토 런패 kyc도 안 해서 런패 한 번 참전한 적이 없는데
난 카이토 런패 kyc도 안 해서 런패 한 번 참전한 적이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