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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종사자 단편특강 2

전 세계 제1의 철강공단은 중국인데 중국에서 최근 몇년간 저급재 위주의 공장들은 문을 닫게 하고 있고, 가장 최근에는 증치세라고 수출하면 돈을 많게는 13~16%까지 돌려주는 제도를 폐지함으로써 수출 물량을 줄였죠. 그런데 이 부분은 굳이 얘기하자면 메가트렌드라고 할 수 있어요. 당장 오늘내일 일어난 일은 아닙니다. 철강산업의 주요 키워드로 누구나 꼽을 내용이죠. 이걸 그간 반영을 안해왔을 뿐이죠. 돈은 기술주에 가있었으니까요.

사람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철강 경기가 아주 좋다는 것을요. 근데 철강 하면 포스코 현대제철 밖에 모르는데, 알고보니 동국제강 포스코강판 이런 업체들 실적이 미쳐날뛴다는 얘기가 막 나옵니다. 이들 업체들은 고로사가 아니고 열연을 사다가 도금/컬러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입니다. 이 제품 수요는 주로 가전 아니면 건설이고요. 무슨 말이냐면 공정상 부가가치가 더 높다는 말씀입니다.

여기까지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에요.

우리는 포스코강판의 연속상한가와 동국제강의 광기를 봤습니다. 탑승하시는 분들 많았고요. 그럴만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 2종목 오르고 나면 KG동부가 다음차례, 그리고 철근/선재 관련주가 주변효과를 좀 누릴거라 생각했는데 대부분 철근선재는 정치테마가 묻어서 무빙이 거지같네요.)

다시 정리를 해서 말씀드려볼게요. 배경은 위와 같구요. 중국의 생산량 감축 얘기는 비교적 오래된 이슈입니다. 그런데도 반응을 안했습니다. 20년초까지 자동차 업계는 정말 안좋았어요. 주요제품 가격도 바닥이었고요. 중국철강 최고의 마켓이 어딘지 궁금하시죠. 바로 우리나라 입니다. 우리나라에 중국 철강이 엄청 많이 들어오는데 감산과 증치세이슈로 공급이 줄어드는건 너무나 자명한 호재입니다. 근데 이것만으로는 재료가 부족했나봐요.

사실 공급측면에서 분명 좋은 뉴스이지만 한국철강 업계 전체가 신날 일은 아니게 됩니다. 열연부터 생산할 수 있는 포스코나 현대제철은 좋은 뉴스 맞습니다. 국내 재압연사들이나 소형 유통상들이 중국산 열연을 안사게 되거든요. 내수마켓이 다 내거입니다. 실제로 포스코는 이 이유로 내수판매 늘린다고 선언했고 수출물량비중을 줄여버립니다. 근데 중국산 싸게 못사고 내수에서 비싸게 사야 사는 업체들은 원가는 오르는데 철강시황 전체는 그만큼 안움직여주니 판매에 애를 먹게 됩니다. 이들의 실적이 좋을지 아닐지는 긴가민가하죠.

그런데 20년 중반기부터 자동차/가전 수요가 막 늘어납니다. 일전 글에서 말씀드렸던 대로 돈이 풀려서요. 생산계획 늘린다고 업체들 난리나죠. 물량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처음엔 철강사들도 개깁니다. 바이어스 마켓에서 셀러스 마켓으로의 전환이 대세는 아니었거든요. 근데 점점 수요가 느는게 느껴집니다. 21년 들어오니 아예 노골적으로 셀러스 마켓이 되었습니다. 이제 시장은 철강사들이 왕임을 알게 됩니다.

시차라는 단어가 중요한 것은 리드타임 때문입니다. 철강은 주문생산입니다. 두께와 사이즈가 다 달라요. 미국에서 현대제철 철강을 사려면, 지금 주문하면 7월말에 생산이 됩니다. 그 제품을 바로 선적하면 9월에 미국에 도착하죠. 이 몇 개월 동안 가격이 얼마나 올랐겠습니까? 이 부분 때문에 파워가 생깁니다.

철강사들은 저가 계약한건 깨려고 하겠죠? 최소한 파트너십이 약한 고객사 주문은 안받겠죠? 사는 업체들도 감사히 사고 있으니까요. 이참에 생색낼수도 있고 좋죠. 아니면, 계약을 깨지는 못해도 뭔가 트집을 잡아서 덜 중요한 애들은 납기를 미루겠죠? 철강사 임원들 만나자고 난리가 납니다.

사는 애들은 평소에 1000톤 쓰는데 수요급증을 이유로 1500톤 달라고 합니다. 파는 애들은 뭔가 문제가 생겼다며 이거이거 빼고 요것만 줄게 800톤 딱. 쥐어짜냈다고 합니다. 평소 같았으면 사는 놈들은 말만 그렇게 하고 가격보고 비싸면 800톤 살텐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싼데도 1500톤 꼭 맞춰달랍니다. 파는놈도 평소같으면 좀 더 깎아줄테니 많이 사라할텐데, 지금은 전시라고 그런거 안된답니다. 이제 파는놈이나 사는놈이나 알고 있습니다. 대세상승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포인트는, 철강사가 먼저 무언가를 제안할때. 인심쓴다고 나설때. 바로 그때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단 것입니다.

나름 고오급 강의를 공유하는 이유 요즘 철강이 대세라? 해봄
Forwarded from 구름's 투자 끄적끄적
철강 종사자 단편특강3(마무리)
작년부터 계속 수요 >>>>>>>>>>> 공급이 계속되고 있는데,
중국 감산 문제가 많이 부각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철강 생산량 부족 문제가 아니고 산업별 우선순위, 
그리고 기간 산업의 특성상 조달되는 시기까지의 시차가 문제입니다.

철강 가지고 제일 돈이 잘되는 분야는 자동차/가전 이쪽이고 그 다음이 건설자재 등 잡다한 것들인데,
더군다나 자동차/가전 이쪽은 대부분 네임드 고객사인데다,
철강사와 장기계약으로 묶여 있기도 해서
물량 배정은 이쪽이 항상 우선순위가 됩니다.

그런데 자동차는 19년 부터 경기가 계속 안좋았고 (-> 가전에 물량 많이 배치)
가전은 20년에 코로나 때문에 산업이 위축될 거라고 생각해서 전세계적으로 생산 capa를 줄여놨는데
국가들이 현금까지 줘가면서 경기 부양하려고 하는데 몇백만원 받아서 어디 갈데도 없고 하니까
가전을 엄청 사기 시작해서 갑자기 수요가 폭등했습니다.

이 타이밍에 마침 자동차 생산업계도 터널을 지나면서 수요가 더블로 올라갔죠.

철강사들은 그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정답 : 비싸게 산다는 놈한테 물량을 배정합니다.

몸값 높으신 자동차/가전사들은 처음에는 일단 우리가 누군지 모르냐며 물량부터 내놓으라고 하지만,
이제 철강사가 갑이 되었습니다.

철강사 입장에서 스팟으로 제일 비싸게 팔 수 있는건 건자재입니다.
자동차/가전은 규모의 경제로 묶인데다 생산성 낮은 제품들도 어쩔 수 없이 팔아야 하거든요.
근데 건자재 수요가(주로 코일을 사다가 잘라서 유통하는 업체들)들은 어떻겠습니까?
눈에 보이게 시황이 확확 뛰고 있으니까 서둘러 구매하려고 합니다.
아 좀 비싸도 사겠다고 질러버립니다.
주문하고 받으면 2~3달 뒤인데, 물건 받고 나면 시황이 더 뛰어 있습니다. 훨씬 비싸게 팔 수 있습니다.
근데 철강사들 capa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그러면?

자동차/가전으로 흘러가는 물량이 타이트해집니다.
윗선을 핑계로 들면서 배정 물량을 줄여버립니다.
현기차는 사정이 낫습니다. 현대제철을 갖고 있으니까요.
사실상 종속적인 현대제철 외에 포스코나 국내 재압연사들은 다 노났습니다.
골라 팔면 됩니다. (현대제철도 자동차 외에 골라파는 부분에서는 마진을 더 남기게 되니 나쁜건 절대 아니지요)

지금이야 사정이 많이 나아졌지만 중국 철강은 한국이나 일본, EU 철강 대비해서는 품질이 낮다고 평가 받습니다.
중국 철강의 수출물량은 대부분 건자재로 판매 되는데,
감산이 되면서 건자재 수요가 부족해지는게 자명해졌죠? 한국 업체들은 더 신났습니다.

전에 글에서도 썼는데 한국발/중국발 수출물량은 물류적으로 루트가 거의 비슷합니다.
나가는 배들이 졸라 필요합니다.
근데 배가 없네? 운임이 날아갑니다. 철강은 중량화물이라서 선사들이 좋아하는 화물이 아닙니다.
부가가치 높은 화물들이 훨씬 많죠. 아니 선사들도 이제 운임 올릴만큼 올리고 골라잡네?
판매가격은 더 비싸지겠죠?
더 빨리 사려고 줄을 섭니다.
재고 돌려가면서 아슬아슬하게 사는 애들도 많고, 쇼티지 나서 라인 끊어먹는 애들도 왕왕 생깁니다.


이 상황이 바로 최근의 상황입니다.
제가 볼 때 이것은 피크에 와있습니다.

이제 내년초부터는 이렇게 막 사놓은 재고들이 슬슬 쌓이게 될테고,
건재업체들의 경우 비싸게 산 놈들은 시황 떨어지면 싸게 팔아야 하니 돈 안주고 개기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하락장 때는 필연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면 내년초를 고려해서 더 신중하게 사려는 애들이 곧 나옵니다.
철강사들은 수량 느니까 capa 를 늘려놨습니다. 근데 수요의 양은 그대로지만 속도는 줄어듭니다.

그동안 물량을 배정 못받아서 억지로 생산계획을 줄여놓은 자동차/가전사 애들은?
올해 실적 목표 다 나가린데 포기하고 내년에 잘하면 된다는 생각 들때죠?
철강사들한테 굽신거렸던 내 모습이 싫죠?

좀 빠릿빠릿한 철강사 임원들은 이 타이밍에 갑질할 수 있을 때 빅-딜 한번 합니다.
너희를 위해 우리가 한번 제대로 쏜다. 이때까지 장기로 팔아줄게.
쏘긴 뭘 쏘겠습니까? 미래가 보이니까 하는 얘기죠.
전 이거... 반도 못 먹었습니다... ㅠㅠ 내 감각기관은 대중적이지 못하구나...
오늘은 최대표님 영상 계속 보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기가 막히네요.
읽고 싶고, 보고 싶은 자료가 수북한데, 해야할 일도 많고 육아도 해야하고... 좀 더 부지런히 시간을 쪼개고 싶은데 어렵네요.
솔직히 다 못봤습니다... 일할때, 밥먹을 때, 쉴 때 길지 않는 영상이니 공부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문을 볼 때, PQC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게 어렵네요.
Forwarded from 산업트렌드
삼성증권 차부품 210520.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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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남부에 형성되는 전기차 클러스터,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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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warded from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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