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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 헝다 부도 사태

중국 헝다 부도 사태는 아시다시피 중국의 건설사 중 자산 규모 1위(2020년 기준)의 회사가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다가 중국 정부의 대출 규제로 파산 위기가 촉발된 사태다.
돌이켜보면 부동산 불패신화를 쓰던 중국에서 부동산 이슈가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2021년 9월 헝다 그룹의 파산 위기때였다.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산 가치를 지키는 수단이 되면서도 소중한 가족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소중한 공간은 다름 아닌 집이다. 우리가 이 집을 마련하려면 계약을 하고 건설사에 미리 돈을 지급해야하고, 시공사는 그 돈과 함께 은행으로부터 추가 자금을 대출받아 아파트 건설에 보탠다. 그런데 그 시공사가 빚이 너무 많은 바람에 같지 못하고 부도가 난다면?! 편의상 요약해서 설명했지만 이런 현상이 중국 곳곳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고 앞으로 벌어질 예정이다.
위 사진을 보면 대부분의 거대 중국 부동산 회사의 부채 대비 현금 비율이 매우 저조하다. 이 정도 수준이면, 헝다를 비롯한 무분별한 부동산 사업을 확장한 회사들이 채무불이행이 따른 부도가 안 나는 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다ㅎ;
과거 학군, 주변 인프라 등을 따라 집값이 폭등했던 것처럼 중국도 집값이 상승했고 지난 20년 동안 중국 부동산 가격이 몇 배 오르며 부동산 회사들은 돈 놓고 돈 먹기 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 기간 동안 부동산 관련 레버리지가 과하게 커졌고, 너무도 커진 부채를 잡기 위해서 중국 정부는2020년부터 부동산 기업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가하기 시작했다. 빚을 땡겨서 돈 놀음 한 주체는 부동산 회사들인데 역설적으로 부동산 리스크를 촉발한 주체는 중국 정부가 된 셈이다ㅋㅋ
여튼 중국 시진핑 정부는 집은 주거의 대산이지 투기의 대상이 아니며 인민 모두 잘 살자는 ‘공동부유’ 슬로건을 들고와 부동산 회사들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이런 시그널을 알아챈 부동산 회사들은 센스있게 현금성 자산으로 부채를 갚기 시작했으나, 헝다그룹은 반대로 현금성 자산으로 부동산을 더 사들였다ㅎㄷㄷ
안 그래도 자산규모 1위에 부채 대비 현금이 저조한 회사가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고 막장에 이르렀으니 정부가 좋게 볼까.
특단의 딜이 없다면 국유화는 커녕 본보기로 헝다 그룹을 파산하게 놔둘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냥 놔두면 부동산 전체 산업에 여파가 있을수 있으나 헝다 그룹을 잘게 쪼개서 지역 정부들로 하여금 매각하게 할 수도 있다.
헝다 그룹이 파산만 해도 약 140만 채의 아파트 입주 에정자들은 닭 쫓던 개가 된다. 거기에 하청업체들이 향후 1년 내 44조원에 달하는 금전 피해가 예상되며, 그룹 내 20만 직원을 포함해 최대 380만개의 일자리에 악영향이 끼친다.

문제는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전체 중국 부동산 채권 규모가 압도적으로 훨씬 크기 때문에 중국 부동산 회사의 파산 뉴스는 앞으로 우리가 더 많이 접할 수도 있다ㅠ
여튼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부동산 시장이 이제는 공급, 수요, 자금, 거래 등이 줄어들면서 경제에 악영향이 예상되며, 부동산 리스크를 최대한 막기 위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금리를 인하했다.

그런데 중국이 이런 상황을 경험하는 가운데,,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테이퍼링 가속화 및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고 자산 시장에 버블이 껴서 낸 고육지책이다.

여기서 우리가 유의해야 하는 점은 과거 2008년 불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때는 그래도 방파제 역할을 했던게 중국이었는데 이제는 그 방파제마저 흔들거린다는 점이다.
{2} 미국 긴축정책 전환

미 연준 얘기가 나왔으니, 자연스럽게 해당 요인으로 넘어가보겠다. 이번엔 이틀전 FOMC 결과를 나름대로 정리해서 공유했지만 다시 공유해드리면 다음과 같다.

1/ 고용 측면에서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내년엔 완전 고용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한다.

2/ 물가 측면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므로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야 한다.

3/ 그러나 내년 말에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다.

4/ 오미크론의 영향이 있어도 테이퍼링은 진행할 수 있다.

5/ 완전 고용 달성 전 금리 인상에 나설수 있으나 인플레이션 및 경제 상황에 따라 인상 결정하겠다.

6/ 금리인상 시작은 내년 5~6월이 될것이고, 테이퍼링 종료시점과 금리 인상 시작시점 간 간격이 길진 않을 것이며,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다.

7/ 연준의장의 연임과 매파적 입장으로의 전환은 관련이 없다.

8/ 양적긴축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현재 결정난 것은 없다.
FOMC 발표내용이 이전에 이미 예상한것과 대동소이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충격은 없었다고 했지만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해서 그 자체의 리스크가 어디로 사라지는건 아니다.
FOMC로 대변되는, 연준의 통화정책 입장은 지난 12 16 크립토로그를 통해 충분히 썰을 풀었으므로 다시 부연설명하지는 않겠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공공부채를 더 늘리는 것에 부담을 갖고 있다는 점은 강조하고 싶다.
그런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연설때 언급했던 불확실성 야기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오미크론 확산 추이’다.
실제로 오미크론 변이 출현과 확진 증가가 경제 전망을 위협 중이라고 밝혔다.

즉, 미국의 통화정책 변경이라는 불확실성과 관련 또다른 불확실성인 코로나19 변이가 뗄래야 뗄수 없는 셈이다.
{3} 오미크론 확산 추이

아래 차트 중에서 왼쪽 차트는 ‘미국 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이고, 오른쪽 차트는 ‘미국 내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수’다. 안타깝지만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최근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반등하고 있다.
이미 몇 번의 코로나 변이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큰 이유는 변이는 말 그래도 변이이기에 정체를 바로 파악하지 못했고 또한 과거 델타 변이 대비 전염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즉, 오미크론으로 인한 혼란이 ‘역치’ 이상이라는 것인데 이것은 최악의 경우 셧다운/락다운과 같은 경제 악화 상황과 직결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미크론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경제적 및 사회적 불확실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여기까지가,,
적어도 내가 생각한 크립토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시장에 불확실성을 직접적으로 야기한 요인들이었다. 먼길을 돌아왔으나 이제부터는 크립토 영역 내 분석을 해야할 타이밍이다.

또다시 강조하지만,,
크립토 영역 안의 분석, 그러니까 차트 및 온체인 데이터 등을 들여다본다 해도 이 요인들 제일 먼저 확인해봐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잡초 뿌리가 아닌 잡초 잎만 도려내는 격이 될 것이다.

여튼 개인적으로 국내외 날고 기는 분석가 분들이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분석했고 나 역시 닥치는대로 그것들을 봤지만 그 중 하나만 골라 설명해보겠다. (어차피 우리 뇌는 복잡한 것을 싫어한다!)
위 차트는 ‘비트코인 가격(BTC Price)’‘시총 대비 미결제약정/30일 평균(OI/MC)’를 동시에 보여주는 차트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지난 4월 및 5월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인해, 시총 대비 미결제약정(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물량)이 급락했다. 해당기간동안 가격이 그냥 쭈욱 하락만 한게 아니고 하락후 반등, 그리고 급락을 했기 때문에 롱과 숏이 둘다 나가떨어지면서 미결제 약정이 급감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과 횡보를 반복하는 지속 약세장이었고, 같은 기간에 시총 대비 미결제약정은 공포분위기 속에서 숏이 우세하면서 급등했다. 그리고 7월 하순부터 급등한 비트코인 가격으로 인해, 숏이 대다수였던 미결제약정은 아작 나면서 ‘숏 스퀴즈*’가 발생했다.
* 숏을 걸었던 이들이 숏의 청산 등 손실을 어떻게든 줄이기 위해 현물을 매수하는 것을 숏 스퀴즈라고 함
당시 사례에 비춘다면, 현재는 시총 대비 미결제약정이 급감했다가 살짝 반등한 6월 어디쯤이라고 보면 된다.
만약 당시 사례가 재현된다면 앞으로 숏 물량이 더 모여야한다.
참고로 위 차트는 2일전 차트로 현재 숏 물량이 더 모였을수도 있다.
위 차트는 ‘비트코인 가격’‘미결제약정에 따른 롱/숏 물량’을 동시에 보여주는 차트로, 오늘 낮에 공개된 자료다. 현재 가격 아래에 위치한 롱 물량도 많지만 현재 가격 위에 위치한 숏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만약 계속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7월 하순에 그랬듯
올해 연말이나 내년 연초에 또다른 ‘빅 숏 스퀴징’이 발생할수도 있지 않을까..
위 차트는 나만의 분석자료로,,
현재의 상황을 그나마 잘 보여줄 수 있는 기술적 분석 자료다. 현재 가격은 일봉 200일 이평선 아래에 위태롭게 걸쳐 있다. 다만 고무적인 점은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가격과 가장 대척점에 있는 달러 인덱스가 박스권 횡보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앞서 설명한 숏 스퀴즈가 발생한다면 세력도 큰 부담이 안 되는 $45,000까지는 밀었다가 거시경제 발 불확실성이 하나씩 줄어든 특정 시점에 가격을 올리며 숏 뚝배기를 깨며 숏 스퀴징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지난 5월 중순~7월하순'과 재료만 다를뿐 그 양상은 비슷할 것이다.
자, 이제 정리해보자..(후아ㅋ)

중국 헝다 그룹 사태, 미국 긴축정책 전환, 오미크론 확산 추이 등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은 잠잠해졌을뿐 그 자체는 여전히 현재진행중이다. 시간이 지나면 재차 수면위로 올라와 자산 시장을 흔들 재료가 될수도 있고 비트코인 가격은 지지선에 가까워지면서 계단식 하락을 할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시장이 그 요인들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비트코인 가격 역시 바닥을 다질때 드라마틱한 급반등이 있을수 있다.

이 모든 시나리오에 따른 작품은 올해 연말에 개봉될지, 내년 연초에 개봉될지, 아니면 내년 춘삼월에 개봉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한가지 확신에 가까운 예측은,,
"강력한 사건도 시간에 따라 희미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크립토 투자자들은 표적 안에 타깃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스나이퍼처럼, 하락이 와도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원하는 가격과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종목을 진입할 수 있도록 인내와 추적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21.12.18.(토)
크립토로그(CryptoLog) 끝!
[분석이 있는 아침🌅] ’21.12.19.(일)


🚩비트코인동향
  전일 대비 1.50% 상승했고 거래량은 반토막이 났으며 RSI지수는 36으로 큰 변동없음. 전체 코인 시총은 2.19조 달러, 알트 코인 시총은 1.30조 달러로 큰 변동 없으며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0%대로 변동없음. 가격은 큰 차이 없지만 거래량이 급감한 것이 특징임

🚩상승코인동향
지난 24시간 동안 시총100 기준, 상승율 탑5는 스펠토큰(SPELL), 헤데라(HBAR), 테라(LUNA), 디센트럴랜드(MANA), 아위브(AR). 이들의 시총은 10위권부터 90위권에 포진되어있음

🚩공포탐욕지수
  현재 크립토 공포탐욕지수는 29로 전일(24)보다 올라 ‘공포’ 단계로 전환됨. 이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언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도미넌스(10%), 구글 검색(10%) 등에 의해 산출됨


https://www.satoshicode.com/2021/12/2112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