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inuous Learning_Startup & Investment – Telegram
Continuous Learning_Startup & Inves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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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journey together through the captivating realms of entrepreneurship, investment, life, and technology. This is my chronicle of exploration, where I capture and share the lessons that shape our world. Join us and let's never stop le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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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eok Kim, [May 19, 2023 at 5:20:46 PM]:
DINOv2 by Meta AI
A self-supervised vision transformer model by Meta AI

Minseok Kim, [May 19, 2023 at 5:20:46 PM]:
https://dinov2.metademolab.com/

Segment Anything
Meta AI Computer Vision Research

https://segment-anything.com/

Drag Your GAN: Interactive Point-based Manipulation on the Generative Image Manifold
GAN에 기반한 이미지 생성 모델인데 이미지의 점들을 움직여서 이런 식으로 편집을 할 수가 있답니다.
논문 https://arxiv.org/abs/2305.10973
프로젝트 https://vcai.mpi-inf.mpg.de/projects/DragGAN/
깃허브 https://github.com/XingangPan/DragGAN
회사가 상장한 후 한 달쯤 되었을 때 리더십 타운홀이 있었다.

상장하는 순간이 전 직원에게 생중계 되었다. 내 기억으로는 당시 동시접속자가 이천명쯤 되었던 것 같은데 다들 집에서(Covid-19의 한복판이었다) 벅찬 마음으로 그 순간을 지켜봤다.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부끄럽지만 찔끔 눈물이 나오기도 했다. (돌이켜보니 콧물도 나왔다. 어쩌면 찔끔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다들 그 날의 여운을 가지고 모였고 상장 후 결과도 나쁘지 않았던 터라 밝은 표정에 왁자지껄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타운홀이 시작된 후 창업자가 들려준 첫 문장은 "혹시라도 아직 샴페인 잔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내려놔라." 였다.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해낸게 없다. 혹시라도 작은 성취가 있다면 그 성취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우리가 아니라 과거의 우리들이 해낸 것이다. 고객들은 여전히 많은 불편을 경험하고 있으며 따라서 앞으로 해내야 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 다만 상장을 통해 소중한 자금을 확보했고 배울 수 있는 동료들을 모실 수 있게 되었고 비로소 우리가 꿈만 꿨던 그 많은 것들을 해낼 준비가 되었다. 흐트러지지 말고 우리를 믿고 의지하는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집중하고 노력하자. 이런 취지의 문장들이 이어졌다.

들떠 있던 분위기가 단숨에 숙연해졌다. 그런데 그 분위기가 침울하거나 위축된 건 아니었고 뭔가 다들 각오를 다지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그게 벌써 2년전이다.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아직도 부족한 것들 해내야 할 것들이 많지만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자금이 있고 내 등을 맡길 수 있는 동료들이 있고 무엇보다 우리를 믿고 채용해주는 고객들이 있으니 용기를 잃어서는 안된다.

Let's create a world where customers ask "How did I ever live without Coupang."
Forwarded from BZCF | 비즈까페
너무 멋진 말이다. 40년 빈티지의 철학. 어떤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부패하고, 어떤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숙성된다. 신기하다! 왜 어떤 것은 가치가 높아지고, 어떤 것들은 쓰레기가 되어갈까?
아들네미 낮잠을 재우면서 창업에 필요한 능력/역량을 생각해봤다.

1. 사업이 될만 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능력
2.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디어의 현실화에 착수하는 능력(창업 깃발 올리기)
3. 처음에 함께 일할 사람들을 모으고 동기부여 하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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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능력
5. 제품과 서비스로 회사가 돈을 벌게하는 능력
6. 회사가 버는 돈을 관리하고 다시 투자하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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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위기를 다루는 능력
8. 멘탈을 다스리는 능력(주로 본인)
9. 늘어나는 내/외부의 이해관계자를 다루는 능력
10. 자본을 회수하는 능력 (상장 등)

1에서 2로 가기만 한다고 무언가 이룬 것은 아닌데, 그저 창업 한 것 자체에 의의를 두는 경우가 참 많은 듯. 그러고 행사다 방송이다 열심히 나가서 칭찬받으며 자존감을 채우기 시작한다. 기틀도 제대로 안잡힌 자신의 회사는 서서히 망가지는걸 모른채.. 이런 회사는 투자할 때 걸러야 한다. (다만 창업자의 적당한 쇼맨십이 인재채용이나 마케팅에 심하게 연관있으면 논외로..)

물론 4번부터는 꼭 자신이 아니더라도, 좋은 팀을 찾으면 되니 미리부터 걱정할 필욘 없는 듯. 단, 1-3은 온전히 창업자의 몫.

7번부터는 자신의 욕망을 적정선에서 다스릴 수 있어야 하고, 화가 나도 참으며 자신의 혀를 잘 관리해서 예쁜 말을 하는 초인적인 인내심을 가져가야 하는 부분.. 욕망이 과하거나 말실수를 하면 모든게 틀어질 수 있는 단계. 주변인의 조력이 중요.

좋은 초기 회사나 팀을 만나면 별도 vehicle을 통해 투자(시드 ~ 시리즈B)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dm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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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커넥트가 여느 스타트업과 다른 출발을 한 것은 론칭 첫 날부터 매출을 내며 성장했다는 것이다. 서비스 출시 첫 날 2만 원, 마케팅비와 서버 비용을 빼고 첫 달 200만원 이익을 냈다. 인수합병 전 해인 2020년에는 2,600억 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이용자 99%가 해외 이용자이며, 매출 99%로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의 근간에는 기술이 있었다. 영상통화가 보편화되지 않던 시절에 선보인 모바일 영상 기술(web RTC)이 대표적이다. 후일 카피캣이 1000여 개가 등장했지만 오리지널 기술이 있었기에 끊김없는 성장이 가능했다.
아자르가 글로벌 서비스가 된 배경에 대해 안 대표는 “타이밍, 운이 좋았다. 앱마켓 랭킹 혜택을 받아서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고도 유저가 모였고, 모바일 비디오 태동기였기에 입소문이 난 것도 주효했다. 그리고 같이 어울리던 친구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었다. 나는 실력이 부족한 개발자지만 공동창업자인 슈퍼 엔지니어 정강식과 용현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선 실패한 창업과 하이퍼커넥트의 차이는 팀과 시기의 차이였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앞선 사업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빚지지 않는 사업을 추진했다. 유저가 많다고 서비스가 잘 된 아니다. 회사의 수익에 기여하는 고객이 많아야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진성고객인 유료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이퍼커넥트는 아자르 이용자가 해외에서 많이 들어오자 본격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추진한다. 글로벌 서비스를 만든 경험이 없기에 ROI와 통계학 등 데이터에 기반해 타겟국가를 선정하는 등 기계적 선정방식을 취했다. 안 대표는 “서비스 초반 동일한 마케팅 금액을 200개 국가 앱마켓 등에 집행한 뒤 어떤 패턴으로 이용자가 유입되는 지 분석하고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특정 지역에 예산을 집중했다. 유저 획득 비용이 낮았기에 가능했던 전략이다. 이런 사이클로 서비스를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사업을 하면서 가장 후회했던 게 영어다. 투자자들로부터 내가 영어를 잘했다면 회사가 훨씬 더 커졌을 것이란 얘기도 들었다. 만약 세계 시장에 관심 있는 창업자라면 영어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사업 초기에 시행착오를 겪었다. 아자르 출시 초기 이용자가 데이트 상대방의 성별 정체성을 고르도록 하는 ‘프리미엄’이란 기능이 있었다. 함께 일하던 외국인 직원이 성평등 관점에 어긋난다고 지적해 바로잡았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성평등 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이 엑시트(exit, 자금회수)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사실 실패하는 스타트업이 훨씬 많다. 스타트업이 한 서비스에만 몰입하다 보면 잃게 되는 게 굉장히 많다. 창업자들은 그걸 가지고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곤 한다. 근데 상당히 많은 경우 피봇팅(Pivoting 사업 모델 전환)을 몇 번 하게 되는 데, 그 순간 팀 멘탈리티가 깨진다. 예상을 벗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돈도 부족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팀이 깨지곤 한다. 다른 시도를 하려고 해도 사람과 돈이 없어서 어렵다. 이건 다 앞선 실패에서 겪은 내 경험이다.”라며 “하이퍼커넥트를 창업할 때 실패 가능성을 상정하고 경영 계획을 짰다. 아무리 새로운 시도라 하더라도 대부분은 실패할 거다. 실제로 중간에 접은 프로젝트도 많다. 이걸 항상 경영 계획에 넣어놓고 일을 하고 있다. 자금이 모자라지 않았음에도 펀딩을 한 배경도 혹시 모를 일에 대한 대비였다. 그래서 우리 회사의 경영 철학이 ‘사업은 실패해도 경영에선 실패하지 않는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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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업을 시작한 사람이 경영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학습해야하는가?

도움이 되었던 자료들을 뒤져봤다.


1. 자기경영노트: http://www.yes24.com/Product/Goods/78506581
2. 하이아웃풋 매니지먼트: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9254863
3. 권도균 스타트업 경영수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886201
4. 베조스 레터: https://www.yes24.com/Product/Goods/82930961
5. 워런버핏 바이블: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1684886
6. 사업의 철학: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627172
7.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85666
8. 김재철 평전: http://www.yes24.com/Product/Goods/24521718
9. 나발의 가르침: https://blog.naver.com/man2_service/222972196565
10. 하이그로스 핸드북: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4197185
11. 왜 리더인가: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687213
12. 아메바경영: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695606
13. Zero to one: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695410
14. 마스터 오브 스케일: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9781554
15. 더골: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749770
16. 일의격: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38229
17. 규칙없음: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479470
18: Working backward: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687204

블로그/트위터
1. Sam Altman:https://blog.samaltman.com/
2. Paul Graham:http://www.paulgraham.com/
3. Patrick Collison: https://patrickcollison.com/
4. Elad Gil: https://eladgil.com/
5. Dosh Kim: https://dosh.kim/
6. Adcok_brett: https://twitter.com/adcock_brett
7. Balaji: https://balajis.com/
8. Firstround Review: https://review.firstround.com/articles
9. Tomtunguz: https://tomtunguz.com/
10. Khosla Ventures: https://www.khoslaventures.com/entrepreneurs/
11. NFX: https://www.nfx.com/library
12. The Great CEO within: https://docs.google.com/document/d/1ZJZbv4J6FZ8Dnb0JuMhJxTnwl-dwqx5xl0s65DE3wO8/mobilebasic

영상
1. 권오현: 초격차 경영 https://anikids.ebs.co.kr/classe/detail/412387/40009039?gclid=CjwKCAjwvJyjBhApEiwAWz2nLUMU3eGX1r-78uW8SsT6v1pNPB4No04Yf8jpTe1HrZshdi_Z6DBVDhoC4LoQAvD_BwE
2. How to lead: https://youtu.be/7HDO1p3VdYg
3. 사장학개론 김승호: https://youtu.be/AcPUtxUiQvI
4. 억만장자 파헤치기: https://youtu.be/3o0O9t6nBy4
5. 존잡생각: https://www.youtube.com/@doshkim
6. David Rubenstein show: https://www.youtube.com/@DavidRube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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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성공하게 한 비결이 우리를 실패하게 할수 있다--

1.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신다. "우리는 항상 데이터에 근거해서 판단합니다. 이제 감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것이 우리 회사가 성공한 비결입니다"

2. NASA도 비슷한 문화가 있었다. NASA는 '정량적인 기준이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는다' '당신이 신이 아니라면 데이터를 제시하라'는 문화를 강조했다. 최고의 과학자들이 모인 집단에서 '데이타'와 '증거'에 근거하지 않고는 자신의 주장을 펼칠수 없었던 것이다.

3. 챌린지호의 발사 때였다. 한 기술자는 오링에서 가스가 아주 소량 누출된것을 보고 문제가 있어 발사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가 동료나 상사에게 그 말을 했을때 이런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네 걱정을 정량적 근거로 제시하라". 그러나 불행히도 그는 정량화할 데이타가 없었고 그것을 증명할수 없었다. 결국 발사는 이루어졌고 챌린지호는 폭발했다.(출처. 애덤그랜드 think again)

4. NASA를 성공시켜왔던 비결이 바로 '데이터와 증거에 기반한 문화'였다. 항상 데이터기반의 논리를 추구함으로써 큰 기술적 진보를 이루었다. NASA의 모든 과학자와 기술자들은 그 문화를 신봉했다. 그런데 바로 그 성공요소가 엄청난 실패 또한 가져왔다. 정량화하지 못한 의견은 틀린 의견이라고 무시했던 것이 재앙을 가져온 것이다.

5. 예전 직장에 한 영업임원이 있었다. 그 임원은 자신의 주장에 있어 그리 논리적이지 않았다. 이에 논리적인 CEO들은 그의 의견을 무시하곤 했다. 그런데 내가 오랜시간 같이 있으며 발견한 것은 그의 의견이 이후 대개 옳은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었다. 그는 현장에 가장 가깝게 있고 항상 고객을 만났기에 굉장히 감이 뛰어났지만 그것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했다. 나는 그의 말을 들어서 도움을 참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난다.

6. 자신을 성공으로 이끈 개인의 성공경험 또는 조직의 성공경험 또한 실패로 이끌수도 있다. 세상에 모든 환경에 통하는 만능키는 없다. 데이터로 성공한 사람도 감 또한 인정할 빌요가 있다. 확장주의로 성공한 사람도 상황이 바뀌면 위험관리가 중요함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한 우물을 파서 성공한 사람은 때로 두 우물을 파서도 성공할수 있음을 받아들인다.

7. 내가 항상 옳다는 생각, 내 경험상 이것은 맞고 저것은 틀리다는 생각을 고집하는 것은 위험하다. 성공을 이룬 사람일수록, 위로 올라갈수록 사실 자신의 성공공식을 바꾸려하지 않는다.

8.일의격에서 말했던 것 처럼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똑똑한 사람'의 기준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가장 똑똑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이해를 수정한다. 그들이 이미 해결했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다시 고려해본다. 그들은 그들의 기존 사고에 대항하는 새로운 관점, 정보, 생각, 모순, 도전 등에 대해 열려있다. 자신의 예전 생각이 잘못되었다면 언제든 바꾼다"

9. 'Intellectual humility'가 더 나은 의사결정의 비결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이런 사람은 "strong opinions, which are weakly held." 의 태도를 견지한다고 한다. 자신의 의견이 분명히 있긴 하지만 너무 꽉 쥐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환경이 바뀌거나 가정이 바뀌거나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다면 언제든 자신의 의견을 바꾼다.
The magic sauce of execution at seed startups is product management.

Most startups don't follow good product management practices and design principles. If done well, startups move rapidly.

The reasons are clear. Mediocre design and UX lose the trust of customers. Bad product management makes iterating difficult and creates Frankestein products.

On the other hand, most product managers (PMs) come out from large companies. Startup product management is not like managing a product at Google. It is so different...

Large company PMs rarely incubate new products; they add small features to successful products. Even if they incubate a new product, they use internal data sources to make decisions and leverage the distribution of a large company.

A startup needs rapid iteration with fewer data points. Startups don't have that 1B Gmail users to run A/B experiments or query usage patterns or scalable distribution channels.

Startups require:

1) Having a strong conviction and following intuition.
2) Planning weekly and doing a daily standup.
3) Launching and killing features every day.
4) Tracking and analyzing the activity of a handful of users religiously.
5) A product manager to be a UX researcher, designer, and sales.

At seed, the CEO should do all of the above, write as less code as possible and be on top of every detail.

When you marry this with the right market timing and an excellent CTO, then you are unstopp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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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le I am already a huge proponent of High Agency (especially for product managers & leaders), I still find myself getting consistently impressed and at times surprised by how large a difference this single factor makes in team outcomes and career trajectories.
내 인생의 화양연화는 50대부터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업과 삶이 점점 더 편안해짐을 느낀다. 노자쌤의 비움과 무위의 깨달음을 받아 들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자살을 생각할만큼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20/30대의 시기였던 것 같다. 정말로 힘들었었다. 생각처럼 되는 일이 하나도 없고, 세상에 대한 불만족으로 가득찬 시기였다.

문득 한가해진 토욜 오후에 옛날에 살던 집을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집을 나섰다. 비록 전세였지만 강남 첫집이었던 개포동 시영아파트는 최근 재개발되어 강남 고급 아파트로 변신하였다. 직전에 살았던 서울 입성 첫집이었던 봉천동 반지하 빌라를 찾았는데, 역시 재개발되어 새로운 빌라가 들어서 있었는데 골목길 분위기는 옛날 그대로 였다.

내친 김에 생애 첫 살림집이었던 역곡역 뒤에 있던 소라 빌라를 찾았는데 놀랍게도 아직 그대로 있었다. 주변은 모두 재개발되어 아파트와 새 빌라가 들어서 있는데 이 집 두동만 아직도 남아 있었다. 출입문이 열쇠로 잠겨져 있는걸 보니까 재개발을 위해 철거 대기중으로 보였다. 1987년 17평형 신축 빌라를 1700만원에 분양받았었는데 실평수는 10평이 안되는 방 두개짜리 작은 2층 빌라 집이었다. 분양 평수와 실평수가 너무 달라서 따졌더니 나중에 100만원을 깍아주었던 추억의 집이다. 2년뒤 89년에 서울 입성을 결심하고 봉천동 산동네 빌라에 2000만원 짜리 전세 집에 입주하기위해서 2300만원에 팔고 나왔으니까 꽤 괜찮은 재테크였던 셈이다.
지금 사는 논현동 집은 강남에서 네번째 집인데 거래 내역은 생략한다. 집 땜시 고생하는 분들에게는 분노 유발 스토리가 될 수도. ㅎ

그 시절 분위기를 다시 돌아 보면서, 자칫 잊기 쉬운 초심을 되살려 내는 짧지만 깊은 추억의 여행이었다. 누추한 옛집과 골목길 앞에서 그동한 절제하고 살았던 감정이 울컥하는 기분이 그닥 나쁘진 않았다. 누구나 인생에서 굴곡은 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 않은 자와는 어울리지 말라는 말도 있다. 사업도 마찬가지이다. 어려운 시기를 겪어 보지 않은 사업가는 진정한 사업가라고 말하기 어렵다.
만일 힘든 시기를 보내는 분이 있다면 지금의 고생이 나중의 행복을 위한 씨앗이라고 말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