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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소음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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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사회 문제들의 근본에는 서로에 대한 '신뢰 상실'이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사회 안에서 살아가려면, 누구나 반드시 크고 작은 믿음을 타인들에게 주어야 한다. 그러나 믿음이 배반당하는 일이 너무 잦다 보니, 만인에 대한 불신의 상태가 누적되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

사실 우리가 타인을 '믿지 못하게'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도 있을 법하다. 원산지를 속이는 시장에서부터, 전세 사기, 보이스피싱, 코인 사기, 리딩방 사기, 중고 사기 등이 횡행하다 보니, 살아오면서 누구나 사기 한 번쯤은 당해봤을 법하다. 눈 뜨고 코 베이는 사회라고, 영업사원이나 딜러 말 쉽게 믿었다가는 '덤터기' 쓰는 일도 적지 않다. 가끔은 큰 소리 치고 우기다 보면, '역시 그럴 줄 알았어.'하고 자기 뜻이 관철된 경험이 있다 보니, 타인에 대한 기본 셋팅 자체가 '의심'이 된다.

나만 하더라도, 살아갈수록 타인을 쉽게 믿을 수 없게 된다. 예를 들어, 헬스장 등록만 하더라도 그냥 적혀 있는대로 등록했더니 내가 가장 비싸게 등록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럴 때, 그냥 다른 곳 알아보러 갔다 오겠다고 하면, 원래 절대 안되는데 나만 특별 할인을 해주겠다는 식이다. 보험 하나 가입할 때도, 그냥 다 믿고 했다가는 세상에서 제일 비싼 보험료를 내게 될 수도 있다. 나중에서야 꼼꼼하게 알아보고 해지한 후 다시 가입한 적도 있다.

휴대폰에는 매일 피싱 문자가 날아오는데, 어느 업자가 내 번호를 팔아 넘긴 것인지도 알 수 없다. 집주인은 법으로 정해진 만기일자가 되어도 돈을 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어딘가에서는 절대 환불 불가하다고 했지만, 내가 법 조항을 찾아서 환불 해야한다고 하자, 마지못해 환불해주기도 했다. 가끔은 만인이 만인을 등처먹기 위해 존재하는 사회가 아닌가 싶은 회한도 든다. 이런 것들이 누적되다 보면 의심 많은 저신뢰사회의 주민이 되어 버린다.

사실 이런 사회상에 궁극적인 대답이 있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다. 여러 시스템을 잘 갖추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서로가 존중하는 사회로 유도해야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결국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자신의 중요한 것도 맡길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어가려면, 개개인의 마음과 문화를 바꿔갈 수밖에 없다. 당장 급한 시스템의 개선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우리는 자기 자신을, 서로를 바꾸어갈 필요도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런 사회에서 '믿을 만한' 존재가 되기 위해 애쓰려고 한다. 누군가 나를 믿고 어떤 일을 맡기면, 그래도 그 믿음에 부응하려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믿음을 저버리는 걸 가장 무서운 일이라 생각하고, 타인의 믿음에 부응하는 사람이 되려고 애쓴다. 사실, 그것이 다소 고지식할지라도 이 사회를 위한 실천이라는 생각도 든다. 나에게 부여된 믿음을 잘 짊어지는 것 말이다.

나아가 이 삶을 통해서, 서로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을 하나 둘 조약둘 줍듯이 모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이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의 동심원이 조금씩 커진다면, 결국에는 이 사회와 문화가 바뀌어나가는 일이 되기도 할 것이다. 스스로 '믿을 만한' 사람이 되고, 믿음으로 계속 서로를 연결하는 일이 어쩌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핵심 같기도 하다. 믿을 수 있는 울타리를 이 작은 삶에서 만드는 것, 그 반경을 지켜내는 것, 그 일을 하고 싶다. #정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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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남이 보는 나에 종속됩니다.
불안을 느끼면 남의 시선에 더욱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 불안을 빨리 해소하고 싶기 때문에 남의 판단에 기대는 겁니다.
#마루야마순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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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이 말하는 인생 조언 1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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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자본주의의 본질은 부의 불평등한 분배다.

왜냐하면 자본주의의 중심은 자본인데 자본의 특성은 양극화다. 작은 것은 더 작아지고 큰 것은 더 커진다.

돈이 돈을 버는 속도와 노동이 돈을 버는 속도를 비교해 보자. 돈이 돈을 버는 속도는 돈이 축적되어 점점 더 커질수록 더 빨라진다.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는 일정하거나 점점 포화되어 최대값이상으로 잘 커지지 않는다.
내가 의사라고 할 때 한달에 천만원 벌었다면 휴일에도 일하고 밤에도 일해서 한달에 2천만원까지 소득을 더 올릴 수 있을 거다. 거기까지다. 그 이상 증가시키기는 힘들다. 더 수익을 내려면 노동이 아니라 자본을 더 투입해야한다. 이게 노동 소득의 특성이고 한계다.

자본은 이 한계가 없다. 돈을 두 배로 벌고 싶으면 병원을 하나 더 개업하면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은 자본을 이길수가 없다.
더한 것은 노동소득은 자본가가 결정한다는 점. 자본소득률보다 노동소득 증가율은 결코 더 커질 수가 없다.

가장 쉽게 노동과 자본 중 어느 것이 돈을 버는데 핵심적인가를 생각해보라. 그리고 어느 것이 더 부족한가?

다수가 가난하다면 노동이 자본보다 더 풍부한 상황이다. 그러면 노동의 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자본의 가치는 증가한다. 다수는 더 가난해진다. 포지티브 피드백이 작용한다. 자본가의 입장에서는 다수가 가난한 것이 자산축적에 더 유리하다.
양극화는 이래서 더 심화된다.
#kimbong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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